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o Vietnam: Day 7 (Ha Long bay)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6. 23:23
오늘은 하롱베이로 하루 여행입니다.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해 봅니다. 예약은 어제 Sihn cafe (네.. 많이 나오는 군요..-_-) 에서 했는데, 재미있는 것이 여기 하노이에서는 신카페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다들 짝퉁이죠. 호치민에서는 하나 밖에 없었는데, 여기는 조금만 다니면 다들 신카페로 이름 붙이고 영업합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가격 차이가 아주 조금 있을 뿐, 판매자만 다르고 어차피 같은 차를 타고 같이 다니므로 별 상관은 없는 듯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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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베트남 사람들이지만, 아침부터 과일을 파는 여인들에게도 졸음은 어쩔 수 없나보네요. 한 아주머니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군요. ㅎㅎ 오늘도 이동하는 길에 기념품점에 들렀는데, 별반 특별한 것은 없어서 담장너머로 한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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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이동후 배를 탑니다. 과일 파는 어린아이가 작은 보트를 타고 왔다갔다 하며 관광객들에게 과일을 사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이제야 신종플루가 난리이지만, 여기는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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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 흐렸지만, 절경은 절경입니다. 장사하는 어른들을 따라나온 어린아이도 뭔가에 몰두하고 있고, 방콕에서 여행 왔다는 소녀들, 선생님과 왔다는 학생 사진을 찍어 줍니다. 점심은 가정식으로 선상에서 먹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함께 앉은 일본인 여행객 가족은 계속 "오이시"를 연발하며 맛있게 먹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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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는 섬에 내려 종유석 동굴에도 들릅니다. 색색 조명을 밝혀 놓아서 환상적인 분위기입니다. 산 위에서 보는 항구와 하롱 베이 전경은 너무나 아릅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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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암석들, 조그마한 섬들을 보다보면 자연이란게 정말 놀랍게 느껴집니다. 배 위에 놓아둔 Beach bed에서 여유롭게 누워 경치를 감상합니다. 당일치기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시간은 거의 8시가 다 되었습니다. 같이 간 여행객들과 이야기 하고 수다떠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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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식사는 De Syloia 호텔 안에 있는 까이 까우(Cay Cau)에서 합니다. 어제 먹은 가물치 요리와 더불어 베트남 최고의 식사가 된 Soft crab 입니다. 원래 책자에는 $5부터 세트 메뉴가 있다고 했지만, 세트 메뉴는 혼자 먹기에 적당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아무튼 Soft crab 이 괜찮다고 해서 Soft crab + 새우요리를 주문합니다.(맥주와 함께 $10 정도 되었어요) Soft crab은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데다 바삭바삭 부드러운 Shell이 정말 너무 맛있더군요. 새우 요리도 괜찮았습니다. 원래는 라이브 공연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조금 늦게가서 라이브는 끝났군요. 레스토랑이라 10시쯤 까지 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 게 조금 아쉬웠다는...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한잔 주문해서 여유롭게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내일은 다시 대만으로 출발하거든요..

Jekyll & Hyde : Brad little starred


간만에 뮤지컬을 보고 싶었는데, 지킬/하이드가 고양에서 내한 공연이 있다고 해서 예약합니다. 고양 아람누리가 워낙 잘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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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산 역.. 서울에서 - 특히나 강남지역에서 가기는 상당히 먼 거리군요. 하지만 아람누리는 깔끔하고 이쁩니다. 오페라 극장 내부도 좋은 구조로 4층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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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 & Hyde..  워낙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공연이라 (Brad little 의 노래가 환상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1막 중반부 정도까지는 사실 약간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rad 아저씨가 변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This is the moment, Transformation, Confrontation 등 정말 미칠것 같은 목소리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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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의 친구(이름이.. -_-). 멋진 외모와 절제된 목소리. 상당히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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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의 약혼자 Emma. 감미롭고도 안정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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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Diva - Lucy. 파워풀한 목소리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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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목소리 Brad 아저씨 - 지킬과 하이드를 함께 내는 그 목소리는 정말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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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두 여인

제일 앞자리에서 Brad 아저씨가 튀긴 침을 맞아가며(-_-) 정말 감동깊게 본 뮤지컬이었어요. Facade, Once upon a dream 등 노래도 너무 좋았고, 다른 조연들도 모두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구요. 신문 배달부도 완전 환상.. 다음날 바로 OST를 사서 듣고 있답니다. Bread 아저씨 버전은 없어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버전으로 듣는데, 그래도 그 감동은 정말...  ㅠ.ㅠ

Trip to Vietnam: Day 5-6 (Ha noi)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4. 15:50
오전에 벤탄 시장 구경을 마치고, 하노이로 출발합니다. 항공편은 하루 5-6회 있는데, 시간에 따라 가격 종류가 두 개가 있었어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약 100불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하군요. 예약은 Sihn cafe 에서 미리 해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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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베트남 커피를 한잔 더 하고 삼겹살 덥밥 같은, 베트남에서 자주 먹게되는 음식을 한 번 더 먹어봅니다. 2시간 정도 비행후 하노이에 도착해서는 여행 정보와 맛집 정보가 있는 안내책을 하나 업어서 일단 호텔로 Check-in.

