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erdi : LA TRAVIATA


1막의 정지화면에서의 첫 시작, 2막의 강렬한 붉은 꽃잎과 흰 소파 인테리어, 3막에서의 반어적인 아름다움의 흰색 꽃잎의 축제 분위기 -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도 강렬한 무대. 

강요셉의 알프레도는 풍부하면서도 날카로운 음색이 매력적이었고, 조이스 엘 코리(Joyce El-Khoury)의 비올레타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었네요. 특히 마지막 피날레 노래가 아프게 가슴에 남는군요. 간만에 혼자 즐겨본, 너무 좋았던 오페라~ 지금껏 보았던 오페라 중에 가장 강렬하고, 야하고;;, 아름다웠던 오페라가 아니었던가 생각해요. 

다만, 아직도 줄서있는데 슬쩍 새치기하는 분, 옆사람과 공연중에 자꾸만 얘기하는 분 - 자꾸 그럼 혼납니다... 


Thanks II



Thanks 

Thanks I



Thanks for the good memories.  

2010 Europe

Daily Life: fool ===/Trip 2011. 2. 8. 17:56
벌써 반년도 훌쩍 지났는데도 사진 정리를 못하고 있었네요. 지난 여름 여행에서 도시별로 간단히 사진만 올려둡니다. 

Paris : 모짜렐라치즈는 거의 기절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데, 의외로 저는 이탈리아보다 파리에서의 에스프레소가 훨씬 더 좋더군요. 시테cite 섬에서는 날씨도 너무 좋았구요. 어디에서든 즐길수 있는 노천카페는 정말 최고!!입니다. 

Interlaken : 출발 전부터 스위스는 갑론을박이 많았어요. 볼게 없으니 슬쩍 하루이틀 둘러보면 된다는 사람들과, 너무 아름다워서 좋다는 사람들. 호수며 산이며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는 시간이 더 된다면 며칠 더 머무르고 싶을 만큼 좋았어요. 

Barcelona : 전반적으로 싹싹하고 쾌활한 스페인 사람들 덕분에 너무 유쾌한 곳이었지요. 햇빛은 쨍하지만 건조하고도 시원한 지중해 바람, 유쾌한 거리의 예술인(걸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곳곳의 건축물들, 다양한 타파스, 4km 에 이르는 해변과 누드비치!까지. 이번 여행중 가장 상큼!한 방문지였지요. 

Milano :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던 곳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곳이 없기 때문인데, 그래도 명품 거리 덕분에 호화로워 보이기는 합니다. 

Venice : 실 처음 베니스에 들어갔을 때에는 다소 실망스럽게 느꼈어요. 무언가 색다른 느낌 이외에는 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오히려 돌아오고 나서야 그리워지고 다시금 생각이 나는 곳이었지요. 골목골목 좁은 길들이며, 크고 작은 다리들, 깨끗한 하늘과 풍부한 해산물/샐러드 모두 그립네요

Firenze : 피렌체의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야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할만해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의 야경이지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두오모를 올라가 보지는 못해서 아쉬워요. 

Rome :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깃들인 도시답게 볼 것이 많더군요. 날씨가 워낙에 좋고 햇살이 쨍해서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고 느낄만큼.ㅎㅎ 관광 산업이 엄청나다 보니 곳곳의 야경도 낮에 보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조명을 밝혀두었더라구요. 

Napoli : 밀라노와 함께 다소 실망스러운 곳중 하나예요. 세계 3대 미항이라고 해서 일정을 쪼개어 방문했었는데, 해변의 야경이 좀 아름답기는 했지만 3대 미항이라기에는... 차라리 우리나라 부산이나 통영의 야경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엘모 성에서의 탁트인 시야는 멋져요!

Kuala Lumpur : stopover로 잠깐 들른 곳이지요. KL 타워의 야경과 다양한 동남아 음식들이 기억에 남네요. 

여행 준비도 정신없이 해서 여행도 정신없이 다녀왔고, 기어이 정리도 정신없이 하게되는군요. 그래도 여행은 늘 유쾌하고 그립다니까요... 

Insurance / Probability


보험이란게 리스크를 줄여주는 유용한 장치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냥 없어지는 소모성 비용으로 보여집니다. 연말정산에 "보장성 보험"이라는 항목이지요.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어떤 손실이 일어날 확률이 5% 이고, 그렇지 않을 확률이 95% 라면, 확률상 그러한 일은 20년에 1년씩의 확률로 발생할 것이고, 보험에 대한 대가는 매년 5원(100원 x 5%)씩 지불하면 정확히 Break-even이 될 것입니다. 보험 발행자(보험사)의 수익을 일부 고려한다면 그보다 조금 더 지불(6원쯤?)이 되겠지요. 

저에게 있어 지금껏 10년 넘게 보험금은 거의 소멸되는 금액이었습니다. 95%의 확률 안에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올해 1월에만 두 건의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5% 확률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네요. 지금껏 약 10년간 지급한 보험료가 아깝지 않은 만큼의 손실이 한번에 발생하는군요;;; Black swan 인가요.. 

다행이라 할지, 불행이라 할지 좀 헷갈리지만 몸이 상하거나 하는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그동안의 보험료가 아까워지지 않아서도 다행이네요;;;  다만 상승하게될 보험료의 복수가 무서워집니다. ㅠ.ㅠ 


Good side, Bad side

Daily Life: fool ===/Trip 2010. 5. 20. 19:37
좋은 측면이 있으면 나쁜 측면도 있고, 사는게 늘 그런 건가 봅니다.

글을 좀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오랜만에 글을 쓰려다 보니 무슨 내용부터 쓸까 조심스러워 지기도 하고, 미루다 미루다 그냥 한번 내질러 봅니다. 근 한달여 동안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변화가 많았더랬습니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시간만 흐르고,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있더군요. 그래도 한가지 한가지 정리가 되면서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여정을 질렀네요 ㅎㅎㅎ


유럽 위기로 전세계 주식 시장이 완전히 패닉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반면에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환율이 싸져서 여행 가기에 더이상 미룰 핑계가 없어집니다. 유로를 1,400원대에 살수 있다니 근 2년만에 다시 보는 가격대네요. 사실 이래저래 상황도 좀 어수선하고, 개인적으로 할 일도 좀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었는데, 이정도 일정으로 시간을 낼 수 있는 기회는 더이상 쉽지 않을 듯 해서, 이번을 그냥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까봐 지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염장 샷이 되겠지만;; 비싼 개인돈 들여 다녀오는 터라 기록차 남겨둡니다. 그래도 성수기 접어드는데 티켓이 100만냥 정도면 선방한 듯 ㅎㅎ CFA 마지막 시험에 대한 자그만;;; 선물이라 생각하렵니다만, 이거 원 잘 하는게 있어야 선물을 주는 건데.. ;;;

Monet to Picasso: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잔뜩 많아지고 있는 일들과 점점 압박스러워지는 시험 준비 중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연휴 마지막 하루 더 놀아봅니다.룰루~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예술의 전당 전시에, 연휴 다음날이라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붐비지 않게 즐거운 관람이었지요.

사실 그동안 미술관을 갈때는 간략히 "행사 일정"과 "후기"만 보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얼마전에 미리 홈페이지(http://pma.chosun.com)에 들어가 전시 개요부터 화가, 사실주의-인상주의-파카소/아방가르드에 이르는 화풍의 변화에 대해서도 슬쩍 읽어보고 갑니다. 생각보다 홈페이지 내용이 유익합니다.

작품은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중후반까지 살았던 50여명 작가의 100여점에 가까운 작품들입니다. 하나의 화풍을 전시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두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풍의 변화를 느끼기에도 좋았구요.

학교때부터 많이 보던, 인상주의 화풍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발레수업The ballet class 입니다. 사실 그림책에서 보던 느낌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발레 수업중인 아이들의 통통한 볼과 표정까지도 볼 수 있었어서 좋았어요.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로댕Auguste Rodin의 영원한 봄Eternal Springtime입니다. (그런데 구글에서 사진을 찾다보니 비슷한 조각이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조각 사진들이 같은 이름으로 올라가 있군요.. 짝퉁???)
실제로 본 느낌은 훨씬 더 역동적이고 강렬한 느낌이었어요. 짜릿짜릿.. ㅋㅋㅋ

몽환적 그림, 샤갈Marc Chagall의 물통The Watering Trough입니다. 사진에는 약간 뿌옅게 나왔지만 배경의 보라색도 너무 아름답고, 푸른색 나무의 단풍도 너무 아름다워요. 개인지 돼지인지, 멧돼지인지 구분이 안가는 귀여운 눈의 주인공은 물통에 물을 마시려는 돼지라지요. 색감때문에 몽환적인 느낌이 들지만 샤갈의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골 풍경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보통은 도록도 거의 사지 않지만, 폭넓은 시기의 중요한 변혁기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도록도 한번 사봅니다. 반 정도의 그림을 담고있는 만원짜리 소책자와 전체 작품이 담겨있는 3만원짜리 책자 두가지가 있네요. 만족!

