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o Vietnam: Day 2

Daily Life: fool ===/Trip 2009. 8. 20. 17:43
대만에서 아침 비행기로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 1시간 시차로 인해 일단 1시간 Save하고 오전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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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보는 풍경은 오토바이. 남자도, 여자도, 꼬맹이도, 아기도, 할머니도... 모두 오토바이를 타지요. 조그만 스쿠터에 네명이나 타고 어딘가를 가길래 깜짝 놀랐는데, 나중엔 저도 면역이 되더라는.

여행자 거리에 있는 20불짜리 호텔에 미리 픽업을 부탁해 두어서 편하게 올 수 있었어요. 픽업 요금은 15불 정도였는데, 공항에서의 거리를 치면 사실 조금 비싼 듯 하지만, 베트남 택시도 그다지 믿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보다시피 위 사진의 호텔은, 사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저급 모텔 수준이지만 환상적인 가격과 완전 빵빵한 에어컨을 생각해보면 묵을 만 했어요. 이런 호텔을 여기에서는 미니 호텔이라고 하는데, 고급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절대 권하지 않겠지만, 배낭 여행을 생각한다면 꽤나 괜찮은. Bi Saigong 이라는 호텔인데 1층에 있는 식당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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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오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자 거리에 있는 신 카페(Sinh Cafe - 오른쪽 위 사진의 공사중인 곳)를 찾았어요. 소문답게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있었고, 당일 오후에 바로 떠날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일단 오후 코스 City Tour를 신청(약 10$).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반 쎄오"라는 베트남식 부침개?오므라이스?를 주문. 맛은 좀 밋밋하고 특색이 없어서 그냥 저냥 So So..  식사후에 정면에 보이는 시원한!(중요하다..) 버스를 타고 이동. City Tour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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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동한 곳은 전쟁 기념 박물관. 입장료를 내고(모든 Tour program의 입장료는 본인이 내지만 부담되는 정도의 금액은 아니예요. 몇천원 정도.. Tour program이 10~20불 정도로 저렴하다 보니..) 안으로 들어가니 베트남 전쟁때의 헬기며 무기, 그리고 여러가지 가슴아픈 전쟁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오래동안 볼 것은 없지만 말로만 듣던 베트남전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면 유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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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예전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던 통일궁(Independence Palace). 마침 시원한 Squall 이 쏟아져서 내부에서 여유롭게.. 마찬가지로 입장권(오른쪽 위)을 사서 들어가면 사람들 따라 줄서서 돌아다니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전체 구경을 하게된답니다.

정면 아래는 미니 극장인데, 집에 저런 극장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정면 위는 Entertainment Room. Tea table도 있고, 마작을 할 수 있는 마작 테이블도 있는데 사방이 오픈되어 시원하게 즐기수 있을 듯. 궁 주변은 잘 정리된 정원에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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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880년에 프랑스가 지었다는 성모 마리아 성당. 이날은 일요일 오후였는데 성당에는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요. 앞에 있는 마리아 상도 인상적이어서 그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기도도 하고 있었구요.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같이 Tour 프로그램을 갔던 일행들과 가이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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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City Tour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한참을 찾아간 레스토랑 "호이안"
 
왼쪽에 보듯이 일부러 책을 보고 찾아간 집인데, 책의 설명과는 달리 새로 리뉴얼을 했는지 가격대도 많이 차이가 났어요. 코스 메뉴는 없고, 일품 요리 하나에 최소 $10 이상은 했는데, 마찬가지로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꽤 비싼 음식. 하지만 Meat and Poultry 메뉴에서 소고기 볶음 같은걸 시켰는데, 맛은 너무 괜찮았어요. 데이트 장소나 가족 모임으로 상당히 괜찮은 레스토랑이지만 가격은 한국에서 먹는 비용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혼자 식사하는데도 테라스쪽에 앉아서 그런지 촛불도 켜주었는데, 너무 로맨틱해서 좀 민망... -_-; 어쨌든 맛있어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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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늘 그러하듯이, 하루의 마지막은 Foot Massage~ 앞의 호이안 레스토랑 근처(동코이 지역)에 우연히 발견한 마사지 하우스인데,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오는 듯 했어요. 일본 사람 아니라고 했는데도 돌아가면서 일본말로 질문을... -_-; 내부도 깨끗하고, 친절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지만 거리가 조금 먼 관계로 한번만 방문.

이렇게 여행 둘째날이자 베트남에서의 첫째날은 저물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