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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Vietnam: Day 7 (Ha Long bay)
아무튼 Soft crab 이 괜찮다고 해서 Soft crab + 새우요리를 주문합니다.(맥주와 함께 $10 정도 되었어요) Soft crab은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데다 바삭바삭 부드러운 Shell이 정말 너무 맛있더군요. 새우 요리도 괜찮았습니다. 원래는 라이브 공연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조금 늦게가서 라이브는 끝났군요. 레스토랑이라 10시쯤 까지 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 게 조금 아쉬웠다는...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한잔 주문해서 여유롭게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내일은 다시 대만으로 출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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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 & Hyde : Brad little starred
간만에 뮤지컬을 보고 싶었는데, 지킬/하이드가 고양에서 내한 공연이 있다고 해서 예약합니다. 고양 아람누리가 워낙 잘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Jekyll & Hyde.. 워낙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공연이라 (Brad little 의 노래가 환상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1막 중반부 정도까지는 사실 약간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rad 아저씨가 변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This is the moment, Transformation, Confrontation 등 정말 미칠것 같은 목소리 더군요..
제일 앞자리에서 Brad 아저씨가 튀긴 침을 맞아가며(-_-) 정말 감동깊게 본 뮤지컬이었어요. Facade, Once upon a dream 등 노래도 너무 좋았고, 다른 조연들도 모두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구요. 신문 배달부도 완전 환상.. 다음날 바로 OST를 사서 듣고 있답니다. Bread 아저씨 버전은 없어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버전으로 듣는데, 그래도 그 감동은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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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Vietnam: Day 5-6 (Ha noi)
8시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호텔까지는 공항 리무진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기사 아저씨도 영어를 못하고, 공항 리무진안까지 쳐들어오는 호텔 삐끼들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네요. 다들 자기네 호텔로 가자고, 아니면 자기 오토바이를 타라고 엄청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데 여자들만 있다면 좀 무서울 지경이네요. 아무튼 호암끼엠 호수 구시가지 근처에 내려 지나가는 택시를 얼른 잡아타고 삐끼들을 피해 도망치듯 고고씽
오른쪽 사진처럼 걸어가다 보면 베트남 전통 지게(?)를 지고 과일을 파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오른쪽 처자는 사진을 찍는 나를 보더니 자기도 찍으라고 하고, 자기가 사진을 찍어줄테니 저도 자기 모자와 지게를 지고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웃으며 괜찮다고 했더니 돈 안받는다며 계속 강권하더군요. 싫다고 괜찮다고 여러번 말했더니 그럼 자기가 모델로 사진도 찍었으니 과일이나 좀 사랍니다.
-_-;;; 살아가는 형편이 어렵다 보니 그러겠지만, 오토바이 기사며, 호텔 삐끼며, 과일 가게 아줌마며, 과일 파는 처자까지.. 너무 뭔가를 강요하고 돈을 원하다 보니 다들 좀 사기꾼 같기도..
위 사진의 과일 가게 아줌마도 원래 흥정할 때 가격이랑 직접 돈을 줄때의 가격이랑 다르게 이야기 해서 약간 짜증 스러웠는데, 이들 일상이 그런듯 합니다.. ㅠ.ㅠ
점심은 오골계 음식이 맛있다는, 역시나 허름한 집을 찾아가 봅니다. 거리 찾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헤메는 군요. 그냥 밖에서 먹어야 하는 식당인데, 너무 더워 그냥 먹을 수 는 없어서 바로 앞 고급 카페에서 시원한 레몬주스를 일단 한잔 하고 더위를 좀 식힙니다. 오골계는 한약재가 들어간 한방 오골계인데, 독특합니다. 건강에 좋다니 한번 먹어봅니다. 닭 머리가 고스란히 그대로 보이는 군요. ㅎㅎ오른쪽 사진은 대성당(Nha Tho Lon)입니다. 주변에 그래도 이쁜 카페와 작은 상점들이 많아요. 윈도우 쇼핑하고 자잘한 물건들 사기에 괜찮은 지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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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ung drops Hynix deal
오늘 효성이 항복했군요. 적절한 시점이었던 듯 합니다.
