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인데 더 외로운건… 1% 때문이다

Smart fool thinks; 2009. 10. 15. 23:54


팝칼럼니스트로 시작한 정체불명의 연애담론가, 제가 좋아하는 김태훈씨의 칼럼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태훈의 러브 토크] 둘인데 더 외로운건… 1%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 외롭지만, 둘이 있으면 더 외롭다.'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었던 것 같다. 알듯 말듯 명쾌하게 해석되지 않았던 문장이었지만 꽤 오랫동안 뇌의 어딘가에 봉인돼 있었던 모양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금 모니터 위에 불려 나와 비로소 그 의미를 알려주고 있으니.

흔히 사랑의 결핍에서 외로움의 원인을 찾는다. 그러나 외로움의 본질엔 사랑의 부재가 아닌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킬 수 없다는 절망이 자리 잡고 있다. 늦은 밤, 술집에서 혼자 잔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찾을 수 없다는 허탈감이 아닌,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킬 수 없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바람둥이들의 잠언에 의하면 애인이 없는 상대보다 애인이 있는 상대를 유혹하기가 더 쉽다고 한다. 아무리 완벽한 애인이라고 해도 상대가 원하는 100%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99%의 완성도가 있어도 모자란 1% 때문에 갈증을 느낀다. 바람둥이들은 그 틈을 노린다. 게임은 의외로 공정치 못하다. 99%를 해준 연인보다 단 1%를 제공한 사람과 바람이 나니까. 바로 그 1%의 결핍이 외로움을 가져온다. 1%라는 빈약한 퍼센티지에 숨어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깊은 아쉬움이다.


안타까운 로맨티스트 스탕달의 연애론에 따르면, 연애에는 일곱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 감탄의 단계: 매력적인 상대를 만났을 때 감탄을 느끼고 호감을 느끼게 되는 단계
2) 접근하고픈 단계: 상대를 갈망하게 되고, 상대에게 접근하게 되는 단계
3) 희망의 단계: 상대의 아름다운 면만 생각하게되고, 사랑을 갈망하는 단계
4) 사랑의 탄생 단계: 키스나 스킨십을 하고 연애의 감정이 직접 나타나는 단계
5) 제1의 결정작용(Christalization) 단계: 상대가 세상에 가장 멋있게 느껴지고, 내것이라는 확신을 느끼는 단계
6) 의혹이 생기는 단계: 애정의 깊이에 대한 의혹과 회의의 단계. 저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가? 라는 의혹들.
7) 제2의 결정작용 단계: 상대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확신을 가지는 단계

스탕달의 시각에서 보면, 위의 칼럼은 6단계 의혹의 단계를 전후한 상황으로 볼 수 있겠지요. "나를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녀)는 그럴 수가 있을까?" 라는 의혹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되겠군요. 6단계까지가 특별한 노력이 필요없는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볼때, 6단계를 극복하고 7단계에 이르는 것에는 꽤나 노력이 필요한 듯 합니다.


이해를 받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절실한 단계이지요..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고비를 넘는 것이 항상 힘이 드는 건 누구에게나 공통된 것인가 봅니다.

CFA Level 3: Final round starts ~

Management: smart 2009. 10. 14. 23:00

지난 1, 2차 때와 달리 3차는 시험 등록을 일찍 했습니다. 환율이 떨어지고는 있지만(시험 결제는 USD로 합니다), 미리 신청을 할 때의 Discount가 워낙 큰데다가 Curriculum book을 좀 일찍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컸던 것이지요. 1차 시험은 단편적 문제의 객관식입니다. 즉, 하나의 문제에서 하나의 답이 나오게 되는 일반적인 객관식 형태이지요. 2차 시험은 Item set 입니다. 즉, 긴 지문이나 자료가 주어지고, 이후에 이 지문을 바탕으로 6개의 질문이 주어지면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지문 및 자료를 바탕으로 찾아내어야 하는 것이지요.

한편 3차 시험은 주관식과 객관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객관식은 2차의 Item set과 같은 형태이고, 주관식은 논술형 까지는 아닌, Bullet point 형태의 간략한 서술형 답을 요한다고 합니다. 형태도 달라지고, 아무래도 마지막 시험이다 보니 조금 일찍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느껴서 일찍 시작해 봅니다.

지난번에 적은 것과 같이, 1,2차 시험은 Curriculum book은 보지 않고 Schweser note 만 보고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CFA institute 에서 절대 권하지 않는 방법이지요 -_-;)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Schweser note 없이 Curriculum book 만 보고 준비를 하고자 생각중입니다. Curry book의 양은 꽤나 많군요. 2차때 Schweser note 의 양이 1,800 페이지 정도 였던 것에 반해, 3차 Curry book은 약 2,500 페이지가 되는 군요. 부담 백만배입니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Schweser note 는 어떤 형태인지 한번 훓어보아야 겠습니다. 분량이 워낙 많아서 Curry book 이 좀 부담이 되는 군요. 그리고, 1,2차는 한번에 붙고도 3차를 여러번 떨어진 분들도 많다고 하니 미리 준비를 좀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시 치르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두 번 보는 것은 제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 하군요. -_-;

Get it started.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Book 2009. 10. 12. 12:46

지난 추석을 이용해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이하 Yes)를 읽었습니다. 직장 경력 7년차 정도의 직장인을 주 대상으로 했다는 targeting 처럼, 너무 어렵지않게, 하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읽을 수 있었네요. 실제로 겪은 일들과 다양한 사례들로 인해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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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Per 의 원리는 주요 이슈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1) Wake-up : 본론에 들어가기 전 먼저 상대의 주목을 잡아끈다 (자극주기)
2) Hot : 활성화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생생하기)
3) Interest : 왜 나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익제시)
4) Story : 알맹이를 좋아하는 이야기로 포장한다 (이야기하기)
5) Persona : 상대의 정체성, 일관성에 대한 배려로 마무리한다 (자아와 결합)

전반적인 내용은, 논리나 설득 자체에 대한 내용은 아닙니다.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라는 제목처럼, 상대에게서 Yes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그게 바로 설득인가요? -_-;;) 즉, 상대와 공감대를 만들면서 나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지요.

구뇌에서 신뇌에 이르기까지 구조를 설명하면서, 대화의 상대가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공감을 가지면서 동의하기까지 쉽게 도달하도록 틀을 제공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Yes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4)Stroy 부분이 항상 약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드는군요.

어떠한 형태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이나 구뇌/신뇌 등 뇌가 인식하는 세상에 대해 가볍게 맛을 보고 싶은 분 강추입니다. inuit 님의 지식의 깊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기에 벌써 다음 책도 궁금해 지는군요. ㅎㅎ

다른 분들은 이벤트도 많이 하고, 책 소개도 많이 하시던데, 저는 블로깅을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친한 몇몇 분들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종종 방문해 주시기도 하시고, 또 제가 맛집 정보도 잘 얻곤 하는 enif 님께 한 권 보내드리고 싶네요. ㅎㅎ (enif 님 괜찮으시다면 비밀 댓글로 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릴께요. 그러고 보니 두 분(inuit님, enif님) 모두 공대 출신이지만 공대생 같지 않은 면모를 보이시는 공통점이 있군요~ ^^; )

즐거운 요트파티에서 저자분(^^;)을 직접 뵙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이 너무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블로깅 스타일이 달라진 것도 콕! 찝어 알아채신 센스쟁이 Inuit 님 덕분에 태어나 처음 요트라는 것도 타보는 호사를 누렸군요. ㅎㅎㅎ

시간이 좀 지났지만, 멋진 야경의 요트 trip 사진도 몇장 올려 봅니다.

Day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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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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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Start

Daily Life: fool ===/Foody 2009. 10. 5. 21:51

친구와 간만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브런치를 합니다. 브런치 장소 선정 기준은 1) 맛있는 음식, 2) 이쁜 분위기, 3) 편하게 책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까페입니다.

