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vement? Innovation!! Google Wave~

Smart fool thinks; 2009. 7. 24. 00:02

종종 들러서 중국 관련 정보도 듣곤 하던 상하이신님의 블로그에서 보게된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구글 웨이브.

e-메일 및 블로그의 일방적/순차적 커뮤니케이션과 메신저 서비스의 동시성을 뒤섞어버린 새로운 개념이 놀랍기만 하다. 메일/블로그/메신저의 경계까지도 허물어버린 상상력이 경이롭기도 하고.
구글 서치엔진에서 시작한 지금까지의 구글이 기존의 서비스를 향상시킨 데 그쳤다면, 이번의 웨이브는 혁신이라고 할만하다.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서 이제는 실시간의 e-mail이라..
이제 온라인은 점점 더 짧고 간결한, 접근하기 쉽고도 가벼운 매체가 되고 있는 걸까..

아, 동영상은 10초부터 화면이 나온다. 10초도 못 기다리고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새로 창을 열어버린 나도 이미 순간의 노예가 되어버린. ㅎ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Daily Life: fool ===/Movie 2009. 7.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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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리즈 중의 한편이라 이야기가 완전히 끝을 맺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스토리-기승전결-를 이루었고 또 그에 걸맞는 액션이나 클라이막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그다지 큰 긴장감을 느낄 수 가 없어서 많이 아쉬운 편. 나쁜놈들이 인간 세계를 돌아다니는 장면의 액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해리포터라는 메인 갈등구조와의 대결이 아니어서 그다지 긴장감도 없었고, 시간도 짧았다. 골룸(?)이 나오는 장면이 그나마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으나 다소 허망한... 볼거리만 조금 늘어난 드라마 시리즈로 전락해 버린듯.

1. 생각보다 별로였던 해리포터. 실망이야~. (그래도 다음이 기대되는 건 어쩔수 없군)
2. 영화 중간에 10분정도 엉뚱한 음향을 내보낸 분당 씨너스. 그대도 실망이구려. 문제를 파악하고 제때 대응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3. 그래도 꼬맹이들에게 인기는 대단한듯. 아침 8:15, 8:30 시간이 거의 매진이라니..



[책] 아웃라이어 (Outliers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Book 2009. 7. 5. 15:13


베트남 여행은 너무나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가장 먼저 하려던 일은 여행의 기억이 추억처럼 뭉그러지기 전에 멋지게! 여행기를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8박9일간의 여행도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은지라 미루는 동안 재미있는 책을 하나 읽게 되어 먼저 아웃라이어에 대한 글을 먼저 쓰기로 한다.

예전에도 많은 평을 들고 내용을 간략히 알고 있던 터라, 또 깊이 생각하기 보다 흥미있는 통계 데이터와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어서 몇 시간 만에 쉽게 읽은 책.


책의 전반적인 메시지는 명쾌하다.

1. 천재(재능)는 태어난다기 보다는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진다. (1부 Opportunity)

2. 이러한 천재의 후천적인 노력에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Ecosystem 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2부 Legacy)


재능의 후천성에 대해서는 통계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근거가 명확하다. 1부 Opportunity도 흥미있게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더 끌렸던 내용은 저자가 Legacy라는 제목을 붙인 2부였다.

기업에서 재무/전략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국가간 전략과 시스템에 대해 – 특히 일본, 대만, 중국 및 한국의 IT 산업에 있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우리는 이들의 인더스트리 클러스터를 에코시스템(Ecosystem)이라고 부르며 중요하게 판단한다. 특히 대만이 극명한 예인데, 대만에는

1) Foundry 업체라는 반도체 제조 전문업체들이 발달해 있고, (세계 1-2위 업체들이 모두 대만업체이며, 쉽게 제조를 위탁할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2) 전세계 컴퓨터 제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은 브랜드가 아닌 OEM 기준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컴퓨터를 많이 제조하는 국가이며, 최고의 세트 제조국이라는 것은 많은 부품과 모듈을 또한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IT 부문의 디자인 업체(Fabless)들이 성장하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력 측면에서도 좋은 인력들이 계속 양성되고 있고, 중국 문화에서는 일본처럼 직원의 회사 충성도가 높지 않아서, 급여에 따라 또는 사업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나는 것도 능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쫓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도 장벽이 낮아서, 대만의 Ecosystem은 이러한 사업가 정신을 실현하기에 좋은 구조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디자인 업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이러한 Ecosystem을 가꾸는 것은 한순간에 되는 것도, 몇천억 돈을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어서 전략적 지원이 없다면 쉽지는 않은 일이다.

주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갔지만, 이 책에 대해 흥미로웠던 점은 이러한 국가간 Ecosystem 또는 경쟁전략을 개인의 성장에 시작을 두고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은 문화에 따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인식하는 것이 다르고 이러한 인식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토속적인 된장 정서에 살다가 나이들어 늦게 공부도 하고, 자주 여행도 하면서, 또 외국계 기업이라 외국인들과도 일하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문화가 다르면 관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고, 업무의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때로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 (및 동양 문화에서는) 직급-근무 연한-나이 등에 따라 은연중에 관계를 계층화하고 상하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의 문화에서는 그 보다는 수평적인 구조에서 논의하고 토론하여 의견을 통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결제권자/직속 상사에 대한 자세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많이들 듣고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회의때 사장이고 팀장이고 없이 싸우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때는 꽤나 재미있다고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문화/권력에 대한 내용중 너무나 와 닿았던 말은; “권력은 그것을 가진 사람이 부끄러워하고 은밀하게 행사해야 할 그 무엇이다.” 라는 것.

