Why writing on the investment

Investment 2009. 12. 21. 01:52
예전에 블로그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리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성격이 조금 바뀌긴했지요. 말투는 완전히 바뀌었군요. -_-) 사실 아직 블로그 색깔이 명확하지는 않아요. 예전엔 소소한 느낌이나 일상에 대한 글을 많이 정리했던 반면, 요즈음은 여행이나 일상들, 또 한편으로 특히 투자에 대한 글이 많아졌네요. 그래서, 특히 어떻게보면 개인적인, 투자에 대한 글을 왜 쓰는지 정리해둡니다.

1. Define the objective
처음의 투자 목적과 수익률 및 리스크를 유지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냥 혼자만의 원칙으로만 남겨두면 아무래도 스스로에게 편하게 해석해 버리고 주관적인 합리화를 하게 되는 경향이 많지요. 그래서 처음 세웠던 목적을 다음에 확인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물론 처음 원칙을 전혀 수정없이 가져갈 생각은 아니지만, 왜 그러한 목적을 세우고 왜 그렇게 분석을 했는지 history를 남겨두기 위함입니다.

2. Communicate with others and broaden the investment horizon
지난번 동부제철 분석의 경우에서처럼, 혼자만의 분석은 실수나 오류를 낳을 위험이 상당히 높아요. 특히나 저같이 덜렁대고 실수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지요. 그래서 비슷한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다른 분야에 있지만 Insight를 나눌 수 있는 분들과 한두마디 주고 받는 것도 서로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이렇게 다른 분들과 교류하는 목적은 크게 두가지 의미로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1. Appreciation of the information I find
먼저, 제가 알게된 정보, 도움을 받은 정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제가 느끼는/분석하게 된 배경background과 틀frame을 피드백 드리는 것입니다.

2.2. Double-check any possible missing or error
두번째는 제 분석이나 시각에 실수/결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눈의 들보는 잘 못보는 법이라지요.
3. Cumulate a long-term investment record; don't manipulate the return
투자에 대해 글을 쓰는 마지막 이유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제 성적을 왜곡되지 않게 남겨두기 위함입니다.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나중에 Business area에서 은퇴하게되면 전업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매력있는 일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큰 돈을 굴리지는 않더라도, 수십년 투자 습관이 정리되고 쌓인다면 시장보다 좋은 성적을 오랫동안 내는 것(Beating the market!!)도 가능해지겠지요. 좋은 회사에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기업 성장에 일부를 기여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만 남겨둔 투자 경험은 기억이 무뎌질수록 좋게만 미화되고, 숫자는 두리뭉실해져서 장미빛 과거로만 남게되더군요. (사랑도 그렇던가요? 뜬금없지만. ㅎ) 그래서 과거 수익률 및 생각의 큰 흐름들을 기록해두고 선언declare해 두기 위해서입니다.


여전히 오를지, 내릴지 고민되고, 시장을 떠나면 편할 것 같은 마음도 가끔 들지만, 투자는 재미있는 일임에 틀림이 없네요. 정보의 한계도 있고, Know-where의 한계도 있지만 유동성의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받고 조금더 폭넓게 생각하고 즐기는 자세로 한다면, 시간이 흐른뒤에 돌아보았을때 그래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빠져나와 있는 것이 좋을 때도, 후회하고 아파할 때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그만한 가치는 있는 듯 합니다. (사랑도 그렇던가요? ㅎㅎ)

Present for myself

Daily Life: fool ===/Other events 2009. 12. 20. 00:53

감동입니다.

제가 사용중인 컴퓨터는 Dell 미니9입니다. 손가락을 펼치면 화면 대각선이 거의 손에 닿지요. 하지만 2009년 별로 한건 없지만 수고 했다는 의미로 제게 주는 선물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사실 선물 너무 자주해서 탈입니다... 그분 지름신이 오시면 정신줄을 놓는지라.. ) 1920x1080 모니터입니다. 요새는 LCD 패널도 많이 싸져서 가격이 많이 만만해졌네요.


어쨌든, 이제 웹브라우저 두개를 동시에 띄워도 거의 잘림없이 화면을 볼수 있군요. 영화도 슬쩍 한번 플레이 해보았는데, 이 역시 감동입니다. 핑계는, 올해 수고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 투자 분석을 좀더 잘 할 수 있는 툴이 되는 것이지만, 엔터테인먼트에만 유용한 툴이 되지 않을까 적잖이 걱정도 됩니다. (굳이 TV 수신 기능이 있는 모델을 왜샀을까요 -_-;;)

이제는 티스토리에 글을 쓸때 아래 저장하기가 나오지 않아서 화면 해상도를 바꾸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손익 분석을 하는 엑셀 화일이 안보여서 이리저리 스크롤을 하지 않아도 되며, 주식 거래 툴을 볼때 잘리는 부분을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군요... ㅠ.ㅠ 호연지기가 길러지는 듯..