신사동으로 이동후 생각나는 두가지 Candidates는, 브런치와 모히토가 괜찮다는 써렌(Serein)과, 몇 번 들러본 모던한 분위기의 Start 입니다. 지난번 Start에서 커피를 마셨을때 덩달아 나온 빵이 꽤나 맛이 있어서 Start에 브런치로 한번 들러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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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메뉴는 파스타와 피자 기준으로 17-18 천원이고, 적당히 많은 종류가 준비되어 있네요. 저희는 봉골레 파스타와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봅니다. 보통 봉골레 파스타는 짠 편인데, 이 집은 담백하니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봉골레의 양도 꽤 많아서 이름이 무색하지 않았구요. (먹느라 정신 팔려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_-;) 고르곤졸라는 다소 매콤한 무슨 애매한 맛(??)이 섞여 있는데, 기본은 하는군요. 치즈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식전빵 - 스프 - 애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바나나+파이+땅콩버터+초코시럽: 괜찮더군요.. ㅎㅎ) 그리고 커피까지. 꽤 괜찮은 식사였네요. 전날 과도한 음주로 속이 뒤집혀있는 상태인데도 상당히 괜찮은 메뉴였습니다. 보통의 브런치가 양이 적어서 좀 아쉬운데, 여기는 식전 빵도 있어서 그랬는지 식사가 많아서 조금 남기기 까지..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봉골레 파스타가 가장 맘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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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는 2층을 몇 컷 찍어 봅니다. 1층에는 여러명이 않을 수 있는, 이쁜 모던한 라운드 테이블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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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미래와희망 산부인과 골목으로 들어오신 후 오거리에서 좌측길로 100m정도 올라오면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10m 우측 하얀색건물이라고 네이버 지역정보에 나와있군요;;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복작복작인다고 말하기는 조금 그런. 덤으로 매니저님(처럼 보이는 분)의 한번에 접시 5개 나르기 신공도 볼만 했다는.. ㅎ
괜찮은 주말 브런치였네요~

Hyosung aims Hynix

Investment 2009. 9. 29. 18:35

지난 주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이후에 효성이 난리지요. 덩달아 하이닉스도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통상 M&A 소식에 bidder(효성)는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target(하이닉스)은 경영의 안정성과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하이닉스는 불쌍해 지기까지 하는군요.

인수 발표전(9/22) 99,200 원이었던 효성 주가가 오늘까지 30% 나 떨어져서 오늘 종가는 69,700. 같은 기간 KOSPI 지수는 1.6 % 빠졌을 뿐이군요.

이 기간 동안 기관이 팔아치운 물량은 7 백만주인데, 외국인은 큰 변화가 없고 이 물량을 개인들이 모두 받아 준 듯 하군요. 기관은 중요한 M&A 에 대해 주주에게 전혀 의논이나 Inform을 주지 않은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는군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럴만도 하겠지요.

효성의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겠지요. 먼저, M&A에서 Bidder 가 경험적으로 격는 주가 하락과, 둘째로 과도한 Leverage 로 인한 그룹 전체의 리스크가 되겠네요.

아무튼, 그래서 효성은 떨어지고 있고, 개인들은 효성이 주가 폭락으로 인해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다는데 Betting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즉, 인수를 철회하면 원래의 주가 수준으로 회복한다고 할때 단기 차익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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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최근의 대형 M&A 인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시도 예입니다. 중요한 일정들만 있어서 미세한 출렁임들은 모두 무시하게 되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_-; 입찰 신청 한달전부터 한화의 공식 인수 포기 한달 후까지의 주가 흐름입니다. 비교를 위해 KOSPI를 추종하는 KODEX200과 LG화학을 넣어봅니다.

한화의 경우, 대우조선 인수 시도자 4인방 중의 하나였고 인수 가능성이 미리 부터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주가가 빠져서 우선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을 당시가 가장 주가가 낮아서 기초대비 58%나 주가가 빠졌군요. 하지만, 이 기간 리먼 사태가 터져서 KODEX 및 동종 주가도 40%나 빠졌습니다. 이후에는 차츰 충격을 줄이며 회복하다가 결국 기초 대비 30% 정도 빠진 수준에서 끝이 났군요. 이 기간 비교 지수와 대비하여 상대적인 하락폭은 최대 30% 정도였습니다. 기간은 약 5개월 정도 되는군요.

물론 한화의 경우와 효성의 경우는 차이가 있겠지요. 한화는 시작때부터 인수 가능성이 알려져 있었고, 대우조선과의 시너지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었으며,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은 하이닉스의 1/3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당시는 금융위기의 절정이었으며 불확실성이 극에 달해 있던 때이기도 했었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비슷한 몇 번의 M&A건 들로 인한 학습 효과때문에 Undershooting 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네요. 30% 하락이면 적절히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총 투자 금액의 6% 정도 슬쩍 숟가락 올려봅니다. 조금은 높은 가격에 산 듯해서, 필요하다면 며칠~몇주 더 보면서 기회가 온다면 12% 정도 이내에서 조금 더 사고 싶기도 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KOSPI 지수에 공매도나 Put 매수를 같이 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은 내공이.. -_-;

* 보통은 기술적 분석이나 over/under shooting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현금흐름을 통한 기업의 본질가치로 주가를 추정하지만, 시간 관계상 과거 M&A 사례로 간략히 한번 추정해 봅니다. 변동성과 공포, 감정이 극에 달한 시점이라.. (그리고 효성도 4개 정도의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분석하기에는 고려할 사항도 많구요.. ㅠ.ㅠ)

정작 진짜로 한화가 하이닉스를 인수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가격 보다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일단은 인수 포기 쪽으로 숟가락 얹어 봅니다.

내 이름을 빼다오!

Smart fool thinks; 2009. 9. 25. 17:28

슬픈 현실이군요.

이 분 박원순 변호사님을 이전에 알지도 못했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그 분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면, 저는 관심없으니 제 이름은 빼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작지만 1인의 구성원이니까요.

(저도 구성원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지만) 제가 원하지도, 뜻하지도 않은 소송을 제 이름을 도용해서 진행한다면 오히려 명의 도용으로 제가 소송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군요...

글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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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ing Beta-coefficient

Investment 2009. 9. 23. 17:20
어제 Luxury Index를 분석하면서 생긴 의문인데, 왜 beta가 벤치마크보다 작은데도 호황기에 더 우수한 수익을 내는지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오늘 이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가상의 데이터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것인데, 엑셀로 벤치마크가 -10~10% 사이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Target 은 벤치마크가 (+)일 경우는 같은 만큼, (-)일 경우는 1/2만큼만 움직이도록 해 보았습니다. 즉, 벤치마크가 2% 오르면 타겟도 2% 오르고, 벤치마크가 4% 내리면 타겟은 2% 내리도록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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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더니, beta가 0.71 이 나오는데도 하락장에서 Target은 벤치마크 대비 훨씬 좋은 장세(플러스 수익 및 높은 수익율 절대값)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 설계를 그렇게 했기 때문에 Target은 벤치마크 대비 좋은 장세를 보일 수 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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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beta가 1보다 작으면 상승장에서는 덜 상승하고, 하락장에서는 덜 하락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 데이터 값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군요. 마찬가지로 beta가 하락장에서 더욱 반응하도록 조정해 보았더니 1보다 큰 beta를 가진 타겟이 상승장에서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네요.

beta는 단지 말그대로 "변동성(Volatility)" 만을 나타낼 뿐, 기초 데이터값의 방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될 듯 합니다. 즉, "경기 상승기에는 베타가 큰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라는 말을 무조건 받아들여서는 곤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쉽게 잘 쓰는 숫자인데, 잘못 이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군요.

Luxury Companies Performance & Hyundai Motor

Investment 2009. 9. 23. 01:04

종종 들러서 좋은 정보도 얻고 신선한 시각도 접하는 Planet Size Brain 님의 블로그에서 현대자동차에 대한 글을 보고, Luxury 산업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들어 간략하게만 분석해 봅니다.

벤치마크는 S&P500 지수를 사용하고, Luxury 산업은 Dow Jones Luxury Index를 사용합니다. 참고로, DJ Lux 는 2005년 말에 출발한 지수로, 30개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고 이들 기업의 총 Market cap.은 2008년 6월말 기준(이하 동일)으로 약 USD 250B 정도 되는 군요. 주요 종목은 Northern Trust Corp., LVMH, Richemont, BMW, Porche, Coach, Hermes 등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Northern Trust는 Banks 섹터인데 Luxury에 들어가있는 것이 신기하군요. 그것도 1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품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모르겠군요. ㅎㅎ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먼저, 지수가 시작된 시점부터 한참 지수가 고점을 향해가던 2006-2007년을 봅니다. 2년간 S&P500 지수는 약 15% 상승한 반면, Lux. 지수는 2배가 넘는 31% 상승했네요. 변동성을 나타내는 베타지수는 0.87 을 나타내면서 방어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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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불황에 접어든 2008년부터 최근까지의 데이터를 봅니다. S&P500은 28% 하락한 반면 Lux.는 22% 하락하면서 마찬가지로 벤치마크 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베타는 더 떨어져서 0.85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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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누계로 보면 아래와 같군요. Lux.산업은 활황일 때는 베타가 작으면서도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수익을 보이고, 불황에서는 베타가 더 낮아지면서 경기 방어주로서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R square 값이 0.58 정도로 낮게 나와서 설명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활황에서 불황으로 가는, 아직 불황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짜기에 괜찮은 주식이 될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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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분석은 3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과 한번의 호황/불황을 정리한 데이터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다른 양상을 보일 수 도 있습니다. 향후에는, 인덱스에 포함되어있는 주요 주식의 과거 데이터를 한번 볼 필요도 있겠군요.

