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folio rebalancing 2011

Investment 2011. 2. 4. 19:58
2011년 맞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섭니다. 국내 주식 비중은 약간 낮추는 대신 가치주보다 블루칩으로 중심을 이동합니다. 지난 해 실적에서도 보듯, 개인적으로 가치주 선별에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닌듯해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이는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에 원인이 있기도 한데, 미국 시장은 소형주가 장기적으로 대형주 보다 (리스크는 크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반해, 국내 시장은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네요. 오히려 반대인 듯 해요. 

상품자산commodity 관련도 약간의 변화를 줍니다. 과거 2년간 성과가 좋았던 광물소재 관련은 약간만 조정하고, 추가적으로 농산물 펀드에 관심을 가집니다. 농산물 펀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몇몇 펀드들이 올해 초에 뉴스상에 많이 오르내리는군요(곡물가 뜀박질, 농산물 펀드 수익 쑥쑥).

이렇게 농산물 관련 여러 펀드들이 있지만, 지난 1월에 상장한 상장지수 펀드인 TIGER농산물선물(H)에 관심을 가져 봅니다. 원래 상장시에는 환 위험에 노출되어있었는데, 1월 말일자로 환 헤지 전략을 쓰는 것으로 전환했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올해 원화는 달러대비 다소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에 환 헤지 없이는 다소 부족했었는데, 적절한 시점에 눈에 들어오는 펀드입니다. ETF 이기 때문에 일반 펀드(수익 증권) 대비 수수료나 환매의 장점도 갖추고 있지요. 다만 소재 관련 펀드는 올해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타이밍은 조율할 생각입니다. 

한편, 기존 중국 관련 펀드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비중을 줄입니다. 중국의 성장세도 여전하고, 중국 정부도 물가 관리에 계속 관심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서의 성장은 기대가 되지만, 중국내 대형 기업들의 상장 이슈도 있고 단기적으로는 횡보의 가능성도 커서, 한동안 관심만 가지고 주시하는 것이 좋을 듯 생각이 들어요. 

(CEFRI, "유동성 랠리, 즐길만 한가" 에서 재인용)

미국 시장은 작년 대형주(DJI 9% 또는 S&P500 11%) 보다 소형주(Nasdaq 15%)가 훨씬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와는 반대의 경우이지요. 근간에는 기술주 분위기도 곳곳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있어서, 나스닥에 투자하는 펀드나 미국 기술주 섹터 펀드 중에 괜찮은 펀드가 있으면 일부를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적절한 펀드를 찾을 수가 없네요. 미래에셋맵스에서 출시한 TIGER나스닥100 이라는 ETF가 눈에 들어오는데, 환율 헤지가 되지 않은 상품이라 안타깝네요. 



* 투자에 관한 게시글은 제 투자 성향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참고 하실 분은 참고만 하시고, 모든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본인의 책임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Insurance / Probability


보험이란게 리스크를 줄여주는 유용한 장치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냥 없어지는 소모성 비용으로 보여집니다. 연말정산에 "보장성 보험"이라는 항목이지요.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어떤 손실이 일어날 확률이 5% 이고, 그렇지 않을 확률이 95% 라면, 확률상 그러한 일은 20년에 1년씩의 확률로 발생할 것이고, 보험에 대한 대가는 매년 5원(100원 x 5%)씩 지불하면 정확히 Break-even이 될 것입니다. 보험 발행자(보험사)의 수익을 일부 고려한다면 그보다 조금 더 지불(6원쯤?)이 되겠지요. 

저에게 있어 지금껏 10년 넘게 보험금은 거의 소멸되는 금액이었습니다. 95%의 확률 안에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올해 1월에만 두 건의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5% 확률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네요. 지금껏 약 10년간 지급한 보험료가 아깝지 않은 만큼의 손실이 한번에 발생하는군요;;; Black swan 인가요.. 

다행이라 할지, 불행이라 할지 좀 헷갈리지만 몸이 상하거나 하는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그동안의 보험료가 아까워지지 않아서도 다행이네요;;;  다만 상승하게될 보험료의 복수가 무서워집니다. ㅠ.ㅠ 


2010 Investment Review

Investment 2011. 1. 9. 22:37

2010년이 마무리된 지도 시간이 꽤 흐르고 있는데, 이제야 한해 투자 마무리를 해 봅니다. 
재무 관련 일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전업 투자자도 아니고 주식 시장에 늘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해외 투자의 장점을 취하기도 쉬워서 펀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요. 국내 주식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로 ETF에 관심이 많은 편이구요. 

