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erdi : LA TRAVIATA


1막의 정지화면에서의 첫 시작, 2막의 강렬한 붉은 꽃잎과 흰 소파 인테리어, 3막에서의 반어적인 아름다움의 흰색 꽃잎의 축제 분위기 -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도 강렬한 무대. 

강요셉의 알프레도는 풍부하면서도 날카로운 음색이 매력적이었고, 조이스 엘 코리(Joyce El-Khoury)의 비올레타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었네요. 특히 마지막 피날레 노래가 아프게 가슴에 남는군요. 간만에 혼자 즐겨본, 너무 좋았던 오페라~ 지금껏 보았던 오페라 중에 가장 강렬하고, 야하고;;, 아름다웠던 오페라가 아니었던가 생각해요. 

다만, 아직도 줄서있는데 슬쩍 새치기하는 분, 옆사람과 공연중에 자꾸만 얘기하는 분 - 자꾸 그럼 혼납니다... 


품격없는 신사

Smart fool thinks; 2012. 6. 26. 00:45

근데 방금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 이 여잔 내마음을 못받았구나

그동안 난 돌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내가 던진 마음에 맞아 이 여자 아팠겠구나..

그래서 이 여잔 놓쳐야 하는 여자구나... 


그동안 미안했어요!!

신사가 아니라서... 


이건 진심이예요

난 그저께보다 어제가... 어제보단 오늘이 제일 성숙하니까!


신사의 품격 10회, 돌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Thanks II



Thanks 

Thanks I



Thanks for the good memories.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Investment 2011. 4. 30. 22:37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라는 것이 있더군요. 2006년 1월부터의 자료라 2000년대 초~중반의 가격 상승기 데이터도 없고 근간 5년간 데이터 밖에 없지만, 아파트 가격이 지역별, 넓이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네요. 


소형 평형의 인기를 반영하듯, 상승시 가격 상승의 폭이 큽니다. 하락의 폭도 꽤나 크기는 하네요. 큰출렁임이 있었음에도 5년간 년간 기준 CAGR 8.6%의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전용 135 제곱미터 초과인 대형 평형은 5년간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않는 추세를 부여주었네요. 2008년 12월 가격이 가장 하락했을 때는 오히려 당시로부터 3년전(2006년초) 수준보다 5%나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어요. 

수도권 자료도 대략 보니 서울과 비슷한 양상이고, 다만 지방이나 지방 광역시 자료는 아파트 가격의 변화폭이 서울이나 수도권만큼 크지는 않네요. 

부동산은 워낙 입지가 중요한 터라, 그리고 요즈음에는 투자 가치보다는 각 당사자의 삶의 만족감이 더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평형별 가격이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원자재 분야 조정

Investment 2011. 3. 6. 16:08
과거 2년정도 원자재 분야에서 관심있는 펀드 종목은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 종목이었어요. 원래 변동성(베타, 표준편차)이 큰 종목이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 Benchmark(MSCI ACWI materials)도 부진한 편이기도 하고 펀드 자체도 Benchmark 보다 실적이 많이 못해요. 이 펀드는 광업 관련 채굴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과거 한동안 이들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차익 실현의 의미에서 조정이 되고 있는 듯도 합니다. 올해 초부터 기대만큼의 실적이 안나와서 기업이 아닌, 원자재 자체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래에셋맵스로저스메탈인덱스특별자산투자신탁의 종목도 주의깊게 보고 있었더랬지요. 


몇몇 펀드들의 Benchmark 수익률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Annualized)한 데이터인데, 근간의 실적이 블랙록광업주는 많이 떨어지지요. 참고로, 로저스메탈은 비철금속에, 블랙록광업주는 채굴 기업 주식에, 푸르덴셜 천연자원은 원자재/에너지 기업 주식에,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는 에너지 기업 주식에, 그리고 미래에셋로저스는 WTI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입니다. 근간의 에너지 파동(?)의 영향으로 광물 원자재 보다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성적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네요. 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채굴 기업의 주식이 근 2년간 많이 올랐었는데, 리비아 사태를 포함한 에너지 이슈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보다 원자재 중에서도 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비철금속 등 인플레이션/공급감소에 직접 대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관심이 더 쏠리고 있어요. 


BM 대비 상대적으로 Outperform/Underperform 하는 상황도 보이네요. 상대적으로 긴 기간 Outperform 한다면 기업 선정에도 단기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는것으로 볼 수 있을 듯 하구요.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데이터로 1998년 이후의 Crude oil 가격을 그려봅니다. 글로벌 위기 이후로 가격이 많이 회복되었고, 근간에도 다소 급격한 상승이 있었지만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추세적인 급격한 상승이 있지는 않더라도, 단기적으로 매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중기적으로도 아직 경기 회복이 한동안 지속되리라 보여서 상품보다 에너지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눈에 들어오는 펀드도 있네요. 


아래는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한 월별 실업률입니다. 2월 수치도 많이 떨어져서 경기회복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6%대까지 떨어지기에는 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네요. 
That said, 8.9 percent unemployment is high by historical standards. Economists predict it will take four or five years for it to drop to something more normal, near 6 percent. And as more people start looking for jobs later this year, the rate could rise. Government surveys of households don't count people without jobs as unemployed unless they say they're looking for one.   - Burst of hiring could mark turning point for jobs

사랑, 그리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

Book 2011. 3. 1. 11:28
내가 이 원고를 컴퓨터로 쓰는 동안 이제 두 살인 울 딸이 내 발치에서 수선을 피운다. 저 아이는 무엇을 원할까? 내 사랑? 그래, 어떤 의미에서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 건 내가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여주는 것이다. 순수하게 자신에게만 주의를 기울여주는 것. 아이들은 거짓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을 금방 알아낸다. 어쩌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사실은 사랑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 둘은 항상 같이 존재한다.             - [행복의 지도] 중에서


아, 행복의 지도는 가장 행복해 보이는 여행지들을 다니며 행복을 찾아 떠난 여행기를 적은 에세이 같은 책이에요. 기대했던 것과 방향은 좀 달랐지만, 엉뚱함의 코드 - 저자의 혈액형은 분명히 B형 이었을 거예요;; - B code 가 유쾌한 책이었지요.. 

2010 Europe

Daily Life: fool ===/Trip 2011. 2. 8. 17:56
벌써 반년도 훌쩍 지났는데도 사진 정리를 못하고 있었네요. 지난 여름 여행에서 도시별로 간단히 사진만 올려둡니다. 

Paris : 모짜렐라치즈는 거의 기절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데, 의외로 저는 이탈리아보다 파리에서의 에스프레소가 훨씬 더 좋더군요. 시테cite 섬에서는 날씨도 너무 좋았구요. 어디에서든 즐길수 있는 노천카페는 정말 최고!!입니다. 

Interlaken : 출발 전부터 스위스는 갑론을박이 많았어요. 볼게 없으니 슬쩍 하루이틀 둘러보면 된다는 사람들과, 너무 아름다워서 좋다는 사람들. 호수며 산이며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는 시간이 더 된다면 며칠 더 머무르고 싶을 만큼 좋았어요. 

Barcelona : 전반적으로 싹싹하고 쾌활한 스페인 사람들 덕분에 너무 유쾌한 곳이었지요. 햇빛은 쨍하지만 건조하고도 시원한 지중해 바람, 유쾌한 거리의 예술인(걸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곳곳의 건축물들, 다양한 타파스, 4km 에 이르는 해변과 누드비치!까지. 이번 여행중 가장 상큼!한 방문지였지요. 

Milano :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던 곳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곳이 없기 때문인데, 그래도 명품 거리 덕분에 호화로워 보이기는 합니다. 

Venice : 실 처음 베니스에 들어갔을 때에는 다소 실망스럽게 느꼈어요. 무언가 색다른 느낌 이외에는 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오히려 돌아오고 나서야 그리워지고 다시금 생각이 나는 곳이었지요. 골목골목 좁은 길들이며, 크고 작은 다리들, 깨끗한 하늘과 풍부한 해산물/샐러드 모두 그립네요

Firenze : 피렌체의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야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할만해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의 야경이지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두오모를 올라가 보지는 못해서 아쉬워요. 

Rome :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깃들인 도시답게 볼 것이 많더군요. 날씨가 워낙에 좋고 햇살이 쨍해서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고 느낄만큼.ㅎㅎ 관광 산업이 엄청나다 보니 곳곳의 야경도 낮에 보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조명을 밝혀두었더라구요. 

Napoli : 밀라노와 함께 다소 실망스러운 곳중 하나예요. 세계 3대 미항이라고 해서 일정을 쪼개어 방문했었는데, 해변의 야경이 좀 아름답기는 했지만 3대 미항이라기에는... 차라리 우리나라 부산이나 통영의 야경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엘모 성에서의 탁트인 시야는 멋져요!