현대차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개인적으로는 이번 불황에서의 현대자동차의 선전은 전략의 승리가 아닌가 합니다.

1) 호시탐탐 고급차 시장을 노려왔던 것과 만족할 만한 성능의 향상이 어우러지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고, (이 부분이 아마 Planet 님이나 NYT에서 지적한 내용이 아닐까 하네요)
2) 전체적인 시장 붕괴에도 Buy-back option을 주는 등 마케팅에서의 약간의 무리수가 성공적인 역할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3) 물론 GM의 붕괴라는 대형 사고로 인해 상당한 어부지리가 있었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GM 붕괴라는 사고가 없었다면 아무리 불황이어도 지금 만큼의 현대차의 활약은 상당히 어렵지 않았을까 합니다. GM도 소형차나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준비해오고 있었던 듯 하지요. (Corporate Identity 문제는 적당히 무시한다면..)

물론 고급차 시장을 타겟으로 품질 향상을 지속해온 현대차가 이미 준비된 플레이어였던 것이 성공의 가장 큰 원인이겠지요. 이번에 기아에서 TG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VG도 매력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기아도 형님 현대처럼 좋은 Brand identity를 쌓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책]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Book 2009. 9. 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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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너무나 오랫동안 들고 있던 책인데, 이제야 일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중반쯤까지도 책의 전체적인 구조가 머리속에 잘 자리잡히지 않아서 단편적으로 읽혔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세가지 질문의 의미를 자꾸 되새기면서 Fisher 아저씨가 말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요.


세가지 질문은 아주 명료해요.
1. 많은 이들이 믿고(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
2.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추정 가설은 없는가?
3. 내 머리(두뇌/분석)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라.


제 방식대로 이해한 것을 정리해 보면 위와 같아요.

1. 잘못된 가설에의 집착: 첫 번째 질문은 기존의 속설이 의심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지에 대한 것이지요. 즉, P/E 가 높은 시장이 어떠하다든가, 재정적자가 위험하다든가, 환율과 주가의 관계가 어떠하다든가.. 물론 일리가 없지 않을 수 도 있으나, 이러한 가설들은 충분히 Challange를 해 볼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예요. (개인적으로 재정적자와 환율, 대형주에 대한 기존의 환상(인식)은 완전히 깨버렸다고 생각합니다~)

2. 새로운 가설: 첫번째 질문이 모두가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한 Challange라면, 두번째 질문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진정한 Advantage(요새는 Edge라고 하던가요? ㅎㅎ)를 만들기 위한 Challenge입니다. 즉, 남들이 모르고 나만이 아는 것을 찾는 것이지요. 저자는 P/E에 대한 새로운 인식(inverse P/E; Earnings/Price)이나, 수십년전 PSR을 개발했을 당시를 예로 들었는데, 이러한 발견 및 새로운 개념의 도입(인식)은 실상 많은 데이터 분석과 Challange를 필요로 해요.

3. 도마뱀의 뇌: 세번째 질문은 사실 심리 및 뇌 구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이 부분은 책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와 일맥 상통하는데, 시장이 어떻게 심리를 안달하게 만들어 개인들을 두들겨 패버리는지(Beat)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와 같은 세가지 질문 이후에는 이들 질문들의 관점에서 구뇌, M&A, 수요/공급, 환율, 주식 선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어요.

주식 시장에 대해 여러 책들을 보았지만, 이 세가지 질문만큼 방법론적으로 유용하면서도 폭넓은 데이터에 근거해서 많은 자료를 제시한 책도 없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Ken Fisher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되었고, 그의 Forbes 칼럼에서 최근 몇가지 그의 관점과 시각도 다시 찾아 보았답니다.

올해 초에 중국 주식과 미국 주식에 대해 글을 적고자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바쁜 이런 저런 핑계로 글을 쓰지는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투자 분석을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월말부터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고 여름에 접어들면서 미국 본토 및 (미국 중심의) 자원관련 주식으로 옮겼다가 근간에는 일부 국내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면서 동유럽 주식 시장을 살펴보고 있는데, 투자 일지를 남기고 Rebalancing 해 가는 과정을 남겨두는 것도 향후에 되돌아 보았을때 자만에 빠지지 않고 투자 스타일을 정립해 가는 길이 될 듯 해요.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으로 인해 처음 읽기는 쉽지 않지만, "도마뱀의 뇌"와 함께 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이 이미 시작된 회복장(이라고 생각한다..)을 대처할 방법이 될 듯하다는...

법륜스님 주례사 - Resolution and expectation on marrage

Smart fool thinks; 2009. 9. 7. 22:00

눈님 -> enif 님의 게시판에서 본 법륜스님의 주례사.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 또 두고두고 읽어보려고 담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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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분이 좋은 마음으로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마음이 십년,이십년,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넘기고 3개월, 3년을 못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게 나았을걸"

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이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밨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

백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몇일 안되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랑신부가 둘이서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심지어는 안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사람이 여기 청년 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 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밨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아래는 가정 전반에 대한 내용인데 스크롤의 압박으로 일단 줄이고, 여유있게 보시길~ ^^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것

두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먹고 물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깍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Trip to Vietnam: Day 3

Daily Life: fool ===/Trip 2009. 8. 29. 16:58
베트남에서의 첫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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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주는 아침메뉴와 모닝 커피. 말로만 듣던 베트남의 커피는 정말 달콤했어요. 원래 시럽이나 우유를 넣지않은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데, 베트남 커피는 너무 맛있었지요. 왼쪽 위 사진에서처럼 커피 필터에 자연스럽게 커피를 내려주는데, 부드럽게 내려진 커피는 신맛도 전혀없고, 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달콤함(??).

호텔바로 맞은 편의 리틀 사이공이라는 자그마한 음식점에서 아침 식사를 만들어 주는데, 베트남식 쌀국수는 너무 Yummy~ 국내서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쌀국수는 조금 짭조름하면서 단백한 반면에, 베트남에서 먹는 쌀국스는 국물도 진하고, 국수 면발도 훨씬 쫄깃했답니다. 진한 국물이 아무래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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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거리의 아침은 일찍 시작되는데, 부지런한 오토바이 족들은 아침부터도 많기도 해요. 베트남 쌀국수는 길 어디든 늘 찾을 수 있는데, 보통 USD 1-2 불 정도면 저렴하고 맛있는 쌀국수를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일정은 어제 Sihn Cafe에서 미리 예약해 둔 델타 투어. 하루 일정이 15불 정도 되었던 듯.

사실 델타 투어도 1일 코스부터 4박5일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1일 코스는 수상 시장을 가지는 않아서, 이 부분이 좀 아쉬웠던. 베트남 하면 많이들 생각나는 장면중의 하나가 바로 수상 시장이지만 짧은 여행 일정에 이틀을 소비하기는 쉽지가 않아서..

이동하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열악한 베트남 도로 사정을 생각하면 꽤 먼 거리이지만, 가이드 아저씨 설명을 간단히 들으면서 일단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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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찾아간 미토(My Tho) 항구. 델타 투어의 출발지. 운치있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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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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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사는 수상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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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프로그램은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간단한 과일도 맛보고, 스낵이며 차도 마시도록 해 준답니다. (사실은 무언가를 팔려고 하는 목적이 크겠지만, 실상 물건을 사는 사람도 많지는 않지요) 동남아 지역에 종종 볼 수 있는 뱀술/전갈술도 팔고. 과일을 먹는 동안 귀엽게 생긴 꼬맹이가 남부지방 전통 노래를 불러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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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Delta Tour. 왼쪽 아래 사진의 아주머니들이 자그마한 배를 저어주면서 수풀이 우거진 Delta를 이동. 깔끔한 푸른 하늘을 느낄 수 있는 건 여행중임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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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코코넛 사탕을 만드는 곳에 잠깐 들렀는데, 가이드가 꺼내준 뱀을 용기있게 안고서 기념사진을 한장.

