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파생결합증권(ELS) 현대차/SK에너지 Step down

Investment 2009. 10. 29. 22:58

미래에셋에서 ELS(Equity-Linked Securities) 상품을 출시했나 봅니다. 얼마전 미래에셋에서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하면서 간만에 증권사를 방문했더니 정보를 보내주었나 보군요. 며칠전 갑자기 문자로 이러이러한 상품이 있는데 관심있으면 연락 한번 해보라.. 는 내용이 왔습니다.

현대모비스/신한지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년 15.4%(이하 세후 기준) 상품과 현대차/SK에너지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2년 만기 년 21.2 % 상품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상품은 만기도 길고, 제 target 수익률보다 낮은데 비해, 두 번째 상품은 만기도 적절하고 수익률도 괜찮아 보입니다. 두 종목 모두 이전부터 그래도 관심있게 보아오던 종목이어서 가격대가 편하게 와닿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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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손익 구조는 조금 내용이 복잡해서 대충 생략하고(-_-;), 어차피 본 ELS 구조가 특정 평가일(매 4개월마다)에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신(God!!)이 아닌 이상, 당일 주가를 알수 없지요(그래서 요즈음 주가 조작에 대해 소송 및 우려가 많은가 보네요). 이에 따라, 손익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가정들을 두고 확률을 근거로 기대 수익률을 구해보았습니다. (엄청난 가정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민감도 분석(Sensitivity analysis)도 같이 해 봅니다)

현대차는 70%의 확률, SKE는 76%의 확률로 년 21.2%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각 손실이 났을때의 손실은 약 29% 정도로 추정해 봅니다. 2년 후 약 80,000원 선이군요. 상당히 보수적으로 가정해 본 것이고, 이때 수익의 기대치는 년간 4% 정도 될 듯 합니다.(두 회사 주가의 correlation은 0.32 정도로 낮은 편이군요) 덜 보수적으로 보면 년간 7% 정도는 될 듯 하네요. 단일 종목만 보았을 때는 최소 년간 10% 정도는 수익이 될 듯 합니다만, 둘 중 어느 한 종목이라도 지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하방 리스크가 있지요.

두 종목 모두 2년 정도 보았을 때 적어도 지금 가격이 높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특히 SKE가 그러네요), 적은 리스크 상품(low risk and (relatively) low return)으로 일부 투자해 보렵니다. 만약 기초 자산의 가격이 손실률 범위까지 하락(55% 선)하는 경우에는 본 상품 구매액 정도 기초 자산을 직접 구매해서 손실을 방어할 생각입니다. 그만큼 떨어질 만한 주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임의의 많은 가정들과 복잡한 계산들로 인해 계산 근거를 직접 올리지는 않았지만 꽤나 재미있는 확률 계산이 되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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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이 내일까지 인줄 알고 어슬렁거리다 뒤늦게 오늘까지인 것을 알고는 부리나케 신청했네요 -_-; 4시간 넘게 모델링하고 고민했던게 날아갈 뻔 했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