Kuala Lumpur : stopover로 잠깐 들른 곳이지요. KL 타워의 야경과 다양한 동남아 음식들이 기억에 남네요. 

여행 준비도 정신없이 해서 여행도 정신없이 다녀왔고, 기어이 정리도 정신없이 하게되는군요. 그래도 여행은 늘 유쾌하고 그립다니까요... 

은행/증권

Investment 2011. 2. 7. 20:29
지난해 KOSPI가 좋은 성장을 보였던 반면, 금융주 들은 시장대비 수익률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경기의 Turnover가 확연해 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은행주의 실적이 좋아요. 올해 국내 증시도 계속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고, 금리 인상 및 금융 위기의 진정으로 인한 은행주의 Valuation 할인도 이제는 해소 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구요. 증권/은행주 중에서 관심있는 아이들 정리해 둡니다. 

경기 사이클
     과거 Historical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은행업종이 대표적인 거시경제 순환(Macroeconomic Cycle) 업종이기 때문이다. 은행 업종은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표1)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각 부분별로 Valuation과 주가가 변한다. 이러한 정상적인 거시경제 변화 과정에서 외부 Shock가 발생할 경우 극심한 주가와 펀더멘털 변화를 가져온다.(참조1)

은행/지주사 Valuation (참조2)

Valuation상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어요. 우리금융은 PF대출등의 부실 요인과 민영화 이슈가 걸려 있네요. 민영화 이슈는 한동안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몇 개월간 외환은행 인수 이슈로 주목을 받으며 디스카운트 요인을 많이 해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보입니다. 크지는 않은 듯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증자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구요. 

증권사 
KOSPI 2000 시대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증권사들도 다시 보게 됩니다. 자문형 랩에서의 성장에서 새로운 수수료 수입을 예상하고 있는데, 삼성/우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네요. 지주사 우리금융과 마찬가지로 우리증권도 Valuation 상 저평가 되어 있지만 매력 있어 보입니다. 중소형 주에서는 신영증권이 오랜기간 많이 저평가되어 있는데, 대형 증권사 대비 성장성 측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 참고자료 

CFA Level III

Management: smart 2011. 2. 6. 08:58
2008년 2월부터 시작했으니 2년반 동안의 일정이 끝났어요. 여행 일정 짜느라 여전히 좀 정신이 없지만, 기록차 간단히 글 남깁니다.. 라고 시작한 글을 반년도 넘게 묵히고 있었네요;;; 시간이 좀 나는 참에 이제야 간략히만 정리해 둡니다. 

시험 결과 통보 메일을 보니 Level III 응시자의 46%가 합격을 했다고 하는군요. 전세계 기준이니 한국은 이보다 낮겠네요. 

1,2차와 달리 Level III 는 오전 세션은 주관식, 오후 세션은 객관식입니다. 주관식은 서술식이기는 하지만, 논술까지는 아니고 주어진 케이스Case를 읽고 짧은 답변과 그 답변의 근거를 적는 문제들입니다. 오후 세션은 2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Item set 입니다. 미니 케이스을 읽고 그 케이스에 관련된 6개 문제들을 푸는 것이지요. 케이스는 3시간동안 오전세션은 9개(유동적), 오후세션은 10개 입니다. 

오전 세션은, 문제가 어렵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좀 까다로와요. 특히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투자 컨설팅을 하는 미니 케이스(Portfolio management)는 그 사람(또는 기관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투자를 제안해 주어야 하는데, 투자 성향 파악이 좀 미묘한 부분이다 보니 미리 문제들을 많이 접해볼 필요가 있지요. 전반적인 CFA curriculum을 최소 두 번 정도 통독하고 Portfolio 부분을 다시 보지 않으면 미묘한 부분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요. 앞의 시험들도 그렇지만, 내용의 일부 보다는 전체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지요. 

상대적으로 오후 세션은 쉬워요. 특히, 계산에 강하고 객관식에 포인트를 많이 얻어야 할 우리 한국사람;;들은 오후 세션에서는 점수를 많이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는 듯 싶어요. 참고로, 성적을 알려줄 때 본인의 점수가 응시자중 정답률 순으로 70% 이상인지, 51~70%인지, 또는 50% 미만에 속하는지 파트별로 보여줍니다. 저의 경우는 오후 세션의 점수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만, 오전 세션은 실망스러운 점수대에 속한 파트도 많았어요. 즉, 오후 item set 에서 점수를 어느 정도 확보 할 수 있어야 오전 세션에서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보상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1. 전반적인 내용은 여러번 통독해서, 파트별로 주제가 넘나들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해요. 짧은 시간에 여러번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2. 오전 세션을 위해서는 문제들을 반드시 풀어보아서 미묘한 뉘앙스나 포인트들을 알아챌 수 있어야 해요. 
  3. 오후 item set은 상당히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거원 너무 일반적인 이야기인가요?? 점수를 잘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점수를 잘받는다.. 이런??!!)

이상으로 (첫 Trial에 모두 통과해서)짧고도 (3년이나 시간이 필요한) 긴 CFA 시험을 마쳤답니다. 직접적으로 금융권에서 일하는 직종은 아니었지만, 업무 분야가 전략을 포함한 Corporate Finance 분야이다 보니 무난히 Charter도 바로 받을 수 있었구요. 요즈음에는 금융권 이외에도, 재무나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섹터에서도 CFA를 많이 관심에 둔다고 하던데, 도전하시는 분들 화이팅 하시구요! ^^ 

Portfolio rebalancing 2011

Investment 2011. 2. 4. 19:58
2011년 맞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섭니다. 국내 주식 비중은 약간 낮추는 대신 가치주보다 블루칩으로 중심을 이동합니다. 지난 해 실적에서도 보듯, 개인적으로 가치주 선별에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닌듯해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이는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에 원인이 있기도 한데, 미국 시장은 소형주가 장기적으로 대형주 보다 (리스크는 크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반해, 국내 시장은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네요. 오히려 반대인 듯 해요. 

상품자산commodity 관련도 약간의 변화를 줍니다. 과거 2년간 성과가 좋았던 광물소재 관련은 약간만 조정하고, 추가적으로 농산물 펀드에 관심을 가집니다. 농산물 펀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몇몇 펀드들이 올해 초에 뉴스상에 많이 오르내리는군요(곡물가 뜀박질, 농산물 펀드 수익 쑥쑥).

이렇게 농산물 관련 여러 펀드들이 있지만, 지난 1월에 상장한 상장지수 펀드인 TIGER농산물선물(H)에 관심을 가져 봅니다. 원래 상장시에는 환 위험에 노출되어있었는데, 1월 말일자로 환 헤지 전략을 쓰는 것으로 전환했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올해 원화는 달러대비 다소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에 환 헤지 없이는 다소 부족했었는데, 적절한 시점에 눈에 들어오는 펀드입니다. ETF 이기 때문에 일반 펀드(수익 증권) 대비 수수료나 환매의 장점도 갖추고 있지요. 다만 소재 관련 펀드는 올해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타이밍은 조율할 생각입니다. 

한편, 기존 중국 관련 펀드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비중을 줄입니다. 중국의 성장세도 여전하고, 중국 정부도 물가 관리에 계속 관심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서의 성장은 기대가 되지만, 중국내 대형 기업들의 상장 이슈도 있고 단기적으로는 횡보의 가능성도 커서, 한동안 관심만 가지고 주시하는 것이 좋을 듯 생각이 들어요. 

(CEFRI, "유동성 랠리, 즐길만 한가" 에서 재인용)

미국 시장은 작년 대형주(DJI 9% 또는 S&P500 11%) 보다 소형주(Nasdaq 15%)가 훨씬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와는 반대의 경우이지요. 근간에는 기술주 분위기도 곳곳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있어서, 나스닥에 투자하는 펀드나 미국 기술주 섹터 펀드 중에 괜찮은 펀드가 있으면 일부를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적절한 펀드를 찾을 수가 없네요. 미래에셋맵스에서 출시한 TIGER나스닥100 이라는 ETF가 눈에 들어오는데, 환율 헤지가 되지 않은 상품이라 안타깝네요. 