필리핀에서 친구랑 여행 왔다는 여자 아이가 가장 먼저 기꺼이 뱀 목걸이를. 아- 칠레에서 왔다는 덩치큰 여자 아이는 뱀을 안고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와 댄스를 추는데 다들 웃겨서 완전 기절하는 줄 알았다는.. 너무 웃다보니 사진도 못찍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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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식으로 먹는 간단한 식사. 추가 메뉴도 주문할 수 있는데 추가 메뉴는 별도로 비용을 지불을 해야하지만,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음식 솜씨인 듯. 우리 테이블에는 같이 있는 여인들이 그다지 식사를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라 기본 메뉴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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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있는데, 자전거를 탈수 있도록 빌려줘요.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머얼리까지 다녀보면서 베트남 시골길을 드라이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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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tour를 마치고 다시 미토항으로 복귀. 잠깐의 여유 시간을 내어 노점상 아주머니에게서 땅콩을 사서 현지 맥주인 333 한 캔. 항구의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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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참을 걸려 숙소로 복귀. 아침에 먹은 국수 맛이 좋아서 저녁은 호텔에서 주문해 보았는데, 성공적인 선택. Roll도 완전 고소+바삭바삭, 조개/새우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요리도 완벽!!! 이 두 조합은 지금도 군침이 삼켜지는... ㅠ.ㅠ

오늘은 꽤 먼 거리를 다녀와서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 일찍부터 숙소에서 휴식~

Trip to Vietnam: Day 2

Daily Life: fool ===/Trip 2009. 8. 20. 17:43
대만에서 아침 비행기로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 1시간 시차로 인해 일단 1시간 Save하고 오전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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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보는 풍경은 오토바이. 남자도, 여자도, 꼬맹이도, 아기도, 할머니도... 모두 오토바이를 타지요. 조그만 스쿠터에 네명이나 타고 어딘가를 가길래 깜짝 놀랐는데, 나중엔 저도 면역이 되더라는.

여행자 거리에 있는 20불짜리 호텔에 미리 픽업을 부탁해 두어서 편하게 올 수 있었어요. 픽업 요금은 15불 정도였는데, 공항에서의 거리를 치면 사실 조금 비싼 듯 하지만, 베트남 택시도 그다지 믿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보다시피 위 사진의 호텔은, 사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저급 모텔 수준이지만 환상적인 가격과 완전 빵빵한 에어컨을 생각해보면 묵을 만 했어요. 이런 호텔을 여기에서는 미니 호텔이라고 하는데, 고급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절대 권하지 않겠지만, 배낭 여행을 생각한다면 꽤나 괜찮은. Bi Saigong 이라는 호텔인데 1층에 있는 식당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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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오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자 거리에 있는 신 카페(Sinh Cafe - 오른쪽 위 사진의 공사중인 곳)를 찾았어요. 소문답게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있었고, 당일 오후에 바로 떠날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일단 오후 코스 City Tour를 신청(약 10$).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반 쎄오"라는 베트남식 부침개?오므라이스?를 주문. 맛은 좀 밋밋하고 특색이 없어서 그냥 저냥 So So..  식사후에 정면에 보이는 시원한!(중요하다..) 버스를 타고 이동. City Tour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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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동한 곳은 전쟁 기념 박물관. 입장료를 내고(모든 Tour program의 입장료는 본인이 내지만 부담되는 정도의 금액은 아니예요. 몇천원 정도.. Tour program이 10~20불 정도로 저렴하다 보니..) 안으로 들어가니 베트남 전쟁때의 헬기며 무기, 그리고 여러가지 가슴아픈 전쟁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오래동안 볼 것은 없지만 말로만 듣던 베트남전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면 유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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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예전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던 통일궁(Independence Palace). 마침 시원한 Squall 이 쏟아져서 내부에서 여유롭게.. 마찬가지로 입장권(오른쪽 위)을 사서 들어가면 사람들 따라 줄서서 돌아다니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전체 구경을 하게된답니다.

정면 아래는 미니 극장인데, 집에 저런 극장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정면 위는 Entertainment Room. Tea table도 있고, 마작을 할 수 있는 마작 테이블도 있는데 사방이 오픈되어 시원하게 즐기수 있을 듯. 궁 주변은 잘 정리된 정원에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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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880년에 프랑스가 지었다는 성모 마리아 성당. 이날은 일요일 오후였는데 성당에는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요. 앞에 있는 마리아 상도 인상적이어서 그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기도도 하고 있었구요.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같이 Tour 프로그램을 갔던 일행들과 가이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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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City Tour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한참을 찾아간 레스토랑 "호이안"
 
왼쪽에 보듯이 일부러 책을 보고 찾아간 집인데, 책의 설명과는 달리 새로 리뉴얼을 했는지 가격대도 많이 차이가 났어요. 코스 메뉴는 없고, 일품 요리 하나에 최소 $10 이상은 했는데, 마찬가지로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꽤 비싼 음식. 하지만 Meat and Poultry 메뉴에서 소고기 볶음 같은걸 시켰는데, 맛은 너무 괜찮았어요. 데이트 장소나 가족 모임으로 상당히 괜찮은 레스토랑이지만 가격은 한국에서 먹는 비용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혼자 식사하는데도 테라스쪽에 앉아서 그런지 촛불도 켜주었는데, 너무 로맨틱해서 좀 민망... -_-; 어쨌든 맛있어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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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늘 그러하듯이, 하루의 마지막은 Foot Massage~ 앞의 호이안 레스토랑 근처(동코이 지역)에 우연히 발견한 마사지 하우스인데,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오는 듯 했어요. 일본 사람 아니라고 했는데도 돌아가면서 일본말로 질문을... -_-; 내부도 깨끗하고, 친절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지만 거리가 조금 먼 관계로 한번만 방문.

이렇게 여행 둘째날이자 베트남에서의 첫째날은 저물어 가네요..

CFA Level II

Management: smart 2009. 8. 18. 23:48

Struggled, but passed. ^^v

Seeing the result, I can see that it was not fantastic. I should have invested more time and efforts, but anyway I came to make it. Thanks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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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the last round remains?

Trip to Taiwan: Day 1

Daily Life: fool ===/Trip 2009. 8. 12. 23:22
여행 다녀온지가 벌써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나가는데 이제야 글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사진 편집 툴이 있어서 편하게 정리하는 듯. Google Picasa를 쓰는데 콜라주 편집이 꽤나 편리한 것 같아요. 일단 사진 여러장을 대충 하나로 뭉쳐주고, 사진 이름과 상관없이 사진을 찍은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어서 여행 순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대만과 베트남은 모두 처음 가보는 여행지. 총 9일간의 여행이고, 대만은 Stopover 여서 단지 이틀만 머무는 짧은 여정이었지요.

여행은 배낭하나 메고 조촐하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출국장에서 눈에 띄어버린 발리 메신저백을 업어오면서 졸지에 럭셔리 여행으로 바뀌고 말았어요(아래 왼쪽 까만 가방 으흐흐..) 항공편은 역시나 저렴한 에바항공. 대만을 거쳐 호치민, 다시 하노이에서 대만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비용은 약 45만원(세금 포함). 싸다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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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니가 들어간 에바항공 비행기는 비오는 날씨에도 상콤했다. 짧게 스탑오버할 예정이어서 대만 타오위엔 국제공항에 내려서 큰 짐은 공항에 맡기고 간편한 차림으로 타이뻬이 시내로 고고. 수하물 센터에 참한 처자가 있어서 한장 찰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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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나오면 공항 버스를 타는 곳이 있는데, 다행히도 타이뻬이 시내로 가는 편의 안내 아주머니가 영어를 잘해서 가는 길을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있었지요. 타이뻬이 시내까지 약 100 달러(4천원). 한참을 도로를 달리다 보니 머얼리 보이는 첫번째 목적지 - 101 Building. 아마 세계에서 몇 번째로 높다래나 뭐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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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아주머니가 알려준 대로 버스는 정확히 101 빌딩 옆에 도착했고, 5층 이하 저층은 쇼핑몰로 되어 있는 101 빌딩으로 입장. 5층까지 전체가 중앙이 트여있어서 시야가 너무 시원하고 고급스런 쇼핑몰이었는데, 얼마전 해운대에서 가본 신세계 센텀시티보다도 훨씬 좋은 듯 했어요. (해운대 센텀시티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는 하지만 대지가 넓은 것을 빼고는 그다지 많이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 듯)

