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rance / Probability


보험이란게 리스크를 줄여주는 유용한 장치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냥 없어지는 소모성 비용으로 보여집니다. 연말정산에 "보장성 보험"이라는 항목이지요.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어떤 손실이 일어날 확률이 5% 이고, 그렇지 않을 확률이 95% 라면, 확률상 그러한 일은 20년에 1년씩의 확률로 발생할 것이고, 보험에 대한 대가는 매년 5원(100원 x 5%)씩 지불하면 정확히 Break-even이 될 것입니다. 보험 발행자(보험사)의 수익을 일부 고려한다면 그보다 조금 더 지불(6원쯤?)이 되겠지요. 

저에게 있어 지금껏 10년 넘게 보험금은 거의 소멸되는 금액이었습니다. 95%의 확률 안에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올해 1월에만 두 건의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5% 확률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네요. 지금껏 약 10년간 지급한 보험료가 아깝지 않은 만큼의 손실이 한번에 발생하는군요;;; Black swan 인가요.. 

다행이라 할지, 불행이라 할지 좀 헷갈리지만 몸이 상하거나 하는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그동안의 보험료가 아까워지지 않아서도 다행이네요;;;  다만 상승하게될 보험료의 복수가 무서워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