Off-line 사진 강좌와 카메라


다음주부터 계획되어 있는 휴가를 위해 얼마전 마련한 DSLR.
사실 사진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고, 보는 눈도 없어서  철기시대의 똑딱이로 만족하고 살다가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가져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DSLR을 구입하게지르게 되었다.  

취미는 취미일 뿐이기에, 렌즈 구성이 우수하다는 니콘이나 캐논이 아닌, 기능이 많고 인물사진에 강하고 저렴한 가격의 올림푸스로 입문했다. 적절한 가격에 표준 줌렌즈와 망원 렌즈가 번들로 들어가 있는 렌즈 구성도 마음에 들었고.

그간 시험 준비로 바쁜 시간이어서 오토 모드로만 몇번 찍어보다가 정식으로 카메라 공부는 해야겠기에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Off-line 초보 과정에 등록했다. 한달에 한 두번 있는 과정이 일정과 맞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마침 여행 가기전 과정이 있어서 3일간 하루에 2시간씩 과정에 등록. 원래는 등록비가 만원이지만 번들킷에 같이 있는 수강권 사용. 다행히 온라인 강의를 몇개 보고 갔더니 이해가 훨씬 쉬워서 벌써 조리개니, 셔터 스피드니, ISO 감도 및 화이트 밸런스니 하는 용어에 대해 익숙해 질 수 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용언어-terminology- 와 친해지는 것인 듯.) 이런 용어들에 익숙해지니 그래도 큰 그림은 이해가 되는 듯하다. 물론 완전히 친숙해지려면 자동차 운전처럼 시간이 좀 걸릴 테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카메라에 기술적으로 잘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구도를 담아내느냐가 사진의 품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듯하다. 조리개/셔터 등이 이성이라면 구도는 감성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제 똑딱이를 벗어날 정도의 준비는 되었고, 카메라와 빛에 대해 안내해줄 책도 몇권 주문하고 도서관에서 두어권 빌리기도 했고... 여행갈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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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스튜디오 촬영에 여념이 없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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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과정중 마지막 실제 스튜디오 촬영때. 아리따운 모델분께서 친히 납시어 주심. ㅎㅎ

2009 CFA Level2

Management: smart 2009. 6. 9. 12:33

지난해 부터 말로만 준비 해오던 CFA 2차 시험을 끝냈다.

회사에서 할일도 많고, 날씨는 미칠것만 같이 좋은 데다가 실연의 상처를 안은 친구가 놀아달라고 징징거리기까지 하는 바람에 시간만 허송세월하고 있었던 지난 몇 달. 그래도 6월 들어 절박한 심정에 3일간 휴가도 쓰고 마지막 정리를 해서 전체적으로는 약 220~230 시간 정도는 투자한 것 같지만, 시간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6월 들어 공부한 5일동안이 2~5월의 4개월 보다 더 집중해서 많이 공부하고 많이 남은 듯. -_-

특히나, 올해는 봄도 타는지 (원래 가을을 타는데 이젠 봄/가을 안가리게 된건가.. ㅠ.ㅠ) 나가서 돌아다니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심정에 도저히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5월까지도, 책을 챙겨서 멀리 커피숍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머리에 제대로 들어 올리가... 겨우 시험을 보름 남겨놓고서야 A4 15장 정도의 요약 노트를 정리하게 되었고(물론 이 상태는 내용은 전혀 기억에 없이 노트만 하나 만든 상태이다), 남은 보름동안 전반적으로 책을 다시 보면서 모의 시험 4 set 을 보고 요약 노트의 의미를 깨달아 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한번 본 내용인데다 절박한 심정에 공부하다 보니, 마지막에는 300~400 페이지 되는 책을 하루 만에도 한두권씩 보게 되더라는.. -_-;

결국, 책은 5월이 되어서야 1회독 하고 요약 노트 정리를 하면서 간단히 2회독, CFA Institute 에서 제공하는 Mock Exam 을 한번 보고나서 초스피드로 3회독(이때가 하루에 400-500 페이지씩 공부), 이후에 Schweser Test를 3 set을 보면서 틀린 부분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 리뷰.

1차 때는 실제 시험이 모의 테스트 보다 쉽다고 느꼈었는데, 2차는 실제나 모의 테스트나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역시나 부족한 학습량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게다가 1차는 2차보다 문제가 2배나 많지만 단답형이어서 시간이 20분 정도씩 남았는데, 이번에는 오전 시험에는 겨우 15분, 오후 시험에는 거의 5분 정도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발생. 미친듯이 읽고, 계산하고 하다보니 3시간의 시험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기억력에 문제가 많아서 문제가 어떤 형태고, 어디서 어떤 유형이 나왔고 그런건 엄따) 모의 테스트는 63~70% 정도의 정답률을 보였는데(써놓고 보니 챙피하군.. -_-;), 실제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도.

합격하든 안되든 이미 지나가 버린 시험, 결과는 손을 떠났고, 이제는 한동안은 조금 여유를 즐길 계획. 6월은 미뤄두었던 약속들이 쌓여있고, 베트남으로의 여행도 계획되어 있는데, 다음 달 이후의 계획도 찬찬히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해방~~~

요약
1. 떨어지면?? 이젠 CFA 같은건 다시 안본다. ㅠ.ㅠ
2. 시험날 지난해도 비가 왔었는데, 올해도 비가 추적추적...
3. 뭔 주차비를 3만원씩 다 받는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