사진 뒷편의 배경으로 있는 매장은 너무 괜찮아 보이는 드레스(정면 흰색)가 있어서 찰칵. 얼마전 잠깐 스치면서 본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입고 나온 옷과 비슷한 이미지. 완전 시크하다는... 브랜드는 뭐였더라..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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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쇼핑몰이다 보니 가격대가 싸지는 않고, 이미 출국장에서 신상 아기(!)를 하나 업어온 관계로, 쇼핑몰은 슬렁슬렁 봅니다. 5층을 가니 까페와 레스토랑이 있어서 아이스크림으로 갈증 해소. 사진 오른쪽 심플한 아이스크림인데 210 대만달러 정도. 우리돈으로 8천원 남짓... 대만 음식점 물가를 생각할 때 약간 비싼편이네요. 혼자 아이스크림 먹고 나오는데 어리버리한 서버 녀석이 900 달러를 청구하길래 깜짝 놀라서 이야기 했더니 잘못 봤다고 미안하다고... 이런... 나 혼자 왔는데 뭘 얼마나 먹었다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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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후덥지근한 날씨때문에 시원한 아이스 크림을 먹으며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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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있는 서점도 좀 둘러보고 잠깐 휴식을 취하고는 곧장 전망대로 갑니다. 전망대 관람료는 약 400 달러. 우리돈 16천원. 엘리베이터는 밖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는 동안 "이게 얼마나 빨리 올라가고.. 높이가 얼마나 되며.." 등 정보를 좀 제공해 주고 조명이 깜빡이며 약간 분위기 있게 올라가지요.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층은 89층이고, 가장 높은 91층은 야외 전망대. 날씨가 좋을 때만 개방한다는 야외 전망대도 올라가 보았으나 그다지 큰 감흥은 없이 슬쩍 한바퀴만.. 사진 중간의 전화기처럼 생긴 안내기를 빌려주는데, 우리말 안내도 있으니 한번 들어볼 만 해요. 그런데 여기 빌딩을 올라가는데 깜짝 놀란 것이 일하는 직원들이 그렇게 훈남/훈녀 일 수 가 없다는 것. 우리 63빌딩에도 훈남/훈녀들이 일하던가?? -_-a
훈남에게는 사진 한번 찍겠다고 했더니 이쁘게 미소를 지어 주더만, 훈녀에게는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 슬쩍 멀리서 사진 한컷. 왕 소심쟁이.. -_-

방향을 대충 확인하고 주요 장소들을 한번 살펴본 후 1층으로 내려와 다음 목적지 중앙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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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LOVE 구조물.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디자인 작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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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중앙역 근처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중앙 하단 조그만 사진)인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앞을 헤치고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답니다. 원래 줄서서 먹는걸 싫어하는 관계로, 바로 나와서 옆의 번화가를 걸어봅니다.

일단 더운데다가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무언가 팥빙수 스러운 집을 발견해서 들어갑니다. 가운데 흑백XX (세번째는 용 인가?? 이런 무식..)라 쓰인 집. 사진 오른쪽 아래의 50달러짜리 무언가 있길래 주문했는데, 빙수라 생각했던게 빙수는 아니고 순두부 같은 데다 팥이랑 약간의 토핑을 얹어주는 신기한 음식. 빙수가 아니어서 실망했지만 나름 적절한 타이밍. 걷다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있는 작은 Pub(가운데 위) 이 있어서 한장. 간단히 한잔 하고팠으나 다음 이동지도 있는 관계로..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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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우리나라 명동과 같다는 시먼띵(서문정). 역시나 번화가는 번화가이나, 명동보다는 규모가 초콤! 작아요. 주말이라 사람은 미어터질듯 많고, 거리 공연 하는 사람(가수?)도 보이고 이것저것 파는 사람들도.

오른쪽 아래 노란색 이마트 조끼같은걸 입고 있는 할아버지는 가위로 종이를 잘라서 사람 옆 얼굴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그 위는 할아버지 작품들. 예전에 한번 들은 적이 있지만 어쨌든 짧은 시간에 신기하게도 사람의 특징을 잘 잡아내 주더군요. 다람쥐인지 그냥 쥐(-_-)인지를 들고 사진찍어주는 사람도 있고(사진 가운데). 아무래도 동남아하면 과일이라 과일 주스 가게앞에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어요. 오른쪽 중간에 이상하게 생긴 과일을 갈아서 과일 주스를 만들어 주는데,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갈등 해소에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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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정 거리에서 밤늦게 호텔로 돌아와서 다음날 일찍 베트남으로의 여행 준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공항에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던 면 국수~ 200달러(8천원)정도.  (야미! Yummy),
2. 첫날을 묵었던 숙소(1,380달러: 5만6천원 정도나 하면서 좀 구질구질한 편이라 미리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소를 찾아서 예약하지 않았음을 후회하게 만든 곳이지요. 그나마 공항 Tourist service에서 조사한 후에 가서, 주변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지만 대만 물가로 볼때 좀... -_-; ),
3. 대만도 어딜 가나 오토바이가 많지요.
4. 옆은 호텔방 안의 정체불명의 의자(좀 엽기적인듯..),
5. 마지막 사진은 공항 버스 표지.

이렇게 반나절에 걸친 짧은 대만 여행1은 끝이 나고 다음 목적지인 베트남(호치민)으로 출발~

대만은 베트남에서 돌아올 때 다시한번 들르기로 하고 이만 바이~

귀천

Smart fool thinks; 2009. 8. 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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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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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이름만 들어보았던 그의 시가 마음에 들어와 버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알고 있던 시였던 것 같지만.... 나에게는 이제야 ...

소풍이 아름다웠더라..
소풍이 아름다웠더라..
소풍이 아름다웠더라... 자꾸 되뇌이게 된다. 나는 소풍을 아름답게 즐기고 있는가...
 

Improvement? Innovation!! Google Wave~

Smart fool thinks; 2009. 7. 24. 00:02

종종 들러서 중국 관련 정보도 듣곤 하던 상하이신님의 블로그에서 보게된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구글 웨이브.

e-메일 및 블로그의 일방적/순차적 커뮤니케이션과 메신저 서비스의 동시성을 뒤섞어버린 새로운 개념이 놀랍기만 하다. 메일/블로그/메신저의 경계까지도 허물어버린 상상력이 경이롭기도 하고.
구글 서치엔진에서 시작한 지금까지의 구글이 기존의 서비스를 향상시킨 데 그쳤다면, 이번의 웨이브는 혁신이라고 할만하다.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서 이제는 실시간의 e-mail이라..
이제 온라인은 점점 더 짧고 간결한, 접근하기 쉽고도 가벼운 매체가 되고 있는 걸까..

아, 동영상은 10초부터 화면이 나온다. 10초도 못 기다리고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새로 창을 열어버린 나도 이미 순간의 노예가 되어버린. ㅎ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Daily Life: fool ===/Movie 2009. 7.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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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리즈 중의 한편이라 이야기가 완전히 끝을 맺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스토리-기승전결-를 이루었고 또 그에 걸맞는 액션이나 클라이막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그다지 큰 긴장감을 느낄 수 가 없어서 많이 아쉬운 편. 나쁜놈들이 인간 세계를 돌아다니는 장면의 액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해리포터라는 메인 갈등구조와의 대결이 아니어서 그다지 긴장감도 없었고, 시간도 짧았다. 골룸(?)이 나오는 장면이 그나마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으나 다소 허망한... 볼거리만 조금 늘어난 드라마 시리즈로 전락해 버린듯.

1. 생각보다 별로였던 해리포터. 실망이야~. (그래도 다음이 기대되는 건 어쩔수 없군)
2. 영화 중간에 10분정도 엉뚱한 음향을 내보낸 분당 씨너스. 그대도 실망이구려. 문제를 파악하고 제때 대응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3. 그래도 꼬맹이들에게 인기는 대단한듯. 아침 8:15, 8:30 시간이 거의 매진이라니..



[책] 아웃라이어 (Outliers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Book 2009. 7. 5. 15:13


베트남 여행은 너무나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가장 먼저 하려던 일은 여행의 기억이 추억처럼 뭉그러지기 전에 멋지게! 여행기를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8박9일간의 여행도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은지라 미루는 동안 재미있는 책을 하나 읽게 되어 먼저 아웃라이어에 대한 글을 먼저 쓰기로 한다.