한가지, 결국 미술가들이 그리는 것은 자신의 삶과 시대상이 투영된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다지요. 작자가 창조하는 것은 작품이라기 보다는 작품을 이해하는 관객이라고. 자기 미술을 이해시키는 활동, 그리고 자기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관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성공한 작가로 남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창조적 영감 자체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


3층에는 루오Georges Rouault전도 합니다. 나온김에 같이 보고 싶었으나, 한번에 너무 많이 보면 배탈날까해서 오늘은 이만.. 그동안 심란한 일도, 바쁜 일도 많아서 안구 정화 마음의 순화 차원에서 나왔는데, 좋은 느낌을 안고 돌아옵니다. 모네, 고흐, 앙리 루소의 작품들 모두 시간날 때 틈틈히 들쳐보고 싶네요. 마지막을 전시하고 있는, "눈물"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도 재미있었구요. 일은 아무것도 못했지만, 행복한 오후~

Haiti

이웃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도, 뉴스에서 아픈 사진들을 보고도, 교회에서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도 "아 아프겠다.. 뭔가 나도 도와야 겠다.."는 생각보다, "여기 기부하면 연말정산 어떻게 받을 수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자신을 보고 정말 화들짝 놀랐습니다. 누군가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불행에 아파하는데 저는 그렇게 셈하기에만 바빴나 봅니다..


나중에 보니 후원 단체도 몇몇 종류가 있네요. 일단 생각 날때 바로 후원을 하고 싶어서, 그냥 바로 떠오르게된 굿네이버스를 통해 작은 도움을 보탭니다. 회복하길 빕니다.

Trip to Shanghai : Day 1-2

Daily Life: fool ===/Trip 2010. 1. 13. 01:50

이번 여행도 역시나, 여행 준비는 그다지 못하고 전날에야 겨우 Expedia를 통해 호텔을 예약(Booking만 하고 아직 Confirm도 못받고 떠났습니다 ㅠ.ㅠ)하고, 당일 새벽 3시까지 짐을 꾸리고는 공항으로 떠납니다.

기내식은 그다지 중요한 선택도 아니고, 적어도 요즈음의 제 여행은 어떤 항공을 이용하는지가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상해항공을 타봅니다. 이날부터 시작된 서울 폭설로 인해 활주로에서 3시간 정도를 기다렸네요. 오후 시간이 조금 아깝긴 했지만, 첫날은 무리할 일정이 없으므로 대략 패스. 기내식은 닭고기 조림에 밥이 함께 나왔었는데, 밥이 약간 독특한 향이 나는 편이었지만 닭고기도 맛있었고, 무난했어요. 사진은 생략.

왼쪽 위 공항 매표소에서 상해 교통카드를 구매합니다. 교통카드는 100위안/200위안을 충전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20위안의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고, 나중에 환불할 수 있는 전철역에 가면 남은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는 군요. (나오는 날 바빠서 그냥 들고 와버렸다는..) 그런데, 이 교통카드, 꽤나 유용합니다. 저는 100위안을 충전해서 썼는데, 택시, 버스, 지하철 등 시내 교통수단은 모두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티켓팅하거나 할 필요가 없었어요. 하지만 첫 사용처인 공항 버스는 제 카드를 인식하지 못해서 현금 22위안(4천원)을 주고는 시내 호텔로 이동합니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좀 헤메다가 찾아간 White Mansion Hotel(Bai Sha). 외관은 허름하고 조금 낡은 호텔이지만, 관리는 청결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1박에 우리돈 단돈 3만원.ㅋㅋㅋ  프론트에 그나마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대충 예스예스만 한 것이었다는.. ㅠ.ㅠ 잘하는 처자. 사진찍겠다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길래 모른척 찍었더니 딴청을...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저녁이 늦었습니다. 짐만 두고는 바로 나와서 첫 식사는 훠궈로 합니다. 쌀쌀한 날씨엔 뜨거운 국물이죠.

원래 정통 훠궈는 맵게 나오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퓨전 훠궈 -_-;; 집을 가는 바람에 그냥 샤브샤브를 먹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1인용 용기Pot에 원하는 국물을 주문하고, 또 원하는 식재료(저는 새우, 홍합, 배추, 향채 일단 주문해 봅니다)를 주문해서 데쳐먹으면 됩니다. 다양한 소스가 많아서, 원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좋더라구요. 견과류를 좋아하는데, 땅콩 소스도 나름 좋았구요~

그래도 중국 사람들은 사람을 별로 속이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 제가 이것저것 더 시키려고 하니까 그러면 혼자먹기에 좀 많을 텐데,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다른 동남아 나라들 같았으면 다른 것도 맛있으니까 더 시키라고 할 판인데. ㅎㅎ 데이트 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고, 나름 괜찮은 분위기였네요. 102위안(1.8만원)이니 중국 치고는 꽤... 호텔에 들어오는 길에 일단 20위안(3,800원!)짜리 발 맛사지를 받고는 푸욱 쉽니다. 

다음날 아침 일찌기, 아침 식사도 할겸 호텔 근처의 과거 중국 지식인 거리를 다녀봅니다. "둬룬루 문화명인가"라는 어려운 이름의 거리군요. 옛스런 건물들도 보이고, 활발한 아침을 맞는 상인들 모습도 정겹습니다. 갤러리에도 잠시 들러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그림도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2,000위안(38만원!!). 나중에 들어보니, 왠만한 그림은 500위안 정도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한번 들르면 구매도...

이번 여행의 Photogenic. 카메라를 갖다대니 살랑살랑 웃으며 V를 그리는데, 웃기기도하고.. 귀여워죽는줄 알았습니다. 맑은 국물에 나오는 만두국 집(2위안 = 360원!!) 이었는데, 제 만두국은 저 아이의 엄마가 현지식으로 양념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매운 양념을 살짝 넣으려고 했더니, 그거 맵다고.. 조심하라고 그러길래 양념을 부탁했더니, 자기는 확 부어버리더라는.. 헉) 암튼, 그닷 기름지지 않고 맛있더군요. 야미... 

상해미술관, 상해현대미술관, 박물관 등이 모여있는 인민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스타벅스에서 차가운 도시남자 답게 커피를 한잔(30위안 정도입니다. 아침에 만두국은 2위안이었구요 ㅠ.ㅠ) 하고는 상해현대미술관(MOCA)으로 고고.

상해현대미술관은 자그마한 규모였지만, 젊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은 금지라는 주의를 받기는 했지만, 슬쩍 몇장 찍어봅니다. 여긴 대륙의 땅이니까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미술관이고 박물관이고, 왠만해서 사진찍는 것 자체는 금지하지 않더군요. 단, 플래쉬는 금지입니다. 감독관들이 있어도 상관없이 사진찍는 사람들이 있길래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아쉬움.. ㅠ.ㅠ 하지만, 혹시나 확인은 해 볼 것! 여행갔다가 공산당에 끌려가는 수가.. ㄷㄷㄷ )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by Cao Hao (Sound 포함인데, 소리는 음질 관계로 약간 편집합니다)


상해미술관입니다. 꽤나 규모있는 건물에 여러개 전시관들이 있어요. 1층에서는 "산고수장"이라는 특별전을 했는데 5.5 x 11.8 미터 크기의 수묵화는 정말 대륙의 기운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점심은 근처 난징동루의 Majesty Plaza Hotel의 해산물 뷔페식당인 Comely Buffet로 갑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는데, 조금 늦은시간이지만 일단 한번 가 봅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점심 마감시간(2시) 직전(1:20pm)에 갔더니 음식을 추가로 채워주지 않더군요. ㅠ.ㅠ 원래 더 많은 음식이 있었을 듯 했으나, 부랴부랴... 그래도 뜬금없는 호두파이가 꽤나 맛나서 happy~

난징동루를 지나 와이탄 관광터널을 통해 푸동으로 건너갑니다. 아시아 제일이라는 상해 해양수족관은 부산 아쿠아리움에 비해 특별할 것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규모가 크긴하더라구요. 중국은 의외로 남녀간 애정표현도 공개적이고, 사회적 거리 Social Distance도 상당히 가깝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도 적극적으로 다가와 부담스러울만치 가까이에서 이야기하지요. 아쿠아리움에서도 남들 시선에 상관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바퀴벌레들 연인들.. (아아 부러워서 그런건 아니구요.. -_-;)

동방명주가 내려다 보이는 금무대하(88층 빌딩 - 420m로 세계 5번째 정도 되나봅니다) 빌딩 87층 Bar Cloud 9 에서 야경을 즐기며 타이거 생맥주 한잔해 봅니다.

유치찬란 반짝이는 투어버스로 푸동지역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페리 선착장에서 배로 강을 건너며.  
 