* 투자에 관한 게시글은 제 투자 성향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참고 하실 분은 참고만 하시고, 모든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본인의 책임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Insurance / Probability


보험이란게 리스크를 줄여주는 유용한 장치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냥 없어지는 소모성 비용으로 보여집니다. 연말정산에 "보장성 보험"이라는 항목이지요.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어떤 손실이 일어날 확률이 5% 이고, 그렇지 않을 확률이 95% 라면, 확률상 그러한 일은 20년에 1년씩의 확률로 발생할 것이고, 보험에 대한 대가는 매년 5원(100원 x 5%)씩 지불하면 정확히 Break-even이 될 것입니다. 보험 발행자(보험사)의 수익을 일부 고려한다면 그보다 조금 더 지불(6원쯤?)이 되겠지요. 

저에게 있어 지금껏 10년 넘게 보험금은 거의 소멸되는 금액이었습니다. 95%의 확률 안에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올해 1월에만 두 건의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5% 확률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네요. 지금껏 약 10년간 지급한 보험료가 아깝지 않은 만큼의 손실이 한번에 발생하는군요;;; Black swan 인가요.. 

다행이라 할지, 불행이라 할지 좀 헷갈리지만 몸이 상하거나 하는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그동안의 보험료가 아까워지지 않아서도 다행이네요;;;  다만 상승하게될 보험료의 복수가 무서워집니다. ㅠ.ㅠ 


2010 Investment Review

Investment 2011. 1. 9. 22:37

2010년이 마무리된 지도 시간이 꽤 흐르고 있는데, 이제야 한해 투자 마무리를 해 봅니다. 
재무 관련 일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전업 투자자도 아니고 주식 시장에 늘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해외 투자의 장점을 취하기도 쉬워서 펀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요. 국내 주식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로 ETF에 관심이 많은 편이구요. 

지난해도 그 전부터 가지고 있던 펀드 구성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았고, 다만 고민거리이던 동유럽 관련 투자는 정리를 하고 중국으로 눈을 돌렸더랬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왼쪽)와 전체 수익 대비 각 투자별 수익(오른쪽)입니다. 중간 중간 약간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었기때문에 투자 기간별로 가중평균한 데이터예요. 원자재 투자가 상당히 좋았고, 국내 주식 투자는 기대만큼의 성과는 없네요;; 개인적으로 몇 가지 시사점을 정리해 보면, 
  1. 사실상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전세계적/섹터별로 어떤 곳을 선택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세부적으로 적합한 펀드를 찾는다거나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요. 
  2. 시장 Turnaround 초기에 역시나 원자재 주식의 선전은 눈에 띄는군요
  3. 동유럽 대신 중국을 선택했는데, 50보100보였어요
  4. 국내 주식 시장이 연초 예상과 유사하게 좋은 흐름을 보였음에도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네요. 개별 주식의 Timing은 기술적 분석과 연관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깊이 공부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한듯 합니다. 변동성이 커서 국내주식을 좀 피했던 경향이 있는데, 계속 어느 정도 비중을 두려면 타이밍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할 듯 하네요. 
지난 늦봄/초여름 경에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추가 투자가 있어서 년간 수익률로는 그다지 만족스러울 만큼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더 생각해 볼수 있는 한해였네요. 올해 주식 시장도 작년과 유사하게 좋은 성장을 보여주리라 예상하는데,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좀더 공부해 볼 예정예요.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올해 투자 부분도 좀 정리해야겠네요. 블로그는 일단 지난해 내용은 원상복구 합니다. 올해는 다시 글도 많이 쓰고, 생각도 많이 정리하고프네요..

Confirmation of Award of CFA Charter

Management: smart 2010. 10. 13. 12:49
블로그를 거의 폐쇄?!하고 있어서 업데이트를 못했는데, 이미 8월에 최종 Level III 합격 통보를 받았었더랬습니다. 얼마전에는 Regular member 로 승인이 났다는 통보도 받았지요. (CFA 에는 affiliate member 와 regular member 가 있습니다. 직장 경력 요구사항을 만족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이 되지요. 상세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오늘 최종적으로 Charter가 수여되고 CFA designation을 사용해도 좋다는 이메일이 왔네요. 아 좋아요!! ㅋㅋ

블로그 정리도 이젠 해야하고(비공개 내용 다시 정리해서 오픈해 둬야겠지요), Level III 시험 자체에 대해서도 좀 적어두고 싶고, 하고 있는 일 정리도 좀 해야하지만 일단 최종 Confirm이라 간단히 남겨 봅니다~


Good side, Bad side

Daily Life: fool ===/Trip 2010. 5. 20. 19:37
좋은 측면이 있으면 나쁜 측면도 있고, 사는게 늘 그런 건가 봅니다.

글을 좀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오랜만에 글을 쓰려다 보니 무슨 내용부터 쓸까 조심스러워 지기도 하고, 미루다 미루다 그냥 한번 내질러 봅니다. 근 한달여 동안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변화가 많았더랬습니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시간만 흐르고,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있더군요. 그래도 한가지 한가지 정리가 되면서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여정을 질렀네요 ㅎㅎㅎ


유럽 위기로 전세계 주식 시장이 완전히 패닉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반면에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환율이 싸져서 여행 가기에 더이상 미룰 핑계가 없어집니다. 유로를 1,400원대에 살수 있다니 근 2년만에 다시 보는 가격대네요. 사실 이래저래 상황도 좀 어수선하고, 개인적으로 할 일도 좀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었는데, 이정도 일정으로 시간을 낼 수 있는 기회는 더이상 쉽지 않을 듯 해서, 이번을 그냥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까봐 지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염장 샷이 되겠지만;; 비싼 개인돈 들여 다녀오는 터라 기록차 남겨둡니다. 그래도 성수기 접어드는데 티켓이 100만냥 정도면 선방한 듯 ㅎㅎ CFA 마지막 시험에 대한 자그만;;; 선물이라 생각하렵니다만, 이거 원 잘 하는게 있어야 선물을 주는 건데.. ;;;

상대가 원하는 것 하기

Smart fool thinks; 2010. 4. 5. 21:19

상대가 원하는 것과, 자신이 해주고 싶은 것. 분명히 차이가 있겠지요. 
그럼에도 자신이 해주고 싶은 대로만 하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주었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반문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것과,
   상대가 바라는 것을 해주는 것.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는 길인듯..


꼭 이런걸 원한다는건 아니구요!!

스팩과 공매도(SPAC & Short selling)

Investment 2010. 3. 23. 23:33
SPAC : Special-Purpose Acquisition Company 
A pooled investment vehicle that allows public stock market investors to invest in private equity type transactions, particularly leveraged buyouts. SPACs are shell or blank-check companies that have no operations but go public with the intention of merging with or acquiring a company with the proceeds of the SPAC's initial public offering (IPO).


지난주 부터 SPAC 열기가 뜨겁다 못해 조만간 터져버릴 듯 합니다. 지난 12일 코스닥에 상장된 미래에셋스팩1호는 18일 하루를 제외하고 7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증권스팩1호도 19일 상장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 지난 3일 코스피에 상장된 대우증권스팩은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준비하고 있어요.

여러 루트를 통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신용매수를 못하게 하거나 하는 등의 규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SPAC은 기본적으로 M&A 를 중심으로 하는 툴tool이지만, 상장사가 비상장사를 인수하는 형태로 인해, 비상장사의 IPO를 시킬수 있는 툴이 되기도 하겠군요.

개인적으로 지금의 초기 과열은 좀 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이 되구요, 기관의 보호 매수 물량이 많이 풀리는 1개월 이전에 거품이 꺼지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1개월에 거품이 꺼진다고 많이들 예상한다면, 바로 이번주라도 떨어지기 시작할 수 있겠지요. 결국 거품이 빠지리라 생각하는 이유는, 많이들 지적하다시피
  1. 현재로서는 자본금만 가지고 있는 paper company 일 뿐이고(즉,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할 유인merit이 없고)
  2. 설립 이전에 인수 관련 논의/업무를 할 수 없는 규제로 인해 짧은 시간안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 한데다가,
  3. 아직 딜이나 인수 경험이 미약한 이들 국내 SPAC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워낙 뉴스거리가 되기에 많이 오른 미래에셋스팩1호에 대해 공매도가 가능한지 살펴보았어요. 결론은 불가. 그래서 생각난 김에 공매도 수익에 대해 간단히 한번 정리해 둡니다. 나중에 필요한 경우가 있으면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이요. (제가 여기서 말하는 공매도는 정확히는 신용대주거래 Covered short selling를 말합니다 - 즉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이지요. 반대는 Naked short selling 이지요)


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키움계좌 수수료 기준입니다. 1,000원을 주문할 때 증거금은 70%가 필요하고, 따라서 700원을 증거금으로 두고서 만약 3개월 이내에 주가가 30% 떨어진다면 40% 정도의 수익을 가질 수 있어요. 주식을 빌려주는 기간은 최대 3개월(90일)이고, 기간 연장은 안되기 때문에 3개월이 지나면 일단 정산settlement후에 새로 계약을 하든지 해야 합니다. 증거금이 100% 보다 낮기 때문에 다소 레버리지Leverage가 발생하여 손실과 이익 변동폭이 커집니다. 예측과 반대로 주가가 30% 상승해버리면 손실은 약 46%까지 발생하는 군요.