예전에도 많은 평을 들고 내용을 간략히 알고 있던 터라, 또 깊이 생각하기 보다 흥미있는 통계 데이터와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어서 몇 시간 만에 쉽게 읽은 책.


책의 전반적인 메시지는 명쾌하다.

1. 천재(재능)는 태어난다기 보다는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진다. (1부 Opportunity)

2. 이러한 천재의 후천적인 노력에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Ecosystem 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2부 Legacy)


재능의 후천성에 대해서는 통계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근거가 명확하다. 1부 Opportunity도 흥미있게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더 끌렸던 내용은 저자가 Legacy라는 제목을 붙인 2부였다.

기업에서 재무/전략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국가간 전략과 시스템에 대해 – 특히 일본, 대만, 중국 및 한국의 IT 산업에 있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우리는 이들의 인더스트리 클러스터를 에코시스템(Ecosystem)이라고 부르며 중요하게 판단한다. 특히 대만이 극명한 예인데, 대만에는

1) Foundry 업체라는 반도체 제조 전문업체들이 발달해 있고, (세계 1-2위 업체들이 모두 대만업체이며, 쉽게 제조를 위탁할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2) 전세계 컴퓨터 제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은 브랜드가 아닌 OEM 기준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컴퓨터를 많이 제조하는 국가이며, 최고의 세트 제조국이라는 것은 많은 부품과 모듈을 또한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IT 부문의 디자인 업체(Fabless)들이 성장하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력 측면에서도 좋은 인력들이 계속 양성되고 있고, 중국 문화에서는 일본처럼 직원의 회사 충성도가 높지 않아서, 급여에 따라 또는 사업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나는 것도 능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쫓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도 장벽이 낮아서, 대만의 Ecosystem은 이러한 사업가 정신을 실현하기에 좋은 구조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디자인 업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이러한 Ecosystem을 가꾸는 것은 한순간에 되는 것도, 몇천억 돈을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어서 전략적 지원이 없다면 쉽지는 않은 일이다.

주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갔지만, 이 책에 대해 흥미로웠던 점은 이러한 국가간 Ecosystem 또는 경쟁전략을 개인의 성장에 시작을 두고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은 문화에 따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인식하는 것이 다르고 이러한 인식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토속적인 된장 정서에 살다가 나이들어 늦게 공부도 하고, 자주 여행도 하면서, 또 외국계 기업이라 외국인들과도 일하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문화가 다르면 관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고, 업무의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때로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 (및 동양 문화에서는) 직급-근무 연한-나이 등에 따라 은연중에 관계를 계층화하고 상하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의 문화에서는 그 보다는 수평적인 구조에서 논의하고 토론하여 의견을 통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결제권자/직속 상사에 대한 자세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많이들 듣고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회의때 사장이고 팀장이고 없이 싸우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때는 꽤나 재미있다고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문화/권력에 대한 내용중 너무나 와 닿았던 말은; “권력은 그것을 가진 사람이 부끄러워하고 은밀하게 행사해야 할 그 무엇이다.” 라는 것.

Off-line 사진 강좌와 카메라


다음주부터 계획되어 있는 휴가를 위해 얼마전 마련한 DSLR.
사실 사진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고, 보는 눈도 없어서  철기시대의 똑딱이로 만족하고 살다가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가져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DSLR을 구입하게지르게 되었다.  

취미는 취미일 뿐이기에, 렌즈 구성이 우수하다는 니콘이나 캐논이 아닌, 기능이 많고 인물사진에 강하고 저렴한 가격의 올림푸스로 입문했다. 적절한 가격에 표준 줌렌즈와 망원 렌즈가 번들로 들어가 있는 렌즈 구성도 마음에 들었고.

그간 시험 준비로 바쁜 시간이어서 오토 모드로만 몇번 찍어보다가 정식으로 카메라 공부는 해야겠기에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Off-line 초보 과정에 등록했다. 한달에 한 두번 있는 과정이 일정과 맞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마침 여행 가기전 과정이 있어서 3일간 하루에 2시간씩 과정에 등록. 원래는 등록비가 만원이지만 번들킷에 같이 있는 수강권 사용. 다행히 온라인 강의를 몇개 보고 갔더니 이해가 훨씬 쉬워서 벌써 조리개니, 셔터 스피드니, ISO 감도 및 화이트 밸런스니 하는 용어에 대해 익숙해 질 수 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용언어-terminology- 와 친해지는 것인 듯.) 이런 용어들에 익숙해지니 그래도 큰 그림은 이해가 되는 듯하다. 물론 완전히 친숙해지려면 자동차 운전처럼 시간이 좀 걸릴 테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카메라에 기술적으로 잘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구도를 담아내느냐가 사진의 품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듯하다. 조리개/셔터 등이 이성이라면 구도는 감성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제 똑딱이를 벗어날 정도의 준비는 되었고, 카메라와 빛에 대해 안내해줄 책도 몇권 주문하고 도서관에서 두어권 빌리기도 했고... 여행갈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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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스튜디오 촬영에 여념이 없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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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과정중 마지막 실제 스튜디오 촬영때. 아리따운 모델분께서 친히 납시어 주심. ㅎㅎ

2009 CFA Level2

Management: smart 2009. 6. 9. 12:33

지난해 부터 말로만 준비 해오던 CFA 2차 시험을 끝냈다.

회사에서 할일도 많고, 날씨는 미칠것만 같이 좋은 데다가 실연의 상처를 안은 친구가 놀아달라고 징징거리기까지 하는 바람에 시간만 허송세월하고 있었던 지난 몇 달. 그래도 6월 들어 절박한 심정에 3일간 휴가도 쓰고 마지막 정리를 해서 전체적으로는 약 220~230 시간 정도는 투자한 것 같지만, 시간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6월 들어 공부한 5일동안이 2~5월의 4개월 보다 더 집중해서 많이 공부하고 많이 남은 듯. -_-

특히나, 올해는 봄도 타는지 (원래 가을을 타는데 이젠 봄/가을 안가리게 된건가.. ㅠ.ㅠ) 나가서 돌아다니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심정에 도저히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5월까지도, 책을 챙겨서 멀리 커피숍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머리에 제대로 들어 올리가... 겨우 시험을 보름 남겨놓고서야 A4 15장 정도의 요약 노트를 정리하게 되었고(물론 이 상태는 내용은 전혀 기억에 없이 노트만 하나 만든 상태이다), 남은 보름동안 전반적으로 책을 다시 보면서 모의 시험 4 set 을 보고 요약 노트의 의미를 깨달아 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한번 본 내용인데다 절박한 심정에 공부하다 보니, 마지막에는 300~400 페이지 되는 책을 하루 만에도 한두권씩 보게 되더라는.. -_-;

결국, 책은 5월이 되어서야 1회독 하고 요약 노트 정리를 하면서 간단히 2회독, CFA Institute 에서 제공하는 Mock Exam 을 한번 보고나서 초스피드로 3회독(이때가 하루에 400-500 페이지씩 공부), 이후에 Schweser Test를 3 set을 보면서 틀린 부분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 리뷰.

1차 때는 실제 시험이 모의 테스트 보다 쉽다고 느꼈었는데, 2차는 실제나 모의 테스트나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역시나 부족한 학습량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게다가 1차는 2차보다 문제가 2배나 많지만 단답형이어서 시간이 20분 정도씩 남았는데, 이번에는 오전 시험에는 겨우 15분, 오후 시험에는 거의 5분 정도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발생. 미친듯이 읽고, 계산하고 하다보니 3시간의 시험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기억력에 문제가 많아서 문제가 어떤 형태고, 어디서 어떤 유형이 나왔고 그런건 엄따) 모의 테스트는 63~70% 정도의 정답률을 보였는데(써놓고 보니 챙피하군.. -_-;), 실제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도.

합격하든 안되든 이미 지나가 버린 시험, 결과는 손을 떠났고, 이제는 한동안은 조금 여유를 즐길 계획. 6월은 미뤄두었던 약속들이 쌓여있고, 베트남으로의 여행도 계획되어 있는데, 다음 달 이후의 계획도 찬찬히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해방~~~

요약
1. 떨어지면?? 이젠 CFA 같은건 다시 안본다. ㅠ.ㅠ
2. 시험날 지난해도 비가 왔었는데, 올해도 비가 추적추적...
3. 뭔 주차비를 3만원씩 다 받는대... ㅠ.ㅠ

[영화] Mother : 맹목/구차함/진실

Daily Life: fool ===/Movie 2009. 6. 8. 14:13

어머니의 맹목적인 사랑과, 가난과 사회적 약자라는 구차한 현실에 대한 아픔, 진실을 향한 갈증이 복잡하게 어우려져 보는 내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영화.