늦은 야참은 몇 년만에 다시 들르게된 Grand Mother Restaurant 에서 해선우동면 ~ 배가 불러서 더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 보지 못해서 에러... ㅠ.ㅠ
일단 첫 일정은 먼저 올리지만 요즈음 좀 바빠진 관계로 다음 포스팅은 언제 정리될지 .. ㅠ.ㅠ

Avatar

Daily Life: fool ===/Movie 2010. 1. 11. 02:49

환타지, 전쟁, 액션, 공상 과학, 로맨스, 그 모든게 다 들어있지만 어느것 하나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를 보면서 뜬금없이 든 생각은, 나비(Navi)족 - Butterfly - 호접지몽 - 꿈과 현실 - 로 이어지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이전 영화들(매트릭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13층 ...)  에서의 Avatar(또 다른 자아)가 실존과 엄밀히 분리된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존재임에 반해, Avatar는 실존하는 새로운 현실과의 또 다른 형태의 만남.

꼬맹이들의 과학 교실 3D를 상업 수단으로 완전히 탈바꿈 시켜버린 제임스 카메룬의 흥행성 또한 놀라운 영화~



Fabulous with SE.

Michael Bublé - Haven't Met You Yet


요즘 완전히 반한 노래(가수)입니다.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고 환상이군요..
You're nobody 'til somebody loves you 도 김춘수의 "꽃"이 생각나면서 너무 좋구요, 웅장한 분위기의 Cry Me A River도 너무 좋아요~



I'm Not Surprised
Not Everything Lasts
I've Broken My Heart So Many Times,
I Stop Keeping Track.
Talk Myself In
I Talk Myself Out
I Get All Worked Up
And Then I Let Myself Down.

I Tried So Very Hard Not To Loose It
I Came Up With A Million Excuses
I Thought I Thought Of Every Possibility

And I Know Someday That It'll All Turn Out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And I Promise You Kid That I'll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I Just Haven't Met You Yet

Mmmmm ....

I Might Have To Wait
I'll Never Give Up
I Guess It's Half Timing
And The Other Half's Luck
Wherever You Are
Whenever It's Right
You Come Out Of Nowhere And Into My Life

And I Know That We Can Be So Amazing
And Baby Your Love Is Gonna Change Me
And Now I Can See Every Possibility

Mmmmm ......

And Somehow I Know That It Will All Turn Out
And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And I Promise You Kid I'll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I Just Haven't Met You Yet

They Say All's Fair
And In Love And War
But I Won't Need To Fight It
We'll Get It Right
And We'll Be United

And I Know That We Can Be So Amazing
And Being In Your Life Is Gonna Change Me
And Now I Can See Every Single Possibility

Mmmm .....

And Someday I Know It'll All Turn Out
And I'll Work To Work It Out
Promise You Kid I'll Give More Than I Get
Than I Get Than I Get Than I Get

Oh You Know It'll All Turn Out
And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And I Promise You Kid To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Yeah I Just Haven't Met You Yet

I Just Haven't Met You Yet
Oh Promise You Kid
To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I Said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
I Just Haven't Met You Yet
Love Love Love .....
I Just Haven't Met You Yet

Present for myself

Daily Life: fool ===/Other events 2009. 12. 20. 00:53

감동입니다.

제가 사용중인 컴퓨터는 Dell 미니9입니다. 손가락을 펼치면 화면 대각선이 거의 손에 닿지요. 하지만 2009년 별로 한건 없지만 수고 했다는 의미로 제게 주는 선물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사실 선물 너무 자주해서 탈입니다... 그분 지름신이 오시면 정신줄을 놓는지라.. ) 1920x1080 모니터입니다. 요새는 LCD 패널도 많이 싸져서 가격이 많이 만만해졌네요.


어쨌든, 이제 웹브라우저 두개를 동시에 띄워도 거의 잘림없이 화면을 볼수 있군요. 영화도 슬쩍 한번 플레이 해보았는데, 이 역시 감동입니다. 핑계는, 올해 수고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 투자 분석을 좀더 잘 할 수 있는 툴이 되는 것이지만, 엔터테인먼트에만 유용한 툴이 되지 않을까 적잖이 걱정도 됩니다. (굳이 TV 수신 기능이 있는 모델을 왜샀을까요 -_-;;)

이제는 티스토리에 글을 쓸때 아래 저장하기가 나오지 않아서 화면 해상도를 바꾸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손익 분석을 하는 엑셀 화일이 안보여서 이리저리 스크롤을 하지 않아도 되며, 주식 거래 툴을 볼때 잘리는 부분을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군요... ㅠ.ㅠ 호연지기가 길러지는 듯..

유후~

Bonappetit in 일산

Daily Life: fool ===/Foody 2009. 11. 20. 19:03
지난번 지킬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 들른 파스타 집, 보나베띠(Bonappetit) 입니다. 고양 아람누리 근처입니다. 일산은 정말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근처에 롯데 백화점도 있고 할인점도 있고 여기 보나페티 근처도 번화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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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로맨틱하게 이쁘게 구성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파스타 집은 나무로 마감해 둔 곳이 정감도 가고 좋더군요. 봉골레 파스타와 해산물 파스타 주문합니다. 시간이 좀 촉박하다고 미리 말해 두었더니 정말 거의 5분!! 만에 음식이 나오더군요.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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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 부드럽지만 뭐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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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크림 파스타.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한데, 크림이 그다지 느끼하지 않고 진하면서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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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 해물 파스타의 크림이 진해서, 봉골레는 많이 담백하게 느껴졌네요. 괜찮았습니다.

일산에 맛집 찾기가 쉽지는 않은 듯 한데, 괜찮은 곳이었어요. 파스타는 가격이 1.5만원 +/- 정도 이고, 스테이크나 다른 메뉴도 있더군요. 와인 셀러에는 많은 종류의 와인도 구비해 두고 있는 듯 했습니다. 특히나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 곳.

Trip to Vietnam: Day 8 (Back to Taiwan)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8. 23:54
마지막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Check-out 하고 공항으로 이동, 대만행 항공기로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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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후 신-베이터우 역으로 갑니다. 저녁 식사를 한 레스토랑 입니다. 온천 지역에 있는데, 날씨가 워낙에 습해서 좀 깔끔하고 시원한 곳을 찾아갑니다. (원래는 대만 정통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대만 음식이 정통 음식이라 따로 할 만한 것도 없고, 길을 거술러 좀 가야 된다는 군요).

리조또 종류를 주문했는데 식전빵도 나오고, 외국인 이라 서비스로 차도 한잔 줍니다. 말이 잘 안통해서 수줍어하던 종업원 아가씨가 생각나는군요. 주인 아주머니도 상당히 친절했고,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바깥이 시원하게 보이는 통유리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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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대만 Stopover는 101빌딩 등 시내 여행이었는데, 이번은 온천 여행입니다. 왼쪽 사진들은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입니다. 지역 온천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군요. 자원 봉사자처럼 보이는 할머니들이 계신데, 인자하게 생긴 한 분은 영어도 잘 하고 워낙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온천은 노천 온천으로, 공공 온천은 저렴한 온천들이 몇개 있어요. 온천 호텔도 몇 군데가 있는데 저는 노천 온천으로~. 가격은 몇 천원 단위로 저렴하답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탕으로 들어갑니다. 노천온천이라 남여 구분없이 되어 있고, 탕은 5개 정도로, 위에서부터 물이 계속 내려오면서 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위에는 물이 많이 뜨겁고 아래는 덜한데, 아무래도 아래는 위에서 사람들이 목욕하고 내려온 물이다보니 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온천에서 이국의 기분을 잠시 내어봅니다.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데도, 마침 온천 옆 노천 강당에 대만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있네요. 대만 여가수라는데, 목소리가 달콤하더군요. 우연히도 좋은 공연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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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도착한데다 1시간 시차가 당겨지면서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두번째 대만 일정은 짧게 정리합니다. 지난번에는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 묵었는데, 이번에는 타이맥스라는 게스트 하우스에 묵습니다. 1,2호점이 있는데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구요, 1호점은 주인 아주머니, 2호점은 어린 처자가 관리하고 있네요. Dormitory 형태의 여러명이 같이 머무는 곳과 Single 룸이 있는데, 가격은 1.2만원(Dorm.), 2.4만원(Single) 입니다. 이번 여행은 숙소가 다들 저렴합니다. ㅎㅎ 참고로 호치민/하노이에서의 미니 호텔도 하루에 20불 정도 였습니다. 10불 정도 짜리 미니 호텔도 많이 있다는 군요.