8시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호텔까지는 공항 리무진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기사 아저씨도 영어를 못하고, 공항 리무진안까지 쳐들어오는 호텔 삐끼들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네요. 다들 자기네 호텔로 가자고, 아니면 자기 오토바이를 타라고 엄청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데 여자들만 있다면 좀 무서울 지경이네요. 아무튼 호암끼엠 호수 구시가지 근처에 내려 지나가는 택시를 얼른 잡아타고 삐끼들을 피해 도망치듯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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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사진은 내일 보게될 Water puppet theater(수상 인형극장)입니다. 미리 들러서 시간이며 가격 정보 다시 확인해 봅니다. 일단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맛있다는 반 고이(Banh Goi) 집을 찾아가 봅니다. 튀김 만두와 비슷한데, 속은 돼지고기, 버섯 등이 들어가는군요. 일부러 찾아간 집은 정말 작은 동네 분식집 수준입니다. 앞에 플라스틱 테이블에 상을 차려 주지요. 길거리에 앉아서 원주민들 처럼 먹는 식사이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더군요. 튀김이라 아무래도 좀 기름지긴 하지만 만두속이 아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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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곳이지만, 좀 찾다보니 괜찮다는 재즈바 - Jazz Club - 을 찾을 수 있었어요. (위의 오디오 음악이 그날 녹음한 연주예요) 입구에는 "우리 가격대는 이정도로 좀 비싼편이니까, 미리 확인하고 들어오라"는 메세지가 있어요. 맥주에 $5 정도 하니까, 베트남 물가치고 상당하지요. (333 맥주 한캔은 천원 정도 되었던 듯 합니다) 매일 저녁 9시부터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안에는 외국인들도 드문드문 보입니다. 저도 맥주를 마시며 재즈에 빠져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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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호텔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시내 구경을 갑니다. 왼쪽은 호치민 박물관(5,000동)입니다.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가볍게 한번 돌아봅니다. 위쪽 사진은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일주사(한개의 기둥위에 있는 절)입니다. 기둥 하나 위에 절이 있다고 유명하다는데 뭐.. 사진찍는 사람들은 많더군요. 오른쪽 아래는 호치민 묘지입니다. 모두들 가까운 거리에 붙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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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서 문묘(공자를 모시기 위해 지은 건물, 공자묘)로 이동해 봅니다. 역시나 호치민 박물관 앞에는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오토바이 기사들이 많은데, 그렇게 많이 비싸지는 않아서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일부러 그럴 필요도 못 느껴서 좀 걸어봅니다. 문묘도 그냥 조용한 사원이라 한바퀴 스윽 돌아볼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걸어가다 보면 베트남 전통 지게(?)를 지고 과일을 파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오른쪽 처자는 사진을 찍는 나를 보더니 자기도 찍으라고 하고, 자기가 사진을 찍어줄테니 저도 자기 모자와 지게를 지고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웃으며 괜찮다고 했더니 돈 안받는다며 계속 강권하더군요. 싫다고 괜찮다고 여러번 말했더니 그럼 자기가 모델로 사진도 찍었으니 과일이나 좀 사랍니다.
-_-;;; 살아가는 형편이 어렵다 보니 그러겠지만, 오토바이 기사며, 호텔 삐끼며, 과일 가게 아줌마며, 과일 파는 처자까지.. 너무 뭔가를 강요하고 돈을 원하다 보니 다들 좀 사기꾼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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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음료를 좀 사다가 먹고 싶어서 위의 주스 6개 들이를 샀습니다. 6개에 2-3천원 정도 되었던 것 같군요. 그래서 돈을 주었더니 아줌마가 거스름돈도 안주고 가게안으로 그냥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거스름돈을 달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잔돈이 없다고 위의 사탕 두개를 주고 그냥 이거 받고 가라고 하더군요. 황당하기는 한데, 너무 웃겨서 혼자 빵 터져서 웃고는 와버렸습니다. 작은 돈이기는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 외국 관광객만 보면 돈에 너무 치졸한 면은 있는듯 합니다. 정직하지 못해요!!