지금까지의 봉준호 감독의 기존 작품(살인의 추억, 괴물)보다 뛰어난 스토리 라인과, 김혜자 아줌마의 귀기(鬼氣) 서린 연기는 영화가 끝날때 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최고 영화로 진작에 추격자를 꼽았다면, 올해 영화중 Top 2 안에 분명히 들어갈 영화.

피가 한방울(?) 밖에 안나오면서도, 적어도 두 번은 등줄기가 오싹한 경험을 하게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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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Smart fool thinks; 2009. 5. 29. 21:48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그의 정책들에 그다지 공감하지도 않았고,
그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현에 안타까움을 느낀 적도 많지만,

그가 있어서 행복했었고, 그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자랑스러웠다.

잠시의 시련을 꿋꿋이 털고 다시금 일어나길 바랬었지만,
그에게는, 그에게 닥친 일들이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 도 없을 만큼 큰 의미를 지녔었나보다.

원칙을 가진 태도와, 올바른 삶에 대한 열정, 모든 권위주의를 벗어버린 소탈함이 오랜 세월동안 잊혀지지 않고 남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그의 선택이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에 그 선택을 존중할 수도 용납할 수 도 없지만, 그래서 한없이 미워지기도 하지만,

다만, 이제 그를 이 세상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나를 슬프게 만든다....

전자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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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신청한 전자여권. 저녁 10시까지 한다는 여권계에 늦게 찾아가서 새로운 전자여권을 수령했다.
전자 정보가 들어있어서 너무 딱딱한 겉표지가 조금 낮설었지만, 기존의 붉은 색 톤에 비해 한층 경쾌해진 푸른색 속지가 마음에 들었다. 각 속지마다 아래에는 여권번호가 펀칭되어 있고, 첫면의 홀로그램이 사진에서처럼 나타나있는.

10년짜리 여권 신청비 5.5만원에 여권용 사진1매 제출.

또 여행가고싶어라.......................................................................................................

Mean Market and Lizard Brain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Book 2009. 1.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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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책 제목이 여러 번 시선을 끌었음에도 왠지 모를 가벼움에 손이 가지 않다가 몇몇 블로그 및 서평에서 찬사의 글들을 보고서야 책을 잡게 되었다. 회사에서 아마존을 통해 구매하게 되어 원서로 보게 되었는데, 다행히(-_-;) 어려운 용어나 Slang이 없어서 그나마 편하게 읽은. 책의 내용은, 투자를 전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1원이라도 수익을 내고자 하는 모든 개인 투자자들(ㅠ.ㅠ 거의 모든 개인이라고 보면..)이라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 강추!

경제 주체로서의 개인과,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그리고 전통적인 가설은 개인의 경제적 결정은 합리적이고, 이러한 합리적 개인의 결정의 집합체인 시장은 이성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책의 주요 주장과 개인적으로 와 닿는 주요한 내용들을 보면,

  1)
개인의 경제적 결정은 종종(자주) 비이성적이다. (본 책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2) 인간은 과거의 패턴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 "Do you drive your car by looking in the rearview mirror?"
- "Our brains are built to replicate successful behaviors, but the financial markets punish such behavior"


  3)
인간은 자기 자신의 (경제적 분석) 능력에 대해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4)
인간의 뇌를 Prefrontal cortex와 Lizard brain 으로 나눌 때, 전자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고 후자는 우리 "행동"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5)
"To make money, we must make the unpopular moves and attempt to constrain the lizard brain"

  6)
생산성(특히 혁신에 의한)이 Long-term 경제 성장에 있어서 Key 이다.

  7)
30년 정도 길게 보았을 때 주식시장이 가장 성공적인 투자였다는 믿음은 미국에서만, 그리고 지금까지의 과거에 적용되며, 다른 국가들 및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in question

  8) 3 Pillars of U.S. economy: i) Government deficit spending, ii) Easy money policy of Fed. and iii) Profligate spending of U.S. consumers

  9)
4 keys profiting from mean markets:
      i) Be different
      ii) Make the investment moves that do not product dopamine
      iii) Make an emotionally realistic financial plan
      iv) Be tough enough to stick to a plan

2) 또는 4)의 내용과 관련해서, 유명한 심리학자인 B.F. Skinner의 실험 이야기(주술 비둘기)가 나오는데,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개와 다른 재미있는 사례를 들고 있다. 즉, 비둘기에게 조건에 대한 강화(Enforcement)없이, 비둘기가 어떠한 행동을 하던 상관없이 특정 주기(Interval)로 음식을 주었을 때, 비둘기는 그러한 음식이 나올 때 했던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고는 다음에 음식을 먹기 위해 계속해서 그러한 주술적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인간들도 이러한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웃긴 일이다. 비록 오른쪽 날개를 퍼덕이고 왼발을 껑충거리는 식의 주술은 아니겠지만, 인간도 과거 자신의 성공 경험을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Financial market에서 같은 식의 성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여 개인적으로 가지는 전반적인 생각은 (책의 주장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개인의 경제적 결정은 종종(그리고 자주) 비이성적이고, 이에 따라 시장은 비이성적인 Sentiment(Fad)에 크게 좌우되지만, 최소 1-3년 정도 이상 길게 볼 때에야 시장은 이성적 궤도(trajectory)를 따라간다


는 것이다. 전에도 개인적인 투자 성격상 기술적 분석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역시나 기술적 분석이나 Short-term 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가치투자에 더욱 매력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의문 중 하나는, 주식 시장의 변동에 대해 증권사 전략가나 애널리스트 또는 신문기자들 까지도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제 증권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다"는 식의 기사를 쓰는 것이 내가 보기에 그러한 근거가 그다지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물론 금리 인하나 GDP 성장률의 변화, 고용 지표의 변화 등 주식 시장이나 실물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인과관계가 성립하겠지만, 이를테면 극명한 예로 지난해 10월의 극한적인 변동성 장세나 1987년의 Black Monday 같은 날은, 그렇게 설명할 만한 근거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비이성적 행동을 고려해 본다면, 그동안 축적된 의심이나 우려가 어느 순간 촉발(Trigger)되고 시장의 Fad에 의해 변동성이 극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듯 하다. (물론 정확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시장의 Sentiment로 몰아가기는 너무 두리뭉실하지 않은가? 라는 의문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를 범하는 것처럼 보인다)

 책을 읽은 타이밍이 절묘하게도 전 세계적인 주식 시장 붕괴 시점이어서(물론 아직 붕괴가 덜 되었을 위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미국과 중국 주식에 대해 다시금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았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해외 주식과 투자에 대해 조금더 적을 예정이다.

 고대부터 현재의 고도 금융 시장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의 (그러나 최근의)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한 뇌의 반응을 설득력 있게 정리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한 주요한 투자 자산 -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실물 자산 - 에 대한 통찰을 멋지게 보여준 책.

On-line-publishing: Photo book service - Blurb vs. Stopbook

Smart fool thinks; 2009. 1. 22. 00:58

일전에, 종종 들러서 혼자 기웃거리다 오곤하는 enif 님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사이트를 보고는 꽤나 흥미있는 사이트네.. 하고 말았다. 나름 흥미있는 요소도 있었지만, 사용(편집)에 있어서의 다소의 제약도 그렇고, 완성품의 품질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도 그렇고 불편한 점이 많아 보여서 그냥 넘겼었던.

그러다 (마찬가지로 종종 들러서 글을 읽고 도움도 받지만 결국 혼자 놀다가 오곤하는) Jackie 님의 블로그에서 같은 내용의 유사한 사이트를 추천한 것을 보고는 홋.. 그러고 보니 꽤나 재미있는 사이트가 될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이트냐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툴(사진/텍스트 편집 툴)을 가지고 자신의 책을 제작해서 출판하는 것이다. 모든 작업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고, 편집툴을 이용해 제작만 하면 업체에서 앨범(또는 책)을 만들어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가격은 국내사이트인 Stopbook 이 2-3만원대라고 하고, 샌프란시스코를 HQ로 하는 해외 사이트인 Blurb도 선택사양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약 20불 정도면 책을 제작할 수 있는 듯하다.