Leverage는 아래 그래프로도 볼 수 있어요. x축은 기초자산(주가), y축은 수익률입니다. 폭탄 돌리기 라고까지 표현하던데, 언제쯤 열기가 진정될 지 궁금해지는군요~

*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둔 것으로, 타인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자 함이 아니며, 투자의 판단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_-;

동부제철 + 중국 주식

Investment 2010. 3. 12. 01:54


지난번 미래에셋 ELS 상환금중 나머지 4%는 동부제철에 추가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월요일 주문/체결까지 완료합니다. 원래 마음먹었던 철강주 중에서, 그래도 꾸준히 Restructuring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동부제철(동부그룹)에 조금 더 힘을 실어봅니다. 신주인수권에도 계속 관심이 있었으나, 주문일에 스프레드가 좀 커서 부담스럽더라구요.  

년초 대비 포트폴리오는 약 -12%까지 떨어졌다가 근간에 다소 회복해서 -7% 선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네요.


동유럽 주식은 계속 고민거리 입니다. 주가 변동성(beta)이 커서 빠질 때 많이 빠졌지만 근간 며칠 회복도 꽤나 빠른 편입니다. 그에 반해 한동안 지지부진한 범위에서 큰 변화없이 머무르고 있는 중국 주식은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군요. 동유럽 주식에 투자한 이래 계속 고민중인데, 중국 주식이 근간 수개월동안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양상을 띄고 있는 데다가, 중기적으로 고려할때 매력적인 범위에 여전히 머무르는 듯 해서, 적당한 시점에 동유럽 주식은 정리하고 중국으로 갈아타려고 생각중예요. 동유럽은 첫 투자를 시작한 지가 6개월 정도되었는데, 거의 원래 가격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듯 합니다만, 한동안 조금더 반등장을 즐기다 중국으로 변화를 줄까 합니다. 중국으로 이동하면 미국 주식 만큼 장기로 가져갈 생각이구요. 현재 가장 유력한 대상은 동부차이나 증권투자 신탁. 벤치마크 대비 위험을 고려한 성과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아직 중국 주식은 숫자로 많이 살펴보지는 못해서, 적절한 목표 범위를 찾아 보아야 겠어요.
중국 시장의 매력은,

  1. 상대적으로 고점(또는 금융위기시점)대비 회복 여력이 크다는 점,
  2. 수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한다는 점,

리스크로는,

  1. 환율 절상압력이 지속되고, 그 시점이 불확실 하다는 점,
  2. 물가압력이 거세지면서 출구 전략이 다시 공론화될 수 있다는 것,

정도가 될까요? (이거원.. 공부도 않고, 생각도 많이 못했더니 떠오르지도 않는군요.. ㅠ.ㅠ) .. 더 있겠지요. 좀더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미래에셋 ELS 조기 상환

Investment 2010. 2. 26. 20:00

지난번 우여곡절 끝에 청약했던 미래에셋 ELS(현대차/SK에너지 Step down) 상품이 조기 상환 된다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8.3% 수익률로 상환이 되었고, 15.4%의 세금을 제하고 4개월간 약 7% 수익금을 내고 조기 상환됩니다. 같은 기간의 기초 자산인 현대차와 SK 에너지, KOSPI 모두 큰 의미없는 변동을 보여주었던 반면, ELS는 적절한 수익을 안겨 주었습니다. 미국 주식 수익률과 비교해 보아도 나쁘지 않은 수치이긴 하군요.

사실 한 4개월정도 더 Roll-over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다, 도요타 사태로 더욱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현대차가 계속 적절한 수준에서 머무는 반면 SK 에너지는 경계선 부근까지 내려가서 방황하고 있어서 상환이 되면 어떻게 자금을 쓸까.. 생각중이었더랬습니다.

상환은 3월 2일이고,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해서 상환되는 금액(~10% of total)중 6%는 바로, 근간에 떨어져 있는 반도체에 넣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개별 종목들에 비해 좀 낮은 편이어서 더 높이고 싶었던 데다, 적절한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4%는 철강에 추가로 넣을 생각인데, 업체와 시기는 조금더 생각중예요.

때마침 며칠 조금 여유가 생긴 무렵이라 이것저것 생각해볼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군요.


Monet to Picasso: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잔뜩 많아지고 있는 일들과 점점 압박스러워지는 시험 준비 중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연휴 마지막 하루 더 놀아봅니다.룰루~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예술의 전당 전시에, 연휴 다음날이라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붐비지 않게 즐거운 관람이었지요.

사실 그동안 미술관을 갈때는 간략히 "행사 일정"과 "후기"만 보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얼마전에 미리 홈페이지(http://pma.chosun.com)에 들어가 전시 개요부터 화가, 사실주의-인상주의-파카소/아방가르드에 이르는 화풍의 변화에 대해서도 슬쩍 읽어보고 갑니다. 생각보다 홈페이지 내용이 유익합니다.

작품은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중후반까지 살았던 50여명 작가의 100여점에 가까운 작품들입니다. 하나의 화풍을 전시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두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풍의 변화를 느끼기에도 좋았구요.

학교때부터 많이 보던, 인상주의 화풍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발레수업The ballet class 입니다. 사실 그림책에서 보던 느낌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발레 수업중인 아이들의 통통한 볼과 표정까지도 볼 수 있었어서 좋았어요.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로댕Auguste Rodin의 영원한 봄Eternal Springtime입니다. (그런데 구글에서 사진을 찾다보니 비슷한 조각이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조각 사진들이 같은 이름으로 올라가 있군요.. 짝퉁???)
실제로 본 느낌은 훨씬 더 역동적이고 강렬한 느낌이었어요. 짜릿짜릿.. ㅋㅋㅋ

몽환적 그림, 샤갈Marc Chagall의 물통The Watering Trough입니다. 사진에는 약간 뿌옅게 나왔지만 배경의 보라색도 너무 아름답고, 푸른색 나무의 단풍도 너무 아름다워요. 개인지 돼지인지, 멧돼지인지 구분이 안가는 귀여운 눈의 주인공은 물통에 물을 마시려는 돼지라지요. 색감때문에 몽환적인 느낌이 들지만 샤갈의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골 풍경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보통은 도록도 거의 사지 않지만, 폭넓은 시기의 중요한 변혁기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도록도 한번 사봅니다. 반 정도의 그림을 담고있는 만원짜리 소책자와 전체 작품이 담겨있는 3만원짜리 책자 두가지가 있네요. 만족!

한가지, 결국 미술가들이 그리는 것은 자신의 삶과 시대상이 투영된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다지요. 작자가 창조하는 것은 작품이라기 보다는 작품을 이해하는 관객이라고. 자기 미술을 이해시키는 활동, 그리고 자기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관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성공한 작가로 남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창조적 영감 자체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


3층에는 루오Georges Rouault전도 합니다. 나온김에 같이 보고 싶었으나, 한번에 너무 많이 보면 배탈날까해서 오늘은 이만.. 그동안 심란한 일도, 바쁜 일도 많아서 안구 정화 마음의 순화 차원에서 나왔는데, 좋은 느낌을 안고 돌아옵니다. 모네, 고흐, 앙리 루소의 작품들 모두 시간날 때 틈틈히 들쳐보고 싶네요. 마지막을 전시하고 있는, "눈물"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도 재미있었구요. 일은 아무것도 못했지만, 행복한 오후~

장기투자 바이블: Stocks for the long run

Book 2010. 2. 11. 00:54


CFA 준비로 열심히는 보지 못하던 책 - 장기투자 바이블Stocks for the long run입니다. 미국 워튼Wharton스쿨 교수인 제러미 시겔Jeremy J. Siegel 의 책이지요.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입니다. -_-) 사실 읽은지도 약간 되었는데,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오늘은 한번 여유를 부리고 싶어 정리해 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주식 투자에 대한 글이지만, 그러한 결론에 다다르기 까지 채권, 수익과 리스크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경제 및 경기 사이클, Valuation, 글로벌 시장 등 경제전반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도 다루고 ETF, 시장 변동성, 기술적 분석 및 행동 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에 이르기 까지 실질적 내용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1. 연간 GDP 성장률 vs. 주식 시장 장기 수익률

... 그러나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주당 이익과 배당이다. 경제 성장이 총 이익과 배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주당 이익과 배당금 성장률을 필연적으로 높이지는 않는다. 이는 경제가 성장하려면 자본 지출이 늘어야 하는데 이 자본이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을 활용하고 개발하는 데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Financing cost & accessibility to capital, 즉 조달 비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조달 비용은 반드시 금전적 비용만 일컫는 것은 아니고, 법률/정치 시스템 및 사람들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래프에서 보듯이, 연간 GDP 성장률이 높아질수록 주식 시장의 장기 수익률이 오히려 떨어 지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시점이 모두 제각각이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도 있겠지만 GDP 성장률과 주식 시장 수익률이 비례할 것이라는 직관과 위배되는 것은 일단 명백해 보이는 군요..