다음날 아침에는 공항 리무진을 타기위해 서둘러 봅니다. 7시도 되기 전인 이른 아침인데, 연습을 하는 건지 그냥 노래를 하는 것인지 커플이 앉아서 통기타와 노래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항에서는 해산물 국수를 맛있게 먹고는 일주일 남짓 짧은 일정을 마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도 재미있게 알게되고, 저도 사람 만나고 친해지는데 좀 더 편해진 재미난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과 이태리로 생각중인데 여름 전에 가보고 싶네요...

Trip to Vietnam: Day 7 (Ha Long bay)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6. 23:23
오늘은 하롱베이로 하루 여행입니다.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해 봅니다. 예약은 어제 Sihn cafe (네.. 많이 나오는 군요..-_-) 에서 했는데, 재미있는 것이 여기 하노이에서는 신카페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다들 짝퉁이죠. 호치민에서는 하나 밖에 없었는데, 여기는 조금만 다니면 다들 신카페로 이름 붙이고 영업합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가격 차이가 아주 조금 있을 뿐, 판매자만 다르고 어차피 같은 차를 타고 같이 다니므로 별 상관은 없는 듯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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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베트남 사람들이지만, 아침부터 과일을 파는 여인들에게도 졸음은 어쩔 수 없나보네요. 한 아주머니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군요. ㅎㅎ 오늘도 이동하는 길에 기념품점에 들렀는데, 별반 특별한 것은 없어서 담장너머로 한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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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이동후 배를 탑니다. 과일 파는 어린아이가 작은 보트를 타고 왔다갔다 하며 관광객들에게 과일을 사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이제야 신종플루가 난리이지만, 여기는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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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 흐렸지만, 절경은 절경입니다. 장사하는 어른들을 따라나온 어린아이도 뭔가에 몰두하고 있고, 방콕에서 여행 왔다는 소녀들, 선생님과 왔다는 학생 사진을 찍어 줍니다. 점심은 가정식으로 선상에서 먹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함께 앉은 일본인 여행객 가족은 계속 "오이시"를 연발하며 맛있게 먹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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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는 섬에 내려 종유석 동굴에도 들릅니다. 색색 조명을 밝혀 놓아서 환상적인 분위기입니다. 산 위에서 보는 항구와 하롱 베이 전경은 너무나 아릅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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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암석들, 조그마한 섬들을 보다보면 자연이란게 정말 놀랍게 느껴집니다. 배 위에 놓아둔 Beach bed에서 여유롭게 누워 경치를 감상합니다. 당일치기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시간은 거의 8시가 다 되었습니다. 같이 간 여행객들과 이야기 하고 수다떠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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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식사는 De Syloia 호텔 안에 있는 까이 까우(Cay Cau)에서 합니다. 어제 먹은 가물치 요리와 더불어 베트남 최고의 식사가 된 Soft crab 입니다. 원래 책자에는 $5부터 세트 메뉴가 있다고 했지만, 세트 메뉴는 혼자 먹기에 적당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아무튼 Soft crab 이 괜찮다고 해서 Soft crab + 새우요리를 주문합니다.(맥주와 함께 $10 정도 되었어요) Soft crab은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데다 바삭바삭 부드러운 Shell이 정말 너무 맛있더군요. 새우 요리도 괜찮았습니다. 원래는 라이브 공연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조금 늦게가서 라이브는 끝났군요. 레스토랑이라 10시쯤 까지 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 게 조금 아쉬웠다는...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한잔 주문해서 여유롭게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내일은 다시 대만으로 출발하거든요..

Jekyll & Hyde : Brad little starred


간만에 뮤지컬을 보고 싶었는데, 지킬/하이드가 고양에서 내한 공연이 있다고 해서 예약합니다. 고양 아람누리가 워낙 잘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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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산 역.. 서울에서 - 특히나 강남지역에서 가기는 상당히 먼 거리군요. 하지만 아람누리는 깔끔하고 이쁩니다. 오페라 극장 내부도 좋은 구조로 4층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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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 & Hyde..  워낙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공연이라 (Brad little 의 노래가 환상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1막 중반부 정도까지는 사실 약간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rad 아저씨가 변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This is the moment, Transformation, Confrontation 등 정말 미칠것 같은 목소리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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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의 친구(이름이.. -_-). 멋진 외모와 절제된 목소리. 상당히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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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의 약혼자 Emma. 감미롭고도 안정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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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Diva - Lucy. 파워풀한 목소리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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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목소리 Brad 아저씨 - 지킬과 하이드를 함께 내는 그 목소리는 정말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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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두 여인

제일 앞자리에서 Brad 아저씨가 튀긴 침을 맞아가며(-_-) 정말 감동깊게 본 뮤지컬이었어요. Facade, Once upon a dream 등 노래도 너무 좋았고, 다른 조연들도 모두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구요. 신문 배달부도 완전 환상.. 다음날 바로 OST를 사서 듣고 있답니다. Bread 아저씨 버전은 없어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버전으로 듣는데, 그래도 그 감동은 정말...  ㅠ.ㅠ

Trip to Vietnam: Day 5-6 (Ha noi)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4. 15:50
오전에 벤탄 시장 구경을 마치고, 하노이로 출발합니다. 항공편은 하루 5-6회 있는데, 시간에 따라 가격 종류가 두 개가 있었어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약 100불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하군요. 예약은 Sihn cafe 에서 미리 해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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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베트남 커피를 한잔 더 하고 삼겹살 덥밥 같은, 베트남에서 자주 먹게되는 음식을 한 번 더 먹어봅니다. 2시간 정도 비행후 하노이에 도착해서는 여행 정보와 맛집 정보가 있는 안내책을 하나 업어서 일단 호텔로 Check-in.

8시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호텔까지는 공항 리무진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기사 아저씨도 영어를 못하고, 공항 리무진안까지 쳐들어오는 호텔 삐끼들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네요. 다들 자기네 호텔로 가자고, 아니면 자기 오토바이를 타라고 엄청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데 여자들만 있다면 좀 무서울 지경이네요. 아무튼 호암끼엠 호수 구시가지 근처에 내려 지나가는 택시를 얼른 잡아타고 삐끼들을 피해 도망치듯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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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사진은 내일 보게될 Water puppet theater(수상 인형극장)입니다. 미리 들러서 시간이며 가격 정보 다시 확인해 봅니다. 일단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맛있다는 반 고이(Banh Goi) 집을 찾아가 봅니다. 튀김 만두와 비슷한데, 속은 돼지고기, 버섯 등이 들어가는군요. 일부러 찾아간 집은 정말 작은 동네 분식집 수준입니다. 앞에 플라스틱 테이블에 상을 차려 주지요. 길거리에 앉아서 원주민들 처럼 먹는 식사이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더군요. 튀김이라 아무래도 좀 기름지긴 하지만 만두속이 아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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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곳이지만, 좀 찾다보니 괜찮다는 재즈바 - Jazz Club - 을 찾을 수 있었어요. (위의 오디오 음악이 그날 녹음한 연주예요) 입구에는 "우리 가격대는 이정도로 좀 비싼편이니까, 미리 확인하고 들어오라"는 메세지가 있어요. 맥주에 $5 정도 하니까, 베트남 물가치고 상당하지요. (333 맥주 한캔은 천원 정도 되었던 듯 합니다) 매일 저녁 9시부터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안에는 외국인들도 드문드문 보입니다. 저도 맥주를 마시며 재즈에 빠져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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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호텔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시내 구경을 갑니다. 왼쪽은 호치민 박물관(5,000동)입니다.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가볍게 한번 돌아봅니다. 위쪽 사진은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일주사(한개의 기둥위에 있는 절)입니다. 기둥 하나 위에 절이 있다고 유명하다는데 뭐.. 사진찍는 사람들은 많더군요. 오른쪽 아래는 호치민 묘지입니다. 모두들 가까운 거리에 붙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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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서 문묘(공자를 모시기 위해 지은 건물, 공자묘)로 이동해 봅니다. 역시나 호치민 박물관 앞에는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오토바이 기사들이 많은데, 그렇게 많이 비싸지는 않아서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일부러 그럴 필요도 못 느껴서 좀 걸어봅니다. 문묘도 그냥 조용한 사원이라 한바퀴 스윽 돌아볼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걸어가다 보면 베트남 전통 지게(?)를 지고 과일을 파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오른쪽 처자는 사진을 찍는 나를 보더니 자기도 찍으라고 하고, 자기가 사진을 찍어줄테니 저도 자기 모자와 지게를 지고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웃으며 괜찮다고 했더니 돈 안받는다며 계속 강권하더군요. 싫다고 괜찮다고 여러번 말했더니 그럼 자기가 모델로 사진도 찍었으니 과일이나 좀 사랍니다.
-_-;;; 살아가는 형편이 어렵다 보니 그러겠지만, 오토바이 기사며, 호텔 삐끼며, 과일 가게 아줌마며, 과일 파는 처자까지.. 너무 뭔가를 강요하고 돈을 원하다 보니 다들 좀 사기꾼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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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음료를 좀 사다가 먹고 싶어서 위의 주스 6개 들이를 샀습니다. 6개에 2-3천원 정도 되었던 것 같군요. 그래서 돈을 주었더니 아줌마가 거스름돈도 안주고 가게안으로 그냥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거스름돈을 달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잔돈이 없다고 위의 사탕 두개를 주고 그냥 이거 받고 가라고 하더군요. 황당하기는 한데, 너무 웃겨서 혼자 빵 터져서 웃고는 와버렸습니다. 작은 돈이기는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 외국 관광객만 보면 돈에 너무 치졸한 면은 있는듯 합니다. 정직하지 못해요!!