지난해도 그 전부터 가지고 있던 펀드 구성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았고, 다만 고민거리이던 동유럽 관련 투자는 정리를 하고 중국으로 눈을 돌렸더랬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왼쪽)와 전체 수익 대비 각 투자별 수익(오른쪽)입니다. 중간 중간 약간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었기때문에 투자 기간별로 가중평균한 데이터예요. 원자재 투자가 상당히 좋았고, 국내 주식 투자는 기대만큼의 성과는 없네요;; 개인적으로 몇 가지 시사점을 정리해 보면, 
  1. 사실상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전세계적/섹터별로 어떤 곳을 선택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세부적으로 적합한 펀드를 찾는다거나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요. 
  2. 시장 Turnaround 초기에 역시나 원자재 주식의 선전은 눈에 띄는군요
  3. 동유럽 대신 중국을 선택했는데, 50보100보였어요
  4. 국내 주식 시장이 연초 예상과 유사하게 좋은 흐름을 보였음에도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네요. 개별 주식의 Timing은 기술적 분석과 연관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깊이 공부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한듯 합니다. 변동성이 커서 국내주식을 좀 피했던 경향이 있는데, 계속 어느 정도 비중을 두려면 타이밍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할 듯 하네요. 
지난 늦봄/초여름 경에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추가 투자가 있어서 년간 수익률로는 그다지 만족스러울 만큼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더 생각해 볼수 있는 한해였네요. 올해 주식 시장도 작년과 유사하게 좋은 성장을 보여주리라 예상하는데,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좀더 공부해 볼 예정예요.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올해 투자 부분도 좀 정리해야겠네요. 블로그는 일단 지난해 내용은 원상복구 합니다. 올해는 다시 글도 많이 쓰고, 생각도 많이 정리하고프네요..

Confirmation of Award of CFA Charter

Management: smart 2010. 10. 13. 12:49
블로그를 거의 폐쇄?!하고 있어서 업데이트를 못했는데, 이미 8월에 최종 Level III 합격 통보를 받았었더랬습니다. 얼마전에는 Regular member 로 승인이 났다는 통보도 받았지요. (CFA 에는 affiliate member 와 regular member 가 있습니다. 직장 경력 요구사항을 만족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이 되지요. 상세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오늘 최종적으로 Charter가 수여되고 CFA designation을 사용해도 좋다는 이메일이 왔네요. 아 좋아요!! ㅋㅋ

블로그 정리도 이젠 해야하고(비공개 내용 다시 정리해서 오픈해 둬야겠지요), Level III 시험 자체에 대해서도 좀 적어두고 싶고, 하고 있는 일 정리도 좀 해야하지만 일단 최종 Confirm이라 간단히 남겨 봅니다~


Good side, Bad side

Daily Life: fool ===/Trip 2010. 5. 20. 19:37
좋은 측면이 있으면 나쁜 측면도 있고, 사는게 늘 그런 건가 봅니다.

글을 좀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오랜만에 글을 쓰려다 보니 무슨 내용부터 쓸까 조심스러워 지기도 하고, 미루다 미루다 그냥 한번 내질러 봅니다. 근 한달여 동안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변화가 많았더랬습니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시간만 흐르고,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있더군요. 그래도 한가지 한가지 정리가 되면서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여정을 질렀네요 ㅎㅎㅎ


유럽 위기로 전세계 주식 시장이 완전히 패닉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반면에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환율이 싸져서 여행 가기에 더이상 미룰 핑계가 없어집니다. 유로를 1,400원대에 살수 있다니 근 2년만에 다시 보는 가격대네요. 사실 이래저래 상황도 좀 어수선하고, 개인적으로 할 일도 좀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었는데, 이정도 일정으로 시간을 낼 수 있는 기회는 더이상 쉽지 않을 듯 해서, 이번을 그냥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까봐 지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염장 샷이 되겠지만;; 비싼 개인돈 들여 다녀오는 터라 기록차 남겨둡니다. 그래도 성수기 접어드는데 티켓이 100만냥 정도면 선방한 듯 ㅎㅎ CFA 마지막 시험에 대한 자그만;;; 선물이라 생각하렵니다만, 이거 원 잘 하는게 있어야 선물을 주는 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