 2. 연방 기금 금리와 주식 수익률

...  그러나 이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전략은 1950년대 부터 1990년대까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로 연방 기금 금리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는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 금리가 인하될 때 주식 수익률은 부진했고, 금리가 인상될 때 주식 수익률은 오히려 양호했다....

 금리와 주식 수익률과의 관계입니다. 직관에 따르면, 금리가 오르면 주식 수익률이 떨어지고,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직관은 2000년대 이후로 맞아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과거 금리와 주가의 관계를 오랜 기간 보아온 투자자들의 학습효과 때문이겠지요. 금리는 (주가 보다는) 경제 상황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신문에서도 떠든다면 모든 사람이 금리 인상 시점을 대략은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한달후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는 정말 쉽지 않지만, 한달후 금리는 적당한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확실히 예상할 수 있지요) 이러한 예상은 바로 주식 시장에 반영되면서 과거보다 금리의 영향이 적어지고 (있거나 오히려 반대의 영향을 주고 있는) 있는 것이지요.


근간에 2000년 이후로 간략히 조사해본 우리나라 금리와도 유사한 시각입니다. 콜금리와 주가를 보면 1개월~12개월 lagging data(금리 leader vs. 주가 follower)를 보더라도 상관관계correlation가 -0.05~0.02 정도로 아주 약한 관련성을 보입니다. 즉, 금리의 변동 자체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기에는 좀 약하다는 것이지요. 아래에서 보다시피 금리가 주가의 Leading 지표라기에는 조금 어려워보입니다.



한 두가지 더 중요한 시사점implication이 더 있었지만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잘 생각이 안나는 군요. -_-; 하지만 책을 덮고서 꽤나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책임은 분명합니다. 투자와 관련해서 가장 좋아하던 책중의 하나가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인데, 그보다 더 다양한 투자 수단을 다루고 있고, 그보다 더 다양한 분석들에 근거하고 있어요. (물론 3개의 질문은 이러한 분석의 근거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3가지 원론적인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기는 합니다) 누구나 말로는 장기투자를 이야기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다면 더욱더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 투자자로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 제목이 그러하듯이..)

한가지 더, 책을 보면서 그리고 근간에 관심있게 보는 이웃 블로그들을 보면서 기술적 분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직장인(이어서 단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한계 및 CFA 준비를 하면서 더욱 확신하게 된 - 내재가치Intrinsic value에 대한 생각이 커서 일지도, 아니면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개인들을 많이 보아서 일지도 모르지만, 기술적 분석에 대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지요(오히려 약간은 무시하는 태도였는지도 몰라요 >.<) 하지만, 단기적(1년정도 미만) 시각에서 수급(매수/매도)은 주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자금/주식의 수급을 가장 적절히 잘 알수 있는 분석이 바로 기술적 분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분명히 명분이 약한 지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년간 몇% 차이는 만들 수 있는 지표라 생각이 되네요. 언젠가 시간이 좀 지나면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약간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주식 시장에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개인투자자, 글로벌 투자의 큰 그림이 궁금한 투자자, 그리고 단타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꽤나 도움이 될 법한 책입니다. 번역은 미래에셋 자산운용컨설팅본부에서 했다지요. (미래에셋 주가가 완전 실망스럽지만 회복은 하리라 생각합니다. 흑흑) 아, 올해 초에 가졌던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에 큰 변화는 없지만, 회복에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는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이 바빠진 마당이라 그다지 많이 속이 쓰리진 않네요.ㅋㅋ (이거원 불행인지 다행인지... -_-)

Crazy busy days... again in 2010

Management: smart 2010. 1. 25. 01:27

1. IPO/M&A
회사 내부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2년전과 비슷한 일들을 다시 추진합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꽤 높아져서 조금 더 정신없이 한동안 지내게 될 듯 합니다. 올해 목표로 하는 중요한 두 가지 프로젝트 입니다: 1건의 IPO와 1건의 M&A. 두 가지가 별도의 건으로 진행되는 데다가 1건의 Main Leader로 진행하게되어 더 바쁘게 지내게 될 예정이네요. CFA 마지막 3차 시험도 6월이라 꽤나 부담되는 일정입니다. 올해 상반기, 여러가지 일들이 몰려있어서 정말 꽤나 부담이 되는 군요...

2. CFA status
마지막 3차 시험인지라, 조금은 일찍 준비를 시작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좀 남은 터라 집중해서 보지는 못하고 있네요. 놀기 좋아하는.. 어쩔.. -_- ) 준비 교재는 Schweser note를 보고 있으며, 총 5권의 교재중 3권이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루쯤 더 집중해서 보면 거의 3권이 마무리 될 듯 합니다. 이번에는 날마다 공부하는 과정을 기록해 두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투자한 시간은 72시간입니다.(집중하든, 집중하지 못하든 앉아 있는 시간이고, 대신 자투리 시간은 뺍니다) 대략 계산하니 시간당 10 페이지 정도 보고 있네요. 아무래도 복잡한 설명이 가득한 부분은 조금 더 걸리고, 문제 풀이나 요점 정리 부분은 빠르게 넘어 갑니다. 이번에는 250 시간 정도 기준해서 투자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이 남은 터라 집중이 쉽지 않아서, 읽은 줄Line을 읽고 또 읽으면서 딴생각하는 Reading disorder는 또 어쩔... -_-;

3. Postings & personal life
포스팅, 생각을 정리하기에 상당히 유용한 툴입니다만, 그래서 또 시간이 은근히 많이 소요되는 것 같네요. 정리하고 싶은 내용들은 있는데... 다른 책보는 시간도 좀 줄어들 듯 하고, 기타 일상적인 일도 좀 조정될 듯 합니다. (설날까지만 쬐끔더 놀고!! ㅋ)

올해, 비즈니스도, 개인적인 성취도, 여러가지 면에서 좀 욕심이 나는 한해 입니다. 어쨌든 여름쯤까지는 딴생각 않고 조용히 있을 계획이니 한번 다잡아 봅니다.

Don't be a chicken. Be brave!!!

Apple vs. Google: Closed vs. Open service?

Smart fool thinks; 2010. 1. 22. 04:00

애플 아이폰은 연일 새로운 뉴스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고, 이에 질세라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년간 8조원에 이르는 앱스토어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아이폰(앱스토어 시장 급속 확대, 가트너)에 대한 질투심때문인지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9년 아시아 기준으로 아직 2.6%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안드로이드(가트너, Jan 19, 2010)는 벌써부터 많은 단말기 제조사, 통신 서비스 제공자들에게서 애플을 대항할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기대를 받고 있네요.

Source: admob / Smartphone share : 스마트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Android가 16%입니다.

여기에서 애플의 전략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애플이 오래전 애플컴퓨터의 실패 경험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과 같은 Closed 서비스에서는 애플이 예전과 같은 실패를 다시 겪을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반면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는 그 개방성을 무기로 사람들에게서 가장 촉망받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 애플의 전략이 예전의 실패의 경험과 같은 양상을 답습하는 것일까요? 글쎄요, 저는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xternality 양상의 차이입니다.

Apple's Advantage
과거 애플 컴퓨터는 Network Externality를 이해하지 못하고 폐쇄적인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다양한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 개발 가능성을 열어준 마이크로소프트(Software)와 IBM(Hardware)에 주도권을 내어주었지만 지금의 애플은 이러한 응용프로그램의 기반이 되는 AppStore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즉, 기기(iPhone)와 응용프로그램의 관계는 여전히 폐쇄적이지만(애플 AppStore의 프로그램은 iPhone에서만 돌아갑니다), 응용프로그램이 자유롭게 개발되고 거래되며 판매되도록 공개화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요. 특히나 네트워크의 기본 속성은 초기에 시장을 빨리 장악하거나, 점유율이 커질수록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는데, 애플의 AppStore는 이 두가지 속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Google's Advantage
한편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개방성을 근간으로 하고 Clouding computing 환경에 적합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도 스마트폰 OS의 절대 규모는 Apple과 심비안(노키아)가 가지고 있지만, 구글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을 기반 기업이고, 웹기반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기업의 비전이 있지요 (5. You don't need to be at your desk to need an answer : from Google philosophy). 따라서 구글은 어떠한 디바이스Device로도 인터넷 접근성을 높여 Clouding 환경을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은 자신의 (단기적) 이익은 줄이더라도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입장을 최대한 배려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지요.