위 사진의 과일 가게 아줌마도 원래 흥정할 때 가격이랑 직접 돈을 줄때의 가격이랑 다르게 이야기 해서 약간 짜증 스러웠는데, 이들 일상이 그런듯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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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오골계 음식이 맛있다는, 역시나 허름한 집을 찾아가 봅니다. 거리 찾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헤메는 군요. 그냥 밖에서 먹어야 하는 식당인데, 너무 더워 그냥 먹을 수 는 없어서 바로 앞 고급 카페에서 시원한 레몬주스를 일단 한잔 하고 더위를 좀 식힙니다. 오골계는 한약재가 들어간 한방 오골계인데, 독특합니다. 건강에 좋다니 한번 먹어봅니다. 닭 머리가 고스란히 그대로 보이는 군요. ㅎㅎ오른쪽 사진은 대성당(Nha Tho Lon)입니다. 주변에 그래도 이쁜 카페와 작은 상점들이 많아요. 윈도우 쇼핑하고 자잘한 물건들 사기에 괜찮은 지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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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이번 여행의 최고 식사 중의 하나인 짜까라봉(Cha Ca La Vona) 가물치 요리 전문점입니다. 숯불위 프라이팬에 허브와 가물치를 넣고 함께 구워먹는 곳인데, 1인당 9만동 정도 되네요. 프라이팬에 익힌 허브, 가물치와 함께 쌀국수 땅콩 등을 모두 같이 섞어서 먹는데 그 맛이 완전 기가 막히더군요. 어떻게 먹어야할 지 몰라서, 옆 테이블에 영어를 쓰는 여자분 두분이 계서서 물어보았는데 그냥 다 조금씩 넣고 섞어 먹으면 된다는 군요. -_- 결국 오른쪽 아래 사진 처럼 모든 음식이 초토화되었습니다.  다음날 먹은 Soft crab 과 함께 최고의 음식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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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을 맛나게 먹고 수상 인형극장으로 이동합니다. 구경하는 외국인들로 바글바글 하군요. 2만동 정도 되었던 듯 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조금 더 추가로 내라고 하는 군요. Water puppet show.. 한번은 볼 만도 하겠지만, 사실 그다지 감흥은 없습니다. 전통 음악도 같이 연주되니 새로움을 맛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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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City View Cafe로 가서 호수 야경을 보며 맥주를 한잔 합니다. 하노이 맥주가 2만동 정도 이군요.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를 한 그릇 합니다. 1,500원 정도 되는데 국물도 진하고 맛이 괜찮군요.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하롱베이로 출발해야 하니까 일찍 잠을 청합니다.

Trip to Vietnam: Day 4-5 (Hochiminh)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2. 00:55

백만년만에, 반밖에 정리를 못하고 있던 베트남 여행을 계속 정리해 봅니다.. 사진 정리가 좀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는데 일단 사진 정리를 모두 마쳤으므로 앞으로 며칠간 글 정리 예정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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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의 두 번째 Trip은 카오다이(Cao Dai)교 사원과 구찌(Cu Chi)터널 관광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Shinh Cafe에서 14만동(약 9천원)에 예약해 둡니다. 위쪽 중간 사진의 호치민 아저씨 처럼 생긴 아저씨가 가이드를 해주고, 여행지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발음이 좀 구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유창하기로보면 상당히 대단합니다.ㅎㅎ  이렇게 One-day trip 은 저렴한 대신 중간에 오른쪽 사진과 같이 토속품 샵에 들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구매를 강요하지는 않아서, 그냥 구경삼아 한번 돌아 볼 만은 하지요. 저곳은 목공예 제품이나 조개 껍질을 이용한 수공예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짐스러운데다 기념품을 잘 사는 편은 아니어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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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다이교 사원 입니다. 예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해서 예배를 드리는 광경을 볼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경건합니다. 앞뒤좌우 정렬해서 약 1-2백명이 예배를 보는데 예배 광경도 광경이지만, 사원이 무척이나 이뻤지요. 20세기에 시작된 신흥 종교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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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구찌터널로 이동하는 중간에 식당에 도착해서 간단히 점심을 합니다. 싱싱한 나물과 밥에, 약하게 구운 고기를  얹어 나오는 베트남식 식사. 빈약해 보이지만 어쨌거나 맛있게 먹었답니다. 버스에서 내다본 하늘이 아름답네요.

구찌터널도 사실 그다지 볼 거리는 없어요. 터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안내도를 보고, 현지인의 시범을 본 후 넓게 확장된 터널을 한번 걸어 봅니다. (실제 터널은 정말 너무너무 좁아서 들어갈 수 가 없어서, 관광객들을 위해 터널을 넓힌 곳을 체험해 보는데, 그곳도 너무 좁아서 정말 밀실 공포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_-) 마지막 사진의 아저씨는 시범 조교인데, 베트남 아저씨 답게 허리가 28인치 정도 밖에는 안될 것 같은데 저 좁은 터널 입구로 쏙 들어가더군요.. 일종의 Open-field 전쟁 기념관이라 전쟁의 참혹함, 아픔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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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특별히 많이 걷거나 힘든 일정은 아니어서 많이 피곤한 편은 아니네요. 이날의 저녁 식사도 머무는 미니호텔에서 주문해 봅니다.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베트남 맥주 333, 땅콩 소스가 함께 나오는 기절할 정도로 맛있었던 춘권, 나쁘지 않았던 생선 튀김, 그리고 덤으로 나온 Rice paper까지. 생산 튀김을 조금 뜯어서 시원한 국물에 조금 담근후 Rice paper에 이렇게 싸서 먹으면 완전 Yummy~
디저트는 호텔 앞에서 사온,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망고스틴, 용과일(ㅋㅋ Dragon fruit), 그리고 바나나. 내일은 하노이로 이동 예정이므로 하노이 일정을 좀 정리하고 호텔 부킹을 한 후에 잠자리에 듭니다. (호텔 부킹을 하루 전날에야 하다니!!! Bag packer의 묘미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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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는 국수는 매번 다른 종류를 주문해 보았는데, 어느것 하나 실망시키지 않는 군요. 특히 이날 아침의 국수는, 면발이 묵처럼 투명하고 미끌미끌하게 생긴 것이 묘한 맛이 있었습니다.

오전 시간은 벤탄 시장(Cho Ben Thanh)에서 보냅니다. 꽤 규모 있는 시장에 온갓 먹거리, 입을거리며 수공예품 등이 있지요. 저는 코코넛을 하나 사서 마셔 봅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시원하군요. Dragon fruit도 많이 달지 않고 조금 새콤한.. 맛. 한편 처음 먹어본 Jack Fruit(오른쪽 아래 노란색)는 색다른 맛입니다. 생긴것도, 맛도 두리안(Durian)과 비슷하군요. 아, 냄새는 좀 덜합니다. 과일들이 싱싱하고 좋긴 하지만 당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 비할 것은 안되는 군요. 그나저나 베트남 커피가 이렇게 자꾸 생각이 날 줄 알았으면 벤탄 시장에서 커피 원두를 좀 사오는 건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

가로수길 Start

Daily Life: fool ===/Foody 2009. 10. 5. 21:51

친구와 간만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브런치를 합니다. 브런치 장소 선정 기준은 1) 맛있는 음식, 2) 이쁜 분위기, 3) 편하게 책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까페입니다.

