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진화 - 사랑, 연애, 섹스, 결혼 남녀의 엇갈린 욕망에 담긴 진실

Book 2007. 12. 25. 22:20

제목과 부제만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이하 "화/금") 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라 생각하고 선택한 "욕망의 진화". 진화 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에 대해 알게된 책이다.

책을 처음 들었을 때 5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놀라고, 첫 몇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나타난 "짝짓기"라는 단어가 인간에 대해 쓰이는데 대해 의아함과 조금의 거부감이 낫지만, 점점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남녀가 가진 자원(resource)의 차이, 자원의 차이에서 오는 기회 비용의 문제, 기회 비용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장/단기적 관점의 차이, 그리고 그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이성 선택에의 전혀 다른 기준들...


일반적인 "화/금" 류의 책과 다른점은, "화/금"류의 책이 남녀의 차이 자체를 설명하는 결과적인 입장인 반면에, 이 책은 다양한 동물 실험 및 심리 실험을 통해 왜 그러한 차이가 발생하는지 원인에 주목하고 있다. 저자 자신도 밝히고 있다시피 아직 많은 실험과 연구가 수행되어야 하겠지만, 남녀의 차이를 보는 전반적인 통찰은 신선하고도 많은 공감을 주었다.

다만 아직 신생학문이다 보니 가설적인 주장이 많아서, 그때그때의 주장에 대해 동물실험 및 동물에서 관찰된 사실들을 근거로 하고 있어서 책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기는 했지만, 인간의 진화심리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예도 있었던 듯 하다.

어쨋든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주목하게 함으로써 이성을 이해하고 중재/화해(reconcile)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

.

Evolutionary psychology (abbreviated EP) is a theoretical approach to psychology that attempts to explain mental and psychological traits—such as memory, perception, or language—as adaptations, i.e., as the functional products of natural selection.
 
 The purpose of this approach is to bring an adaptationist way of thinking about biological mechanisms such as the immune system into the field of psychology, and to approach psychological mechanisms in a similar way.

 In short, evolutionary psychology is focused on how evolution has shaped the mind and behavior. Though applicable to any organism with a nervous system, most research in evolutionary psychology focuses on humans.  
  (source: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