Apples's pitfall
다만 문제는 애플이 그 특유의 혁신innovation을 주요 가치Value*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들의 다양한 제품에 자신의 OS를 사용하도록 공개하지는 않고 있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Mobile Handset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iPhone이 쿨Cool한 제품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기에는 사람들의 취향이 너무 다양하잖아요? (1900년대 포드 자동차의 모델T도 아니고, 똑같이 생기고 색깔과 용량만 조금 다른 아이폰을 개성 강한 현대인들이 모두 몰려가 구매할리가??)

* 애플의 사업 전략:
The Company is committed to bringing the best personal computing, mobile communication and portable digital music and video experience to consumers, students, educators, businesses, and government agencies through its innovative hardware, software, peripherals, services, and Internet offerings. The Company’s business strategy leverages its unique ability to design and develop its own operating system, hardware, application software, and services to provide its customers new products and solutions with superior ease-of-use, seamless integration, and innovative industrial design.
                                                 from Business Strategy section, Annual report of Apple


Google's pitfall
구글의 문제? 특별히 없다고 봅니다. 굳이 있다면 단말기의 직접 제조 노하우가 없다는 것인데, 어차피 제조에 비전이 있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요.

Semi-final
일단 지향점에 있어서는 분명히 구글의 승리가 되겠습니다만, 이번의 전쟁은 애플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1. 문서간의 호환성이 중요시되던 PC와는 달리, 모바일 환경에서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응용프로그램들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Application의 Externality는 예전만큼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핸드폰으로 워드 작업을 하거나 엑셀 작업을 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대신 자기 주변의 맛집을 찾고 주변 지도를 보거나 전자 결제를 하는 등의 개인 맞춤 업무가 크지요)

2.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들은 사실 개발하기에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많이들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구매하기에 비싸지도 않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

3.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의 AppStore와 안드로이드의 AppStore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서로간의 OS에서도 서로 호환되도록 지원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추측해봅니다. (즉, iPhone 사용자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WhatsApp Messenger이 안드로이드 용으로도 개발되어 서로간 메신저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거죠) 이러한 경우, 애플이 시장의 절대 권력자 또는 주류가 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상당한 파워를 지니게 되겠지요.
 
What if...
그러면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OS까지 개방하는 정책으로 선회하면 어떨까요? 이미 절대적으로 많은 양의 응용프로그램이 있는 앱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Apple OS를 장착할 것입니다. 앱스토어는 더욱 번창하는 반면, 혁신적 Device로서 iPhone이 가지는 Advantage는 감소하겠네요. 단기적으로 애플은 앱스토어의 이익 증가는 미미한 반면, iPhone 하드웨어 매출에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지요(중국에서는 1/10가격으로 iPhone을 만들수 있다는 군요, 한편 2009년 회계년도 기준 iPhone관련 매출은 $6.8 billion, AppStore관련 매출은 $2.4billion이고, 애플의 총 매출은 $36.5 billion 입니다). 어쨌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서비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혁신을 인정받는 애플로서는 소프트웨어/서비스 모델에 너무 치중하게되는 리스크가 있을 듯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열광하는 많은 팬들이 여전히 있을 테니, 굳이 OS까지 완전 개방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러분이 스티브잡스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

Haiti

이웃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도, 뉴스에서 아픈 사진들을 보고도, 교회에서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도 "아 아프겠다.. 뭔가 나도 도와야 겠다.."는 생각보다, "여기 기부하면 연말정산 어떻게 받을 수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자신을 보고 정말 화들짝 놀랐습니다. 누군가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불행에 아파하는데 저는 그렇게 셈하기에만 바빴나 봅니다..


나중에 보니 후원 단체도 몇몇 종류가 있네요. 일단 생각 날때 바로 후원을 하고 싶어서, 그냥 바로 떠오르게된 굿네이버스를 통해 작은 도움을 보탭니다. 회복하길 빕니다.

Timing is everything

Investment 2010. 1. 15. 01:43
투자 전략은 크게 보면 두 가지 형태로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1. Buy & hold
첫째는 Buy & hold 입니다. 즉,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다가, 정상적인 주가 수준이 되면 파는 것이지요. 투자의 두 거장 워렌버핏Warren Buffett과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를 보면, 크게보아 워렌버핏의 투자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아, 워렌버핏도 의외로 아래 Arbitrage 기법도 많이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일견, 고평가된 주식을 빌린후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공매도Short Selling도 이 전략이라 볼 수 도 있겠습니다. Long/Short 중 하나의 포지션을 가진다는 넓은 의미에서.

2. Arbitrage opportunity
두 번째 형태는 차익거래Arbitrage입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동일한 성격의 자산 가격이 두 개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일시적으로 가격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결국 가격이 동일하게 수렴할 것이라는 가정이지요. M&A에서 인수자와 피인수 기업 사이의 가격 변동, 세계 여러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주식의 가격 격차, 기초자산인 주식과 그를 근거로 하는 전환사채Convertible bond의 가격차이 등 많은 기회가 있겠네요. (국내외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하이닉스의 예를 한번 찾아 볼래다가 귀차니즘... ㅠ.ㅠ)

대개의 경우, 차익거래는 위험이 (없거나) 적은 반면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기회가 없어져버리기에 레버리지가 많이 적용이 됩니다. 즉 헤지펀드들 처럼 자기 자본의 수십배를 빌려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조지 소로스의 투자 형태이기도 하고, 최고로 대접받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Renaissance Technologies의 주 모델이기도 합니다. (Long/Short 포지션을 동시에 가진다는 의미에서 Buy & hold와 대치시켜 봅니다)

어쨌든, 이들 전략들은 비정상적인 가격이 정상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를 두고 있지요. 하지만 사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가격이 "언제" 정상상태로 돌아올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기업의 독특한 원인으로 인해 저평가된 주식이 아주 오랜기간 계속 저평가 상태에 있을 수 도 있고, 밝혀낼 만한 특별한 이유 없이도 긴 시간동안 저평가 될 수도 있지요. 워렌버핏의 철학은, 2년이 지나도 이러한 가격이 정상 상태로 가지 않으면 포기하라고 조언하는 군요(근간에 읽고 있는 책들 중 어딘가에서 보았는데, 찾으려니 지금 못찾겠네요.. ㅠ.ㅠ)

사실 자산 가격을 Pricing 하는 것은 결국 자산(기업)의 미래 수익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주가를 추정하거나, 비슷한 형태의 자산(기업)을 비교하여 상대적 평가를 하는 등의 과학적(?) 접근인 반면, 그러한 (To-be price 와 As-is Price의) 격차가 언제 사라질 것인지는 주식 시장의 수급, 경제의 큰 흐름, 유동성Liquidity, 자산이 위치한 지역/정치/경제적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심리적, 정성적, 또는 일종의 행동 경제학적 접근이 될 듯도 합니다.

유심히 살펴보면 Analyst 들의 리포트에서도 항상 목표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으며, 더군다나 이러한 목표 기간을 산정하는 방식이나 근거에 대한 언급은 국내외 어느 리포트를 보아도 잘 없는 듯 하네요. (본질 가치와 주가가 시간을 두고 어떻게 변하고 근접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본 듯 합니다)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고, 차익거래 기회를 찾는 것도 가능한 일들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언제 변화될지, 가격이 결국 변하기는 할 것인지를 확신하기는 사실 정말 쉽지 않아보입니다. 투자라는 것이 기회비용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곧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특히 국내에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일반인들이 많이들 불신 하는 이유도, 개인이 생각하는 시간Time-frame이 애널리스트가 보는 시간과 다르기 때문도 있을 듯 합니다. 

Timing is everything...  in business, in relationships, in love, in life... 지금은 무슨 타이밍인가요??


Trip to Shanghai : Day 1-2

Daily Life: fool ===/Trip 2010. 1. 13. 01:50

이번 여행도 역시나, 여행 준비는 그다지 못하고 전날에야 겨우 Expedia를 통해 호텔을 예약(Booking만 하고 아직 Confirm도 못받고 떠났습니다 ㅠ.ㅠ)하고, 당일 새벽 3시까지 짐을 꾸리고는 공항으로 떠납니다.