신사동으로 이동후 생각나는 두가지 Candidates는, 브런치와 모히토가 괜찮다는 써렌(Serein)과, 몇 번 들러본 모던한 분위기의 Start 입니다. 지난번 Start에서 커피를 마셨을때 덩달아 나온 빵이 꽤나 맛이 있어서 Start에 브런치로 한번 들러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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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메뉴는 파스타와 피자 기준으로 17-18 천원이고, 적당히 많은 종류가 준비되어 있네요. 저희는 봉골레 파스타와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봅니다. 보통 봉골레 파스타는 짠 편인데, 이 집은 담백하니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봉골레의 양도 꽤 많아서 이름이 무색하지 않았구요. (먹느라 정신 팔려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_-;) 고르곤졸라는 다소 매콤한 무슨 애매한 맛(??)이 섞여 있는데, 기본은 하는군요. 치즈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식전빵 - 스프 - 애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바나나+파이+땅콩버터+초코시럽: 괜찮더군요.. ㅎㅎ) 그리고 커피까지. 꽤 괜찮은 식사였네요. 전날 과도한 음주로 속이 뒤집혀있는 상태인데도 상당히 괜찮은 메뉴였습니다. 보통의 브런치가 양이 적어서 좀 아쉬운데, 여기는 식전 빵도 있어서 그랬는지 식사가 많아서 조금 남기기 까지..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봉골레 파스타가 가장 맘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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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는 2층을 몇 컷 찍어 봅니다. 1층에는 여러명이 않을 수 있는, 이쁜 모던한 라운드 테이블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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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미래와희망 산부인과 골목으로 들어오신 후 오거리에서 좌측길로 100m정도 올라오면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10m 우측 하얀색건물이라고 네이버 지역정보에 나와있군요;;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복작복작인다고 말하기는 조금 그런. 덤으로 매니저님(처럼 보이는 분)의 한번에 접시 5개 나르기 신공도 볼만 했다는.. ㅎ
괜찮은 주말 브런치였네요~

Trip to Vietnam: Day 3

Daily Life: fool ===/Trip 2009. 8. 29. 16:58
베트남에서의 첫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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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주는 아침메뉴와 모닝 커피. 말로만 듣던 베트남의 커피는 정말 달콤했어요. 원래 시럽이나 우유를 넣지않은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데, 베트남 커피는 너무 맛있었지요. 왼쪽 위 사진에서처럼 커피 필터에 자연스럽게 커피를 내려주는데, 부드럽게 내려진 커피는 신맛도 전혀없고, 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달콤함(??).

호텔바로 맞은 편의 리틀 사이공이라는 자그마한 음식점에서 아침 식사를 만들어 주는데, 베트남식 쌀국수는 너무 Yummy~ 국내서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쌀국수는 조금 짭조름하면서 단백한 반면에, 베트남에서 먹는 쌀국스는 국물도 진하고, 국수 면발도 훨씬 쫄깃했답니다. 진한 국물이 아무래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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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거리의 아침은 일찍 시작되는데, 부지런한 오토바이 족들은 아침부터도 많기도 해요. 베트남 쌀국수는 길 어디든 늘 찾을 수 있는데, 보통 USD 1-2 불 정도면 저렴하고 맛있는 쌀국수를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일정은 어제 Sihn Cafe에서 미리 예약해 둔 델타 투어. 하루 일정이 15불 정도 되었던 듯.

사실 델타 투어도 1일 코스부터 4박5일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1일 코스는 수상 시장을 가지는 않아서, 이 부분이 좀 아쉬웠던. 베트남 하면 많이들 생각나는 장면중의 하나가 바로 수상 시장이지만 짧은 여행 일정에 이틀을 소비하기는 쉽지가 않아서..

이동하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열악한 베트남 도로 사정을 생각하면 꽤 먼 거리이지만, 가이드 아저씨 설명을 간단히 들으면서 일단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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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찾아간 미토(My Tho) 항구. 델타 투어의 출발지. 운치있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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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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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사는 수상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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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프로그램은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간단한 과일도 맛보고, 스낵이며 차도 마시도록 해 준답니다. (사실은 무언가를 팔려고 하는 목적이 크겠지만, 실상 물건을 사는 사람도 많지는 않지요) 동남아 지역에 종종 볼 수 있는 뱀술/전갈술도 팔고. 과일을 먹는 동안 귀엽게 생긴 꼬맹이가 남부지방 전통 노래를 불러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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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Delta Tour. 왼쪽 아래 사진의 아주머니들이 자그마한 배를 저어주면서 수풀이 우거진 Delta를 이동. 깔끔한 푸른 하늘을 느낄 수 있는 건 여행중임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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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코코넛 사탕을 만드는 곳에 잠깐 들렀는데, 가이드가 꺼내준 뱀을 용기있게 안고서 기념사진을 한장.

필리핀에서 친구랑 여행 왔다는 여자 아이가 가장 먼저 기꺼이 뱀 목걸이를. 아- 칠레에서 왔다는 덩치큰 여자 아이는 뱀을 안고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와 댄스를 추는데 다들 웃겨서 완전 기절하는 줄 알았다는.. 너무 웃다보니 사진도 못찍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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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식으로 먹는 간단한 식사. 추가 메뉴도 주문할 수 있는데 추가 메뉴는 별도로 비용을 지불을 해야하지만,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음식 솜씨인 듯. 우리 테이블에는 같이 있는 여인들이 그다지 식사를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라 기본 메뉴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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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있는데, 자전거를 탈수 있도록 빌려줘요.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머얼리까지 다녀보면서 베트남 시골길을 드라이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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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tour를 마치고 다시 미토항으로 복귀. 잠깐의 여유 시간을 내어 노점상 아주머니에게서 땅콩을 사서 현지 맥주인 333 한 캔. 항구의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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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참을 걸려 숙소로 복귀. 아침에 먹은 국수 맛이 좋아서 저녁은 호텔에서 주문해 보았는데, 성공적인 선택. Roll도 완전 고소+바삭바삭, 조개/새우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요리도 완벽!!! 이 두 조합은 지금도 군침이 삼켜지는... ㅠ.ㅠ

오늘은 꽤 먼 거리를 다녀와서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 일찍부터 숙소에서 휴식~

Trip to Vietnam: Day 2

Daily Life: fool ===/Trip 2009. 8. 20. 17:43
대만에서 아침 비행기로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 1시간 시차로 인해 일단 1시간 Save하고 오전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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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보는 풍경은 오토바이. 남자도, 여자도, 꼬맹이도, 아기도, 할머니도... 모두 오토바이를 타지요. 조그만 스쿠터에 네명이나 타고 어딘가를 가길래 깜짝 놀랐는데, 나중엔 저도 면역이 되더라는.

여행자 거리에 있는 20불짜리 호텔에 미리 픽업을 부탁해 두어서 편하게 올 수 있었어요. 픽업 요금은 15불 정도였는데, 공항에서의 거리를 치면 사실 조금 비싼 듯 하지만, 베트남 택시도 그다지 믿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보다시피 위 사진의 호텔은, 사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저급 모텔 수준이지만 환상적인 가격과 완전 빵빵한 에어컨을 생각해보면 묵을 만 했어요. 이런 호텔을 여기에서는 미니 호텔이라고 하는데, 고급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절대 권하지 않겠지만, 배낭 여행을 생각한다면 꽤나 괜찮은. Bi Saigong 이라는 호텔인데 1층에 있는 식당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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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오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자 거리에 있는 신 카페(Sinh Cafe - 오른쪽 위 사진의 공사중인 곳)를 찾았어요. 소문답게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있었고, 당일 오후에 바로 떠날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일단 오후 코스 City Tour를 신청(약 10$).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반 쎄오"라는 베트남식 부침개?오므라이스?를 주문. 맛은 좀 밋밋하고 특색이 없어서 그냥 저냥 So So..  식사후에 정면에 보이는 시원한!(중요하다..) 버스를 타고 이동. City Tour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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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동한 곳은 전쟁 기념 박물관. 입장료를 내고(모든 Tour program의 입장료는 본인이 내지만 부담되는 정도의 금액은 아니예요. 몇천원 정도.. Tour program이 10~20불 정도로 저렴하다 보니..) 안으로 들어가니 베트남 전쟁때의 헬기며 무기, 그리고 여러가지 가슴아픈 전쟁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오래동안 볼 것은 없지만 말로만 듣던 베트남전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면 유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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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예전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던 통일궁(Independence Palace). 마침 시원한 Squall 이 쏟아져서 내부에서 여유롭게.. 마찬가지로 입장권(오른쪽 위)을 사서 들어가면 사람들 따라 줄서서 돌아다니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전체 구경을 하게된답니다.

정면 아래는 미니 극장인데, 집에 저런 극장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정면 위는 Entertainment Room. Tea table도 있고, 마작을 할 수 있는 마작 테이블도 있는데 사방이 오픈되어 시원하게 즐기수 있을 듯. 궁 주변은 잘 정리된 정원에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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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880년에 프랑스가 지었다는 성모 마리아 성당. 이날은 일요일 오후였는데 성당에는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요. 앞에 있는 마리아 상도 인상적이어서 그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기도도 하고 있었구요.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같이 Tour 프로그램을 갔던 일행들과 가이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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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City Tour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한참을 찾아간 레스토랑 "호이안"
 
왼쪽에 보듯이 일부러 책을 보고 찾아간 집인데, 책의 설명과는 달리 새로 리뉴얼을 했는지 가격대도 많이 차이가 났어요. 코스 메뉴는 없고, 일품 요리 하나에 최소 $10 이상은 했는데, 마찬가지로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꽤 비싼 음식. 하지만 Meat and Poultry 메뉴에서 소고기 볶음 같은걸 시켰는데, 맛은 너무 괜찮았어요. 데이트 장소나 가족 모임으로 상당히 괜찮은 레스토랑이지만 가격은 한국에서 먹는 비용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혼자 식사하는데도 테라스쪽에 앉아서 그런지 촛불도 켜주었는데, 너무 로맨틱해서 좀 민망... -_-; 어쨌든 맛있어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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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늘 그러하듯이, 하루의 마지막은 Foot Massage~ 앞의 호이안 레스토랑 근처(동코이 지역)에 우연히 발견한 마사지 하우스인데,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오는 듯 했어요. 일본 사람 아니라고 했는데도 돌아가면서 일본말로 질문을... -_-; 내부도 깨끗하고, 친절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지만 거리가 조금 먼 관계로 한번만 방문.