9월 22일 시작된 도전이 51 일간의 아쉬운 여정을 남기고 오늘로 막을 내렸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시작 전 대비 최대 34% 정도 주가가 빠졌다가 횡보, 오늘에야 Big jump를 하며 79,100원(14.8% 상승)으로 마감을 하네요. 증권가며, 효성에 대해 염려하던 많은 사람들이 일단 안도합니다. 하이닉스는 무덤덤하군요.
효성 내부에서 어떤 결심으로 처음에 Bidding을 제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단독으로 인수할 굳은 의지와 선행 조사가 있었다면 적절한 시기에 잘 발을 뺀 듯 합니다. 지난번 처음 리뷰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메모리 분야는 효성과 같은 기업이 인수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 봅니다. 비메모리라면 상황이 다르지만, 메모리는 세계적으로 Player가 몇 개 없고 기존 산업 논리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라면 워낙 Fragmented market 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요.
만약 처음의 인수 Bidding이 타 업체와 공동으로 (일부만) 참여해서 한 쪽 발만 먼저 담그고자 한 의도였다면 - 물론 그도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만 - 좀더 일찍 수건을 던지는 것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Bidding을 할 당시 기관들의 신뢰를 져버린 원죄가 있는데도 계속 질질 끌면서 좀더 하이닉스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 것이라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첨단 IT 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은 좀더 가진 반면, 신뢰가 생명인 금융가에서 신뢰에 금이 가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만약 이 경우였다면 2-3주 정도는 포기 선언이 더 단축될 수 도 있었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래도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결단을 내리게 되어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되며, 이제는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신뢰는 쌓는 것이 잃는 것보다 두 배는 더 어려우니까요.
주가에 대해서는, 직전 수준까지 이르기에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듯 보이며, 최저점 대비 30% 정도 오르면 한동안은 Discount 상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Trus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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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Vietnam: Day 4-5 (Hochiminh)
백만년만에, 반밖에 정리를 못하고 있던 베트남 여행을 계속 정리해 봅니다.. 사진 정리가 좀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는데 일단 사진 정리를 모두 마쳤으므로 앞으로 며칠간 글 정리 예정입니다. ㅎ
구찌터널도 사실 그다지 볼 거리는 없어요. 터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안내도를 보고, 현지인의 시범을 본 후 넓게 확장된 터널을 한번 걸어 봅니다. (실제 터널은 정말 너무너무 좁아서 들어갈 수 가 없어서, 관광객들을 위해 터널을 넓힌 곳을 체험해 보는데, 그곳도 너무 좁아서 정말 밀실 공포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_-) 마지막 사진의 아저씨는 시범 조교인데, 베트남 아저씨 답게 허리가 28인치 정도 밖에는 안될 것 같은데 저 좁은 터널 입구로 쏙 들어가더군요.. 일종의 Open-field 전쟁 기념관이라 전쟁의 참혹함, 아픔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디저트는 호텔 앞에서 사온,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망고스틴, 용과일(ㅋㅋ Dragon fruit), 그리고 바나나. 내일은 하노이로 이동 예정이므로 하노이 일정을 좀 정리하고 호텔 부킹을 한 후에 잠자리에 듭니다. (호텔 부킹을 하루 전날에야 하다니!!! Bag packer의 묘미인가요? ㅋㅋ)
오전 시간은 벤탄 시장(Cho Ben Thanh)에서 보냅니다. 꽤 규모 있는 시장에 온갓 먹거리, 입을거리며 수공예품 등이 있지요. 저는 코코넛을 하나 사서 마셔 봅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시원하군요. Dragon fruit도 많이 달지 않고 조금 새콤한.. 맛. 한편 처음 먹어본 Jack Fruit(오른쪽 아래 노란색)는 색다른 맛입니다. 생긴것도, 맛도 두리안(Durian)과 비슷하군요. 아, 냄새는 좀 덜합니다. 과일들이 싱싱하고 좋긴 하지만 당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 비할 것은 안되는 군요. 그나저나 베트남 커피가 이렇게 자꾸 생각이 날 줄 알았으면 벤탄 시장에서 커피 원두를 좀 사오는 건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