기내식은 그다지 중요한 선택도 아니고, 적어도 요즈음의 제 여행은 어떤 항공을 이용하는지가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상해항공을 타봅니다. 이날부터 시작된 서울 폭설로 인해 활주로에서 3시간 정도를 기다렸네요. 오후 시간이 조금 아깝긴 했지만, 첫날은 무리할 일정이 없으므로 대략 패스. 기내식은 닭고기 조림에 밥이 함께 나왔었는데, 밥이 약간 독특한 향이 나는 편이었지만 닭고기도 맛있었고, 무난했어요. 사진은 생략.

왼쪽 위 공항 매표소에서 상해 교통카드를 구매합니다. 교통카드는 100위안/200위안을 충전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20위안의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고, 나중에 환불할 수 있는 전철역에 가면 남은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는 군요. (나오는 날 바빠서 그냥 들고 와버렸다는..) 그런데, 이 교통카드, 꽤나 유용합니다. 저는 100위안을 충전해서 썼는데, 택시, 버스, 지하철 등 시내 교통수단은 모두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티켓팅하거나 할 필요가 없었어요. 하지만 첫 사용처인 공항 버스는 제 카드를 인식하지 못해서 현금 22위안(4천원)을 주고는 시내 호텔로 이동합니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좀 헤메다가 찾아간 White Mansion Hotel(Bai Sha). 외관은 허름하고 조금 낡은 호텔이지만, 관리는 청결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1박에 우리돈 단돈 3만원.ㅋㅋㅋ  프론트에 그나마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대충 예스예스만 한 것이었다는.. ㅠ.ㅠ 잘하는 처자. 사진찍겠다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길래 모른척 찍었더니 딴청을...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저녁이 늦었습니다. 짐만 두고는 바로 나와서 첫 식사는 훠궈로 합니다. 쌀쌀한 날씨엔 뜨거운 국물이죠.

원래 정통 훠궈는 맵게 나오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퓨전 훠궈 -_-;; 집을 가는 바람에 그냥 샤브샤브를 먹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1인용 용기Pot에 원하는 국물을 주문하고, 또 원하는 식재료(저는 새우, 홍합, 배추, 향채 일단 주문해 봅니다)를 주문해서 데쳐먹으면 됩니다. 다양한 소스가 많아서, 원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좋더라구요. 견과류를 좋아하는데, 땅콩 소스도 나름 좋았구요~

그래도 중국 사람들은 사람을 별로 속이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 제가 이것저것 더 시키려고 하니까 그러면 혼자먹기에 좀 많을 텐데,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다른 동남아 나라들 같았으면 다른 것도 맛있으니까 더 시키라고 할 판인데. ㅎㅎ 데이트 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고, 나름 괜찮은 분위기였네요. 102위안(1.8만원)이니 중국 치고는 꽤... 호텔에 들어오는 길에 일단 20위안(3,800원!)짜리 발 맛사지를 받고는 푸욱 쉽니다. 

다음날 아침 일찌기, 아침 식사도 할겸 호텔 근처의 과거 중국 지식인 거리를 다녀봅니다. "둬룬루 문화명인가"라는 어려운 이름의 거리군요. 옛스런 건물들도 보이고, 활발한 아침을 맞는 상인들 모습도 정겹습니다. 갤러리에도 잠시 들러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그림도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2,000위안(38만원!!). 나중에 들어보니, 왠만한 그림은 500위안 정도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한번 들르면 구매도...

이번 여행의 Photogenic. 카메라를 갖다대니 살랑살랑 웃으며 V를 그리는데, 웃기기도하고.. 귀여워죽는줄 알았습니다. 맑은 국물에 나오는 만두국 집(2위안 = 360원!!) 이었는데, 제 만두국은 저 아이의 엄마가 현지식으로 양념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매운 양념을 살짝 넣으려고 했더니, 그거 맵다고.. 조심하라고 그러길래 양념을 부탁했더니, 자기는 확 부어버리더라는.. 헉) 암튼, 그닷 기름지지 않고 맛있더군요. 야미... 

상해미술관, 상해현대미술관, 박물관 등이 모여있는 인민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스타벅스에서 차가운 도시남자 답게 커피를 한잔(30위안 정도입니다. 아침에 만두국은 2위안이었구요 ㅠ.ㅠ) 하고는 상해현대미술관(MOCA)으로 고고.

상해현대미술관은 자그마한 규모였지만, 젊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은 금지라는 주의를 받기는 했지만, 슬쩍 몇장 찍어봅니다. 여긴 대륙의 땅이니까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미술관이고 박물관이고, 왠만해서 사진찍는 것 자체는 금지하지 않더군요. 단, 플래쉬는 금지입니다. 감독관들이 있어도 상관없이 사진찍는 사람들이 있길래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아쉬움.. ㅠ.ㅠ 하지만, 혹시나 확인은 해 볼 것! 여행갔다가 공산당에 끌려가는 수가.. ㄷㄷㄷ )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by Cao Hao (Sound 포함인데, 소리는 음질 관계로 약간 편집합니다)


상해미술관입니다. 꽤나 규모있는 건물에 여러개 전시관들이 있어요. 1층에서는 "산고수장"이라는 특별전을 했는데 5.5 x 11.8 미터 크기의 수묵화는 정말 대륙의 기운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점심은 근처 난징동루의 Majesty Plaza Hotel의 해산물 뷔페식당인 Comely Buffet로 갑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는데, 조금 늦은시간이지만 일단 한번 가 봅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점심 마감시간(2시) 직전(1:20pm)에 갔더니 음식을 추가로 채워주지 않더군요. ㅠ.ㅠ 원래 더 많은 음식이 있었을 듯 했으나, 부랴부랴... 그래도 뜬금없는 호두파이가 꽤나 맛나서 happy~

난징동루를 지나 와이탄 관광터널을 통해 푸동으로 건너갑니다. 아시아 제일이라는 상해 해양수족관은 부산 아쿠아리움에 비해 특별할 것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규모가 크긴하더라구요. 중국은 의외로 남녀간 애정표현도 공개적이고, 사회적 거리 Social Distance도 상당히 가깝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도 적극적으로 다가와 부담스러울만치 가까이에서 이야기하지요. 아쿠아리움에서도 남들 시선에 상관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바퀴벌레들 연인들.. (아아 부러워서 그런건 아니구요.. -_-;)

동방명주가 내려다 보이는 금무대하(88층 빌딩 - 420m로 세계 5번째 정도 되나봅니다) 빌딩 87층 Bar Cloud 9 에서 야경을 즐기며 타이거 생맥주 한잔해 봅니다.

유치찬란 반짝이는 투어버스로 푸동지역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페리 선착장에서 배로 강을 건너며.  
 
늦은 야참은 몇 년만에 다시 들르게된 Grand Mother Restaurant 에서 해선우동면 ~ 배가 불러서 더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 보지 못해서 에러... ㅠ.ㅠ
일단 첫 일정은 먼저 올리지만 요즈음 좀 바빠진 관계로 다음 포스팅은 언제 정리될지 .. ㅠ.ㅠ

Avatar

Daily Life: fool ===/Movie 2010. 1. 11. 02:49

환타지, 전쟁, 액션, 공상 과학, 로맨스, 그 모든게 다 들어있지만 어느것 하나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를 보면서 뜬금없이 든 생각은, 나비(Navi)족 - Butterfly - 호접지몽 - 꿈과 현실 - 로 이어지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이전 영화들(매트릭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13층 ...)  에서의 Avatar(또 다른 자아)가 실존과 엄밀히 분리된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존재임에 반해, Avatar는 실존하는 새로운 현실과의 또 다른 형태의 만남.

꼬맹이들의 과학 교실 3D를 상업 수단으로 완전히 탈바꿈 시켜버린 제임스 카메룬의 흥행성 또한 놀라운 영화~



Fabulous with SE.

IPS: Investment Policy Statement

Investment 2010. 1. 9. 03:30
1. IPS
지난번 투자에 대한 글쓰기를 적고 보니, 좀 구체적인 이야기가 빠졌군요. 그럼 제가 투자하는 목표는 어느정도인지, 제 IPS(Investment Policy Statement)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Return : 년간 25% target (최고 수익률 대회 이런 것 많이하던데, 저는 그것도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한번 배팅 잘해서 대박나면 수익이 대박인 반면, 리스크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대박을 쫓는 대회인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입니다)
Risk : 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있고(즉,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회복할 기회가 많으며), 직장에서의 수입이 있기 때문에 다소 리스크를 안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균 이상의 Risk-taking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35% 표준편차로 일단 고려해 봅니다*

Time-line : 제 Life-cycle에 따라 비정기적 큰 지출들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전체적인 Time-frame은 약 30년 이상 생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Liquidity : 단기간에는 매우 유동적이며, 지출의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Tax : 일반적인 세금 적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몇 개월에 몇 배를 벌었다, 1년 수익률이 수백배더라.. 이야기들도 종종 들립니다. (네네.. 부럽습니다.. ㅠ.ㅠ) 하지만, 오랜 기간 그러한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주식에서는 적절한 수익률을 올리면서 오랜 기간 투자하고, 장기적 시각을 가지려고 합니다.