유후~

황금: Gold Economics II

Book 2009. 12. 11. 20:07


흥미있는 책이어서 생각보다 빨리 읽었습니다. 앞의 포스팅에서 그대로 연이어 쓰려다가 별도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해서 별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저자는 금 값이 중/단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금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는 이야기 하지 않아요. 하지만, 어떤 국가/지역에서 금의 수요/공급이 많이 있는지, 그 배경이 어떤지, 또 어느 곳에서 이들 금이 거래되는지, 지급 준비 자산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금과 달러, 유가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에 대해 큰 그림을 잘 설명해주고 있지요. Trader 경험과 Analyst 경험이 어우러져 장/단기 시각을 균형있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 금은 인플레이션에 민감: 지폐라는 것은 찍어낸 종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할 수 있고 환금성도 갖춘 것으로 금이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훌륭한 자산이 되지요

장기금리는 투자가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지표다.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면 투자가는 예상되는 물가상승률에 걸맞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 금은 금리를 낳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기 때문에 일반론적으로 볼 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의 하락 요인이 된다… 최종적으로 금 가격의 경향을 결정하는 것은 실질금리라는 사실이다.

2) 금본위제: 금화본위제 / 금지금본위제 / 금환본위제

  1. 금화본위제: 금화가 시중에 유통되는 형태
  2. 금지금본위제: 지폐를 유통하지만 지폐가 일정량의 금으로 교환되는 시스템
  3. 금환본위제: 현지 지폐(Local currency)를 금화와 교환할 수는 없지만 기축통화(영국 파운드, 미국 달러)는 일정량의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 
  4. 금본위제의 장단점: 금의 총량에 따라 통화가 제한되므로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이 수출입으로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게 되는 반면(장점), 기축통화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고, 신용창출(로 인한 경제 성장)이 어렵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Stylized Facts

  •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의 근원은 ‘희소성’이다. 유사 이래 채굴된 금의 양은 고작해야 올림픽 수영장 3개분(약 16만 톤)에 불과하다.
  • 총 16만톤의 금 재고: 장신구 82.7KTon, 중앙은행 등 공적보유(29.0KT), 민간 투자용(26.5KT), 공예품 등(19.2KT), 기타(3.6KT)
  • 년간 금 공급/수요량(3,912Ton, 2007, GFMS): 광산 생산(2,476T), 재활용(956T), 공적 매각(481T) vs. 장신구(2,401T), 기타 가공수요(671T), 광산 헤지/재매입(446T), 지금 퇴장(236T), 투자 수요(158T)
  • 수요(302T,2위)와 공급(280T, 1위) 모두 미래가 기대되는 중국: 금 보유량(600T) vs. 외환 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1%) (미국 78%, 프랑스 59%, 유럽 중앙은행들 25%, 일본 2%)

덕분에 금 가격 정보와 시장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도 하나 알게 되었는데, WCG(World Gold Council, www.gold.org) 입니다. 과거 1900년부터의 금 가격 정보 및 수요/공급 정보 등이 잘 나타나 있군요. 회원 가입(무료! ㅋㅋ)을 하면 일부 정보를 제외하고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유용하군요.


많은 Fact 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었네요. (금과 S&P500의 상관관계는 -0.07로, 신뢰도 95%로 무시할 만한 정도라는 군요..)

세계최대 기금인 하버드 대학 기금을 모델로 삼고있는 아부다비 투자청의 Alternatives(금 및 상품 등 대체투자) 투자 비율이 5~10%라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평상시에 금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겠지만, 금번 금융 위기와 같은 큰 충격이 발생하면(글쎄요.. 한 5년? 15년정도 후에?) 다시 한번 고려해 볼 만한 자산인 듯 합니다. 저는 Equity가 좋아요~ ^^

December...

Smart fool thinks; 2009. 12. 6. 03:11


December again..

Fever, Ending, Winter, Love, Loneliness, Nakashima Mika, 雪の花, Sky, 2009, Fluttering, Isolation, Journey, Snow, Happiness, Wish, Fool, Self-esteem, Friends, Memory, and...

황금: Gold economics

Book 2009. 12. 4. 00:48


얼마전 끝낸 화폐전쟁 이후로 읽고 있는 책입니다. 원래 책읽는 중간에 Comment를 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책이라 생각되어 미리 잠깐 Comment 남깁니다.

화폐전쟁은, 지난 포스팅에서 썼다시피 스토리 위주의 책입니다. 그리고, 화폐가 발생한 1900년대 이전 얘기가 많아요. 하지만 이책 황금은 상당히 실증적이고 상세한 설명이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황금/유가/화폐/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지요. 그리고 주요 무대는 1900년대 이후입니다. 실제 Gold trader 였다는 저자의 경험이 묻어 있는 내용이지요.

이야기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화폐전쟁"을, 논리를 좋아하고 실증적 내용이 더 맞으시다면 "황금"을 권하고 싶네요. 어쨌든 화폐와 금에 대한 거시적 관점을 가지기에 괜찮은 두 책입니다... 마저 읽고 또 정리하렵니다~ ^^; 책 디자인이 좀 별로라 손이 잘 가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묻혀있는 보물인듯합니다.

이후 내용은 여기서... http://smartfool.tistory.com/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