이렇게 여행 둘째날이자 베트남에서의 첫째날은 저물어 가네요..

Trip to Taiwan: Day 1

Daily Life: fool ===/Trip 2009. 8. 12. 23:22
여행 다녀온지가 벌써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나가는데 이제야 글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사진 편집 툴이 있어서 편하게 정리하는 듯. Google Picasa를 쓰는데 콜라주 편집이 꽤나 편리한 것 같아요. 일단 사진 여러장을 대충 하나로 뭉쳐주고, 사진 이름과 상관없이 사진을 찍은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어서 여행 순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대만과 베트남은 모두 처음 가보는 여행지. 총 9일간의 여행이고, 대만은 Stopover 여서 단지 이틀만 머무는 짧은 여정이었지요.

여행은 배낭하나 메고 조촐하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출국장에서 눈에 띄어버린 발리 메신저백을 업어오면서 졸지에 럭셔리 여행으로 바뀌고 말았어요(아래 왼쪽 까만 가방 으흐흐..) 항공편은 역시나 저렴한 에바항공. 대만을 거쳐 호치민, 다시 하노이에서 대만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비용은 약 45만원(세금 포함). 싸다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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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니가 들어간 에바항공 비행기는 비오는 날씨에도 상콤했다. 짧게 스탑오버할 예정이어서 대만 타오위엔 국제공항에 내려서 큰 짐은 공항에 맡기고 간편한 차림으로 타이뻬이 시내로 고고. 수하물 센터에 참한 처자가 있어서 한장 찰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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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나오면 공항 버스를 타는 곳이 있는데, 다행히도 타이뻬이 시내로 가는 편의 안내 아주머니가 영어를 잘해서 가는 길을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있었지요. 타이뻬이 시내까지 약 100 달러(4천원). 한참을 도로를 달리다 보니 머얼리 보이는 첫번째 목적지 - 101 Building. 아마 세계에서 몇 번째로 높다래나 뭐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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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아주머니가 알려준 대로 버스는 정확히 101 빌딩 옆에 도착했고, 5층 이하 저층은 쇼핑몰로 되어 있는 101 빌딩으로 입장. 5층까지 전체가 중앙이 트여있어서 시야가 너무 시원하고 고급스런 쇼핑몰이었는데, 얼마전 해운대에서 가본 신세계 센텀시티보다도 훨씬 좋은 듯 했어요. (해운대 센텀시티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는 하지만 대지가 넓은 것을 빼고는 그다지 많이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 듯)

사진 뒷편의 배경으로 있는 매장은 너무 괜찮아 보이는 드레스(정면 흰색)가 있어서 찰칵. 얼마전 잠깐 스치면서 본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입고 나온 옷과 비슷한 이미지. 완전 시크하다는... 브랜드는 뭐였더라..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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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쇼핑몰이다 보니 가격대가 싸지는 않고, 이미 출국장에서 신상 아기(!)를 하나 업어온 관계로, 쇼핑몰은 슬렁슬렁 봅니다. 5층을 가니 까페와 레스토랑이 있어서 아이스크림으로 갈증 해소. 사진 오른쪽 심플한 아이스크림인데 210 대만달러 정도. 우리돈으로 8천원 남짓... 대만 음식점 물가를 생각할 때 약간 비싼편이네요. 혼자 아이스크림 먹고 나오는데 어리버리한 서버 녀석이 900 달러를 청구하길래 깜짝 놀라서 이야기 했더니 잘못 봤다고 미안하다고... 이런... 나 혼자 왔는데 뭘 얼마나 먹었다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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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후덥지근한 날씨때문에 시원한 아이스 크림을 먹으며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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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있는 서점도 좀 둘러보고 잠깐 휴식을 취하고는 곧장 전망대로 갑니다. 전망대 관람료는 약 400 달러. 우리돈 16천원. 엘리베이터는 밖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는 동안 "이게 얼마나 빨리 올라가고.. 높이가 얼마나 되며.." 등 정보를 좀 제공해 주고 조명이 깜빡이며 약간 분위기 있게 올라가지요.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층은 89층이고, 가장 높은 91층은 야외 전망대. 날씨가 좋을 때만 개방한다는 야외 전망대도 올라가 보았으나 그다지 큰 감흥은 없이 슬쩍 한바퀴만.. 사진 중간의 전화기처럼 생긴 안내기를 빌려주는데, 우리말 안내도 있으니 한번 들어볼 만 해요. 그런데 여기 빌딩을 올라가는데 깜짝 놀란 것이 일하는 직원들이 그렇게 훈남/훈녀 일 수 가 없다는 것. 우리 63빌딩에도 훈남/훈녀들이 일하던가?? -_-a
훈남에게는 사진 한번 찍겠다고 했더니 이쁘게 미소를 지어 주더만, 훈녀에게는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 슬쩍 멀리서 사진 한컷. 왕 소심쟁이.. -_-

방향을 대충 확인하고 주요 장소들을 한번 살펴본 후 1층으로 내려와 다음 목적지 중앙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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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LOVE 구조물.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디자인 작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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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중앙역 근처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중앙 하단 조그만 사진)인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앞을 헤치고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답니다. 원래 줄서서 먹는걸 싫어하는 관계로, 바로 나와서 옆의 번화가를 걸어봅니다.

일단 더운데다가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무언가 팥빙수 스러운 집을 발견해서 들어갑니다. 가운데 흑백XX (세번째는 용 인가?? 이런 무식..)라 쓰인 집. 사진 오른쪽 아래의 50달러짜리 무언가 있길래 주문했는데, 빙수라 생각했던게 빙수는 아니고 순두부 같은 데다 팥이랑 약간의 토핑을 얹어주는 신기한 음식. 빙수가 아니어서 실망했지만 나름 적절한 타이밍. 걷다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있는 작은 Pub(가운데 위) 이 있어서 한장. 간단히 한잔 하고팠으나 다음 이동지도 있는 관계로..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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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우리나라 명동과 같다는 시먼띵(서문정). 역시나 번화가는 번화가이나, 명동보다는 규모가 초콤! 작아요. 주말이라 사람은 미어터질듯 많고, 거리 공연 하는 사람(가수?)도 보이고 이것저것 파는 사람들도.

오른쪽 아래 노란색 이마트 조끼같은걸 입고 있는 할아버지는 가위로 종이를 잘라서 사람 옆 얼굴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그 위는 할아버지 작품들. 예전에 한번 들은 적이 있지만 어쨌든 짧은 시간에 신기하게도 사람의 특징을 잘 잡아내 주더군요. 다람쥐인지 그냥 쥐(-_-)인지를 들고 사진찍어주는 사람도 있고(사진 가운데). 아무래도 동남아하면 과일이라 과일 주스 가게앞에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어요. 오른쪽 중간에 이상하게 생긴 과일을 갈아서 과일 주스를 만들어 주는데,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갈등 해소에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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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정 거리에서 밤늦게 호텔로 돌아와서 다음날 일찍 베트남으로의 여행 준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공항에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던 면 국수~ 200달러(8천원)정도.  (야미! Yummy),
2. 첫날을 묵었던 숙소(1,380달러: 5만6천원 정도나 하면서 좀 구질구질한 편이라 미리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소를 찾아서 예약하지 않았음을 후회하게 만든 곳이지요. 그나마 공항 Tourist service에서 조사한 후에 가서, 주변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지만 대만 물가로 볼때 좀... -_-; ),
3. 대만도 어딜 가나 오토바이가 많지요.
4. 옆은 호텔방 안의 정체불명의 의자(좀 엽기적인듯..),
5. 마지막 사진은 공항 버스 표지.

이렇게 반나절에 걸친 짧은 대만 여행1은 끝이 나고 다음 목적지인 베트남(호치민)으로 출발~

대만은 베트남에서 돌아올 때 다시한번 들르기로 하고 이만 바이~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Daily Life: fool ===/Movie 2009. 7.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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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리즈 중의 한편이라 이야기가 완전히 끝을 맺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스토리-기승전결-를 이루었고 또 그에 걸맞는 액션이나 클라이막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그다지 큰 긴장감을 느낄 수 가 없어서 많이 아쉬운 편. 나쁜놈들이 인간 세계를 돌아다니는 장면의 액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해리포터라는 메인 갈등구조와의 대결이 아니어서 그다지 긴장감도 없었고, 시간도 짧았다. 골룸(?)이 나오는 장면이 그나마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으나 다소 허망한... 볼거리만 조금 늘어난 드라마 시리즈로 전락해 버린듯.