* 참고로, S&P500 (1950-2009) 과 KOSPI(1997-2009)의 년간 수익률 기대값과 표준편차는 아래와 같네요. 제 Target 수익률과 표준편차는 각각 25%, 35% 로 잡아봅니다.


KOSPI는 사실 편차가 좀 큰데다가 표본의 수가 크지 않아서 제외하고, S&P500을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은 수익률 곡선이 나옵니다.

S&P 500은 년간 수익률이 [-9%~25%] 사이에 있을 확률이 약 68% (1-sigma) 인데 반해, 제 포트폴리오는 같은 확률로 [-10%~60%] 범위에 있게되는군요.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타겟에 맞게 구성할 때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참고로 한번 그려봅니다~

2. 금리와 출구 전략
근간에 출구 전략 이야기와 이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요 이슈중 하나인데, 종종 들르게된 "이순상의 블로그"에서 공감가는 글을 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자체는 주식 시장에 악재임이 틀림 없지만, 요즈음처럼 경기 확장을 위해 금리를 떨어뜨려둔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이 오히려 경기 상승에 대한 확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그다지 나쁜 신호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울 듯 합니다. 이순상님의 표현 처럼 백신을 여러번 맞아서 이미 인상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많이 반영되어 있을 것으로도 보여지구요.

3. Portfolio 
어제 반도체 지수가 좀 떨어지길래 6% 정도 추가로 삽니다. 이제 Cash는 거의 없네요. 미국/원자재/동유럽 관련이 연초 며칠 괜찮은 흐름을 보여서 포트폴리오에서 48% 정도를 구성하고 있고, 동부제철/BNG스틸 등 철강이 19%, 반도체가 15%, 기타 미래에셋과 ELS(현대차/SK에너지)가18% 정도 되는군요. 현재로서는 가용 가능한 범위를 최대한 사용하고 있는데, 큰 포트폴리오를 좀 재구성해서 Equity(주식)에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길거리에 나앉고 노숙자 될 위험도.. ㄷㄷㄷ)

자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꾸려가시나요? 너무 지나친 타겟 수익률(에는 당연히, 일반적으로, 높은 리스크가 수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을 쫓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서도 가끔은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듯 합니다~ 미국에는 그런 재무설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많이 있는 모양이던데, 국내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잘 들어보지 못한듯 하군요.. 꽤나 도움이 될 듯 한데 말이지요..

IT / 철강

Investment 2010. 1. 5. 01:58
지난번 글에서 국내 주식, 그 중에서 일단 IT와 철강에 투자하겠다고 했었는데, 일단 IT는 반도체(KODEX 반도체)에 투자하고, 철강 관련은 지난번 SFroll님 글에서 알게된 종목인 BNG 스틸에 투자하기로 합니다.

1. IT - KODEX 반도체
먼저 IT에서는 사실 마음이 더 가는 분야는 모바일쪽, 터치폰이나 클라우딩 관련 뭐 이런 쪽인데, 상세 종목에 대해 잘 모르는 데다가 공부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서, 더 후방 산업인 반도체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마찬가지로, 특별히 가격이 낮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분산투자의 장점도 누릴겸 ETF인 KODEX 반도체에 들어갑니다. (이거 뭐 너무 대충대충인가요.. -_-;;) 근간의 수익률은, 마찬가지로 ETF인 TIGER 반도체가 1등인가 2등인가 먹었다는 기사도 보았는데, 거래주식수가 아무래도 KODEX 반도체가 많아서, 유동성 측면에서 KODEX로 결정.

가격은, 일단 기준점은 지난번 KOSPI 분석을 기준으로 하고, 반도체 분야가 변동성(베타)이 크기 때문에, KOSPI 수익률에 이러한 베타를 고려해서 20,000원 정도 고려합니다. 오늘도 약간 더 올라서 약 25~30% 정도 수익 목표가 되는 군요. 기간은 1년 미만. ETF는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고 장중 거래가 가능해서 편리한 반면에, 여러 개별 종목들의 주가를 모두 추정하기가 쉽지는 않아서 목표 주가를 정하기가 쉽지 않군요. KODEX 반도체는 2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철강 - BNG 스틸
동종 유사 업체들과의 상대 비교를 해 봅니다. 같은 현대가Family 계열인 현대 제철과 현대 하이스코를 고려하였으며, EBITDA와 Revenue Multiple, 그리고 PER 를 함께 고려해 봅니다. Muliple에서 현대 제철이 아무래도 워낙 대형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네요. 규모가 작아서 약간 더 Discount해 보고 목표 가격을 일단 13,000원으로 둡니다. 15,000원 정도 보고 싶은데, 글쎄요, 현대가 일원이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다보니 다른 두 종목들도 비슷한 추세로 상승하면 15,000원까지도 보고, BNG 스틸만 더 가는 것이면 13,000원 정도에서 정리할 계획입니다. 수익률 목표는 45~70% 정도 되는 군요. Risky 합니다.. ㅠ.ㅠ BNG의 지난 1년 베타는 1.4 정도로, 다른 두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철강 산업이 약간 높은듯 합니다..(아, 아마 반도체는 더 높을 거예요) 분기 기준으로 올해 Turn-around 해서, FCF로 보는 장기 본질가치도 15,000원선은 Support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기간은 1년 미만.

공부할 것도 많고, 보고싶은 책도 많은데, 졸립기도 하고 완전 날치기로 분석합니다. ㅠ.ㅠ 
반도체주와 BNG 스틸 모두, 현재 가격이 절대적인 수준에서 Bargain Sale 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상승장이라고 본다면 상승 여력은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하구요... 각각 전체 포트폴리오 6% 선에서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국내 주식이 약 30% 조금 넘게 되는 군요..

둘 다 생각하는 기간이 좀 짧은데, 장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면 손실을 보고라도 일찍 정리할 수도 있어요~ 물론, 반면에 추가 투자 대상이기도 합니다~ 참, 혹시나 대박 종목 원하시는 분들은 저와 투자 성격이 많이 다르실 테니 그 점 참조하시고, 지난번 투자 목적에 이어 다음에 시간이 닿을 때 제 투자 성향/목표도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이건뭐.. 투자할 때 사장님 작은 집에 사는지 확인하고 투자해야할 판.. WSJ Sep. 2007

Michael Bublé - Haven't Met You Yet


요즘 완전히 반한 노래(가수)입니다.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고 환상이군요..
You're nobody 'til somebody loves you 도 김춘수의 "꽃"이 생각나면서 너무 좋구요, 웅장한 분위기의 Cry Me A River도 너무 좋아요~



I'm Not Surprised
Not Everything Lasts
I've Broken My Heart So Many Times,
I Stop Keeping Track.
Talk Myself In
I Talk Myself Out
I Get All Worked Up
And Then I Let Myself Down.

I Tried So Very Hard Not To Loose It
I Came Up With A Million Excuses
I Thought I Thought Of Every Possibility

And I Know Someday That It'll All Turn Out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And I Promise You Kid That I'll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I Just Haven't Met You Yet

Mmmmm ....

I Might Have To Wait
I'll Never Give Up
I Guess It's Half Timing
And The Other Half's Luck
Wherever You Are
Whenever It's Right
You Come Out Of Nowhere And Into My Life

And I Know That We Can Be So Amazing
And Baby Your Love Is Gonna Change Me
And Now I Can See Every Possibility

Mmmmm ......

And Somehow I Know That It Will All Turn Out
And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And I Promise You Kid I'll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I Just Haven't Met You Yet

They Say All's Fair
And In Love And War
But I Won't Need To Fight It
We'll Get It Right
And We'll Be United

And I Know That We Can Be So Amazing
And Being In Your Life Is Gonna Change Me
And Now I Can See Every Single Possibility

Mmmm .....

And Someday I Know It'll All Turn Out
And I'll Work To Work It Out
Promise You Kid I'll Give More Than I Get
Than I Get Than I Get Than I Get

Oh You Know It'll All Turn Out
And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And I Promise You Kid To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Yeah I Just Haven't Met You Yet

I Just Haven't Met You Yet
Oh Promise You Kid
To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I Said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
I Just Haven't Met You Yet
Love Love Love .....
I Just Haven't Met You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