Stopbook은 기본 프레임을 중심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주요하게 프로모션 하고 있는 듯하고, 따라서 개인의 경험이나 사진 등을 하드웨어적(또는 아날로그적)으로 두고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두고 있는 듯하다. 아마 그래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제작비용 절감차원인지 -_-) 홈페이지도 단순하고, 샘플 예시도 개인의 경험이 깊이 드러나 있다. 주로 인물중심이고, 사진속 인물들은 재미있는 상황 설정을 통해 제작자(자신)가 느끼는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도록 되어있다.

한편, Blurb는 현재 수익이 어떤 비율로 발생하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향하는 점은 "Market place for book makers" 이다. Stopbook과 비슷한 가격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홈페이지는 상당히 세련되어있고, 개인 자신을 위해 책을 제작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보를 책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이러한 책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사이트에서는 제작하는 섹션과 제작된 책을 검색/구매하는 섹션이 비슷한 비중으로 제공된다. 물론 쉽게 책을 제작하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제작한 책을 판매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좀더 세심한 편집툴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제작된 품질도 기꺼이 적절한 돈을 지불할 만큼 가치를 보장해야 한다. (귀차니즘때문에 편집툴을 써보지는 않았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아담한 사이즈의 미나양에게 안긴다는 것도 좀 싫고.. -_-)

근소한 시차를 두고 접하게된 두 사이트인데, Stopbook은 제한된 국내 시장을 고려해볼때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전략이라 생각되는데, Blurb는 넓은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인에 대한 서비스와 시장(Market place)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듯. Stopbook과 같은 종류의 회사도, 네이버에 포토북이라 검색해보니 이미 국내에 많이 있는 듯한데 차별화 하기가 쉽지 않아서 큰 규모로 성장하기는 쉽지는 않아보여서, 다른 전략도 고려해 보면 좋을듯. 이를테면 출판사들이 제작하는 일반 기성 책(?)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서 본다거나.. 나라면 다소의 웃돈을 지불하더라도 구매할텐데 말이다.

Blurb는 지향점이 꽤 괜찮은듯 하지만,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도 있을 듯하다. 시장이라는 것이 네트워크 효과(Network Externality)가 있어서 빠른 시간안에 많은 사용자와 컨텐츠를 모은다면 훨씬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기에, 빠른 성장이 이루어지고 한 두개의 추가적인 유용성을 더한다면 꽤나 독보적인 사이트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다만, 물리적으로 책을 제작하고, 구매하고, 받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터넷 비즈니스보다는 전파 속도가 느릴 수 있어서 사용자 Base를 어떻게 빨리 넓힐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듯.

난 무슨 사업을 하면 좋을까나... -_-;;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하라 (Getting Past No)

Book 2009. 1. 7. 01:07
Inuit 님(... 이라고 부르니 어색..^^; ) 블로그에서 얻게된 책에 대한 소개로, 이번 연말에 읽게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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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논리적이면서도 상대에 대해 감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잘 하는 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협상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의 감정적 대응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편을 느끼고 같이 버럭!해 버리고픈 유혹을 많이 느끼던 차에 책 소개는 나에게 완전 필요한 내용이었다.

사람 이름에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는 편이라 저자와 책 소개에서도 누구인지 깨닫지 못하다가, MBA 협상 수업 부교재로 사용했던 책 "Getting to Yes(Yes를 이끌어 내는 협상법), 1981"의 저자가 1991년에 쓴 후속편임을 알게되었다. 개인적으로 협상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처음 접하게 된 책이 Getting to Yes 인데, 아래 주요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책은 협상의 원칙을 충실하게 안내하고 있다. ZoPA(Zone of Possible Agreement), BATNA(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 등의 개념을 명확히 제공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재까지도 비즈니스 딜을 평가할 때 본인과 상대측의 협상 구간을 계산해보는 기본적인 틀로 사용하고 있다.


목차에서 보듯, Getting to Yes는 (물론 How to.. 류의 실제 사례와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다소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대응이 중심인데 반해, Getting Past No(돌부처..)는 이와같은 원칙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No!를 외치며 강경하게 나올때의 대응편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 각자에게는 감정이 예민해지는 취약점, 즉 '핫 버튼'이 있다.
우리가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첫 번째 징후는 우리 몸이다. 위장이 꼬이는 것 같고,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거나, 얼굴이 벌게지고, 손바닥에서 땀이 배어나오는 식의 현상은 협상이 잘못되고 있어서 당신이 침착성을 잃었음을 알리는 신체반응이다. 이런 반응이 느껴지는 순간이 바로 우리가 발코니로 나가야 할 때다.
나에게도 이런 핫 버튼이 있는 듯한데, 그런 부분을 감정적으로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과다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나도 과다하게 감정적으로 대처하게되는 것 같다. "그러나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참아야한다." "그리고 상대의 감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버티기 전술 뒤에는 대개 두려움이 숨어있는 것처럼 상대의 공격 뒤에는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

아는 선배가 한분 있는데, 내가 당하면 화가 나고 분개할 만한 상황에서 잠시 껄껄 웃더니 진지하게 상대와 이야기를 이어가는 분이었다. 그 분은 그렇게 다시 대화를 재개할때 항상 "맞습니다, OOO님 말씀도 상당히 일리가 있네요, 그런데 저는... "라는 식으로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 갔었다. 나라면 "그건 그런게 아니고.." 라고 반격했을 만한 상황에서도.

감정적인 상황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것 외에 얻은 두 가지 교훈은, "NO"를 쉽게 할 수 없는 개방형 질문 - 어떻게 / 왜 / 아닌 이유는 / 무엇을/ 누구를 등 -을 하는 것과 중간지대의 사람들 - 즉 중립적인 권위 - 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Finance 나 Accounting 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상대가 잘 이해하지 않고 동의하려 하지 않을때 (내가 충분히 잘 안다고 하더라도) 직접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해당 부서에서 직접 답을 주도록 하는 것이 훨씬 감정상/시간상 손실이 덜 하더라는 것.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아무래도, 감정적인 대응은 적어도 본인에게 도움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강한 자존심때문에, 공격적인 상대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거나 내가 맞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러한 감정적인 대응은 아무런 쓸모도 없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lose-lose case로 몰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도 닦는 심정으로 계속 되새김질하고 되뇌이게 될 듯한 책.
 

크리스마스 선물

Daily Life: fool ===/Other events 2008. 12. 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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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world you may be one person,
but to one person you may be the world.

맹세

Smart fool thinks; 2008. 12. 23. 19:29

신을 걸고 맹세합니다만 세상을 다스리는 황제가 제게 결혼의 영예를 바치며 온 세상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해도, 저는 그의 황후로 불리기보다는 당신의 창부로 불리는 게 더 감미롭고 가치있습니다.
from "중세 최대의 연애사건" 중에서.

적어도 한동안은 잊지 못할 감동적인 고백... 아니 고백이라기 보다는 맹세.

이런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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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from: http://flickr.com/photos/daniele_sartori/2967347510/ 

엇갈리는 남과여

Smart fool thinks; 2008. 12. 7. 13:37

당신이 필요할 때 당신을 찾을 수 없고,
당신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느낄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여자는 원래 그런 존재인거야?

Sex and the City 의 Carrie 와 Mr. Big 은 사랑하기로 결심했을때부터 불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둘의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다시 확인하며 달려가던 순간의 아픔.

아픔이 없으면 사랑이 안되는 걸까. 아님 더 성숙하지 않으면 사랑이 안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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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Level 2: Start~

Management: smart 2008. 11. 19. 00:05

내년 2월에 있을 Level 2 시험 Schweser 교재가 나왔다기에 오늘 구입을 했다. 생각보다, 또 지난 1차 교재보다 부피가 커서 완전 깜놀. -_- 1차 교재보다 한 권이 많아 진데다 각 교재가 약 100페이지 정도씩은 양이 많아 진듯. 그래도 지난 번 시험보다는 3개월 정도 시간이 더 남았으니 시간이 특별히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을 전망... 이지만, 일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

일단 이번주는 교재 간단히 한번씩 훓어보고, 1차 시험과는 어떤 내용이 다른지 살펴본 후에 향후 2개월 정도 일정으로 전체적으로 1회독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야할 듯. 이번에도 3번 정도 읽고 요약정리 후에 Final test 몇 번 볼 계획인데, 진도를 나가면서 조정이 있어야겠지. 한동안 엄청 놀았더니 공부하는데 다시 적응하기에 시간이 좀 걸릴 듯도하고, 노는 스케줄이 이미 많이 차 있어서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이용할 지도 고민해야하고.. ㅎㅎ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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