1. 생각보다 별로였던 해리포터. 실망이야~. (그래도 다음이 기대되는 건 어쩔수 없군)
2. 영화 중간에 10분정도 엉뚱한 음향을 내보낸 분당 씨너스. 그대도 실망이구려. 문제를 파악하고 제때 대응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3. 그래도 꼬맹이들에게 인기는 대단한듯. 아침 8:15, 8:30 시간이 거의 매진이라니..



Off-line 사진 강좌와 카메라


다음주부터 계획되어 있는 휴가를 위해 얼마전 마련한 DSLR.
사실 사진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고, 보는 눈도 없어서  철기시대의 똑딱이로 만족하고 살다가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가져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DSLR을 구입하게지르게 되었다.  

취미는 취미일 뿐이기에, 렌즈 구성이 우수하다는 니콘이나 캐논이 아닌, 기능이 많고 인물사진에 강하고 저렴한 가격의 올림푸스로 입문했다. 적절한 가격에 표준 줌렌즈와 망원 렌즈가 번들로 들어가 있는 렌즈 구성도 마음에 들었고.

그간 시험 준비로 바쁜 시간이어서 오토 모드로만 몇번 찍어보다가 정식으로 카메라 공부는 해야겠기에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Off-line 초보 과정에 등록했다. 한달에 한 두번 있는 과정이 일정과 맞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마침 여행 가기전 과정이 있어서 3일간 하루에 2시간씩 과정에 등록. 원래는 등록비가 만원이지만 번들킷에 같이 있는 수강권 사용. 다행히 온라인 강의를 몇개 보고 갔더니 이해가 훨씬 쉬워서 벌써 조리개니, 셔터 스피드니, ISO 감도 및 화이트 밸런스니 하는 용어에 대해 익숙해 질 수 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용언어-terminology- 와 친해지는 것인 듯.) 이런 용어들에 익숙해지니 그래도 큰 그림은 이해가 되는 듯하다. 물론 완전히 친숙해지려면 자동차 운전처럼 시간이 좀 걸릴 테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카메라에 기술적으로 잘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구도를 담아내느냐가 사진의 품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듯하다. 조리개/셔터 등이 이성이라면 구도는 감성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제 똑딱이를 벗어날 정도의 준비는 되었고, 카메라와 빛에 대해 안내해줄 책도 몇권 주문하고 도서관에서 두어권 빌리기도 했고... 여행갈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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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스튜디오 촬영에 여념이 없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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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과정중 마지막 실제 스튜디오 촬영때. 아리따운 모델분께서 친히 납시어 주심. ㅎㅎ

[영화] Mother : 맹목/구차함/진실

Daily Life: fool ===/Movie 2009. 6. 8. 14:13

어머니의 맹목적인 사랑과, 가난과 사회적 약자라는 구차한 현실에 대한 아픔, 진실을 향한 갈증이 복잡하게 어우려져 보는 내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영화.

지금까지의 봉준호 감독의 기존 작품(살인의 추억, 괴물)보다 뛰어난 스토리 라인과, 김혜자 아줌마의 귀기(鬼氣) 서린 연기는 영화가 끝날때 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최고 영화로 진작에 추격자를 꼽았다면, 올해 영화중 Top 2 안에 분명히 들어갈 영화.

피가 한방울(?) 밖에 안나오면서도, 적어도 두 번은 등줄기가 오싹한 경험을 하게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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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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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신청한 전자여권. 저녁 10시까지 한다는 여권계에 늦게 찾아가서 새로운 전자여권을 수령했다.
전자 정보가 들어있어서 너무 딱딱한 겉표지가 조금 낮설었지만, 기존의 붉은 색 톤에 비해 한층 경쾌해진 푸른색 속지가 마음에 들었다. 각 속지마다 아래에는 여권번호가 펀칭되어 있고, 첫면의 홀로그램이 사진에서처럼 나타나있는.

10년짜리 여권 신청비 5.5만원에 여권용 사진1매 제출.

또 여행가고싶어라.......................................................................................................

크리스마스 선물

Daily Life: fool ===/Other events 2008. 12. 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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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world you may be one person,
but to one person you may be the world.

Salsa

살사 [sa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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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쿠바에서 전해진 미국 댄스음악.
 
본문
정열적이고 다이내믹한 8박자 리듬이 특징이다. 1940년대에 차랑고 등의 무도반주음악 연주양식과 맘보, 볼레로, 차차차 등의 무도 리듬이 혼합되어 생겨났다. 1950년대 미국-쿠바간 수교단절로 쿠바의 음악가들이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뉴욕으로 대거 이주하여 빅밴드의 스윙, 재즈 양식에 쿠바색이 섞인 라틴재즈로 발달하였다. 1960, 1970년대에는 민족의식이 작용하여 쿠바 음악적 양식을 띠게 되었고 여기에 푸에르토리코, 남아메리카의 음악 요소들이 섞였다.

1964년 도미니카 사람이 설립한 음반사 파니아(Fania)가 살사를 상업적인 음악 장르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다시 만들어진 쿠바 댄스음악’보다는 이미 익숙해진 살사라는 말을 널리 퍼뜨렸다. 그 결과 파니아사가 1970년대 살사와 살사음반 시장을 장악하였다. 1970년대 말부터는 아프로-카리브 스타일의 적극적인 현실묘사의 살사 대신 부드럽고 감상적인 로맨틱 스타일이 주류를 이었다. 1990년부터는 힙합이나 하우스 계통의 라 인디아, 마크 앤터니 등이 신선한 이미지로 살사팬들을 확보하였다. 그 뒤를 이어 빅토르 마누엘레, 레이 루이츠가 새로운 스타로 부상하여 과거 1950년대와 1970년대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 from Naver 두산 백과사전
 
 I'm in love with Salsa~ ^^


가족 여행

Daily Life: fool ===/Trip 2008. 9. 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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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양평 펜션: 클럽 타피올라 http://www.clubtapiola.com/ 

홈페이지 사진이 워낙 출중(?)했던지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는데,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방이 너무 좁아서 급 실망. 부모님과 같이 머무르기는 집안이 상당히 좁았다. 하지만 어쨌든 집 자체는 아기자기 했고, 물에 들어가기는 좀 민망하지만 자그마한 수영장도 있어서 일광욕을 하기에도 좋았다. 뒷뜰에는 방 마다 독립된 뜰이 있어서 커플이 지내기엔 프라이버시 보장이 좋을 듯. ^^;
아, 또한 앞에 있는 자그마한 개울은 발을 담그고 조용히 쉬는데는 최고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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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마무리 일정을 보낸 프레이저 플레이스 (http://www.fraserplace.co.kr)
호텔이 아닌, 레지던스에서 숙박을 해보긴 처음이었는데, 집안은 상당히 깨끗하고 공간도 충분히 확보가 되어서 훨씬 상쾌했다. 특별히 뷰가 좋거나 운치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정돈된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듯.

펜션은 누가 가느냐에 다라 3.0~4.0 / 5.0, 프레이저 플레이스는 4.5 / 5.0. (가격등 대비)
프로모션 가격으로 둘 다 비슷한 가격을 지불했는데, 집이 차이가 많이 나더군... -_-;

아무튼 정말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조금은 빡빡한 일정의 가족 여행. 다음에 또 기회가...

Beijing 여행 - Day 3

Daily Life: fool ===/Trip 2008. 8. 2. 19:44
북경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만리장성 - 팔달령. 규모가 북경 근처의 3개 Site 중에서 가장 작다고 하지만 처음 가본 만리장성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서 조금 이동하는데도 힘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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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령과 가까이 위치한 용경협. 계곡 속으로 들어가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투어를 하는 곳인데, 정말 미칠듯이 아름다운 절경. 똑딱이 카메라로 밖에 담을 수 없었지만 기억에 남은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곳. 번지점프대도 있어서 꼭 해보고 싶었으나 운영은 하지 않는듯. 그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번지를 해본다면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텐데..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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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의 저녁식사를 했던 베이징 따똥 북경오리집. yummy~~~ ^^ 두 명이서 2만원 정도로 오리 반마리와 단품 몇개를 주문해서 신나게 먹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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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은 분명히 홍콩이나 상하이와 다른 느낌이었다. 약간 황량한 느낌도 나는, 규모에 압도당하는 그 느낌은 오히려 심천과도 비슷한 면이 있는 듯 했고, 활기찬 상하이에 비해 역시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중국 최고의 도시인듯. 북경 빠이빠이~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