위 사진의 과일 가게 아줌마도 원래 흥정할 때 가격이랑 직접 돈을 줄때의 가격이랑 다르게 이야기 해서 약간 짜증 스러웠는데, 이들 일상이 그런듯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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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오골계 음식이 맛있다는, 역시나 허름한 집을 찾아가 봅니다. 거리 찾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헤메는 군요. 그냥 밖에서 먹어야 하는 식당인데, 너무 더워 그냥 먹을 수 는 없어서 바로 앞 고급 카페에서 시원한 레몬주스를 일단 한잔 하고 더위를 좀 식힙니다. 오골계는 한약재가 들어간 한방 오골계인데, 독특합니다. 건강에 좋다니 한번 먹어봅니다. 닭 머리가 고스란히 그대로 보이는 군요. ㅎㅎ오른쪽 사진은 대성당(Nha Tho Lon)입니다. 주변에 그래도 이쁜 카페와 작은 상점들이 많아요. 윈도우 쇼핑하고 자잘한 물건들 사기에 괜찮은 지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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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이번 여행의 최고 식사 중의 하나인 짜까라봉(Cha Ca La Vona) 가물치 요리 전문점입니다. 숯불위 프라이팬에 허브와 가물치를 넣고 함께 구워먹는 곳인데, 1인당 9만동 정도 되네요. 프라이팬에 익힌 허브, 가물치와 함께 쌀국수 땅콩 등을 모두 같이 섞어서 먹는데 그 맛이 완전 기가 막히더군요. 어떻게 먹어야할 지 몰라서, 옆 테이블에 영어를 쓰는 여자분 두분이 계서서 물어보았는데 그냥 다 조금씩 넣고 섞어 먹으면 된다는 군요. -_- 결국 오른쪽 아래 사진 처럼 모든 음식이 초토화되었습니다.  다음날 먹은 Soft crab 과 함께 최고의 음식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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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을 맛나게 먹고 수상 인형극장으로 이동합니다. 구경하는 외국인들로 바글바글 하군요. 2만동 정도 되었던 듯 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조금 더 추가로 내라고 하는 군요. Water puppet show.. 한번은 볼 만도 하겠지만, 사실 그다지 감흥은 없습니다. 전통 음악도 같이 연주되니 새로움을 맛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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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City View Cafe로 가서 호수 야경을 보며 맥주를 한잔 합니다. 하노이 맥주가 2만동 정도 이군요.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를 한 그릇 합니다. 1,500원 정도 되는데 국물도 진하고 맛이 괜찮군요.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하롱베이로 출발해야 하니까 일찍 잠을 청합니다.

Hyosung drops Hynix deal

Investment 2009. 11. 12. 19:18


오늘 효성이 항복했군요. 적절한 시점이었던 듯 합니다.

9월 22일 시작된 도전이 51 일간의 아쉬운 여정을 남기고 오늘로 막을 내렸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시작 전 대비 최대 34% 정도 주가가 빠졌다가 횡보, 오늘에야 Big jump를 하며 79,100원(14.8% 상승)으로 마감을 하네요. 증권가며, 효성에 대해 염려하던 많은 사람들이 일단 안도합니다. 하이닉스는 무덤덤하군요.

효성 내부에서 어떤 결심으로 처음에 Bidding을 제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단독으로 인수할 굳은 의지와 선행 조사가 있었다면 적절한 시기에 잘 발을 뺀 듯 합니다. 지난번 처음 리뷰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메모리 분야는 효성과 같은 기업이 인수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 봅니다. 비메모리라면 상황이 다르지만, 메모리는 세계적으로 Player가 몇 개 없고 기존 산업 논리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라면 워낙 Fragmented market 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요.

만약 처음의 인수 Bidding이 타 업체와 공동으로 (일부만) 참여해서 한 쪽 발만 먼저 담그고자 한 의도였다면 - 물론 그도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만 - 좀더 일찍 수건을 던지는 것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Bidding을 할 당시 기관들의 신뢰를 져버린 원죄가 있는데도 계속 질질 끌면서  좀더 하이닉스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 것이라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첨단 IT 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은 좀더 가진 반면, 신뢰가 생명인 금융가에서 신뢰에 금이 가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만약 이 경우였다면 2-3주 정도는 포기 선언이 더 단축될 수 도 있었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래도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결단을 내리게 되어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되며, 이제는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신뢰는 쌓는 것이 잃는 것보다 두 배는 더 어려우니까요. 
주가에 대해서는, 직전 수준까지 이르기에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듯 보이며, 최저점 대비 30% 정도 오르면 한동안은 Discount 상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Trus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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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Vietnam: Day 4-5 (Hochiminh)

Daily Life: fool ===/Trip 2009. 11. 12. 00:55

백만년만에, 반밖에 정리를 못하고 있던 베트남 여행을 계속 정리해 봅니다.. 사진 정리가 좀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는데 일단 사진 정리를 모두 마쳤으므로 앞으로 며칠간 글 정리 예정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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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의 두 번째 Trip은 카오다이(Cao Dai)교 사원과 구찌(Cu Chi)터널 관광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Shinh Cafe에서 14만동(약 9천원)에 예약해 둡니다. 위쪽 중간 사진의 호치민 아저씨 처럼 생긴 아저씨가 가이드를 해주고, 여행지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발음이 좀 구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유창하기로보면 상당히 대단합니다.ㅎㅎ  이렇게 One-day trip 은 저렴한 대신 중간에 오른쪽 사진과 같이 토속품 샵에 들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구매를 강요하지는 않아서, 그냥 구경삼아 한번 돌아 볼 만은 하지요. 저곳은 목공예 제품이나 조개 껍질을 이용한 수공예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짐스러운데다 기념품을 잘 사는 편은 아니어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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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다이교 사원 입니다. 예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해서 예배를 드리는 광경을 볼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경건합니다. 앞뒤좌우 정렬해서 약 1-2백명이 예배를 보는데 예배 광경도 광경이지만, 사원이 무척이나 이뻤지요. 20세기에 시작된 신흥 종교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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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구찌터널로 이동하는 중간에 식당에 도착해서 간단히 점심을 합니다. 싱싱한 나물과 밥에, 약하게 구운 고기를  얹어 나오는 베트남식 식사. 빈약해 보이지만 어쨌거나 맛있게 먹었답니다. 버스에서 내다본 하늘이 아름답네요.

구찌터널도 사실 그다지 볼 거리는 없어요. 터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안내도를 보고, 현지인의 시범을 본 후 넓게 확장된 터널을 한번 걸어 봅니다. (실제 터널은 정말 너무너무 좁아서 들어갈 수 가 없어서, 관광객들을 위해 터널을 넓힌 곳을 체험해 보는데, 그곳도 너무 좁아서 정말 밀실 공포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_-) 마지막 사진의 아저씨는 시범 조교인데, 베트남 아저씨 답게 허리가 28인치 정도 밖에는 안될 것 같은데 저 좁은 터널 입구로 쏙 들어가더군요.. 일종의 Open-field 전쟁 기념관이라 전쟁의 참혹함, 아픔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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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특별히 많이 걷거나 힘든 일정은 아니어서 많이 피곤한 편은 아니네요. 이날의 저녁 식사도 머무는 미니호텔에서 주문해 봅니다.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베트남 맥주 333, 땅콩 소스가 함께 나오는 기절할 정도로 맛있었던 춘권, 나쁘지 않았던 생선 튀김, 그리고 덤으로 나온 Rice paper까지. 생산 튀김을 조금 뜯어서 시원한 국물에 조금 담근후 Rice paper에 이렇게 싸서 먹으면 완전 Yummy~
디저트는 호텔 앞에서 사온,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망고스틴, 용과일(ㅋㅋ Dragon fruit), 그리고 바나나. 내일은 하노이로 이동 예정이므로 하노이 일정을 좀 정리하고 호텔 부킹을 한 후에 잠자리에 듭니다. (호텔 부킹을 하루 전날에야 하다니!!! Bag packer의 묘미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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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는 국수는 매번 다른 종류를 주문해 보았는데, 어느것 하나 실망시키지 않는 군요. 특히 이날 아침의 국수는, 면발이 묵처럼 투명하고 미끌미끌하게 생긴 것이 묘한 맛이 있었습니다.

오전 시간은 벤탄 시장(Cho Ben Thanh)에서 보냅니다. 꽤 규모 있는 시장에 온갓 먹거리, 입을거리며 수공예품 등이 있지요. 저는 코코넛을 하나 사서 마셔 봅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시원하군요. Dragon fruit도 많이 달지 않고 조금 새콤한.. 맛. 한편 처음 먹어본 Jack Fruit(오른쪽 아래 노란색)는 색다른 맛입니다. 생긴것도, 맛도 두리안(Durian)과 비슷하군요. 아, 냄새는 좀 덜합니다. 과일들이 싱싱하고 좋긴 하지만 당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 비할 것은 안되는 군요. 그나저나 베트남 커피가 이렇게 자꾸 생각이 날 줄 알았으면 벤탄 시장에서 커피 원두를 좀 사오는 건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