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없는 신사

Smart fool thinks; 2012. 6. 26. 00:45

근데 방금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 이 여잔 내마음을 못받았구나

그동안 난 돌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내가 던진 마음에 맞아 이 여자 아팠겠구나..

그래서 이 여잔 놓쳐야 하는 여자구나... 


그동안 미안했어요!!

신사가 아니라서... 


이건 진심이예요

난 그저께보다 어제가... 어제보단 오늘이 제일 성숙하니까!


신사의 품격 10회, 돌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상대가 원하는 것 하기

Smart fool thinks; 2010. 4. 5. 21:19

상대가 원하는 것과, 자신이 해주고 싶은 것. 분명히 차이가 있겠지요. 
그럼에도 자신이 해주고 싶은 대로만 하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주었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반문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것과,
   상대가 바라는 것을 해주는 것.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는 길인듯..


꼭 이런걸 원한다는건 아니구요!!

Apple vs. Google: Closed vs. Open service?

Smart fool thinks; 2010. 1. 22. 04:00

애플 아이폰은 연일 새로운 뉴스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고, 이에 질세라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년간 8조원에 이르는 앱스토어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아이폰(앱스토어 시장 급속 확대, 가트너)에 대한 질투심때문인지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9년 아시아 기준으로 아직 2.6%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안드로이드(가트너, Jan 19, 2010)는 벌써부터 많은 단말기 제조사, 통신 서비스 제공자들에게서 애플을 대항할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기대를 받고 있네요.

Source: admob / Smartphone share : 스마트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Android가 16%입니다.

여기에서 애플의 전략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애플이 오래전 애플컴퓨터의 실패 경험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과 같은 Closed 서비스에서는 애플이 예전과 같은 실패를 다시 겪을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반면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는 그 개방성을 무기로 사람들에게서 가장 촉망받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 애플의 전략이 예전의 실패의 경험과 같은 양상을 답습하는 것일까요? 글쎄요, 저는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xternality 양상의 차이입니다.

Apple's Advantage
과거 애플 컴퓨터는 Network Externality를 이해하지 못하고 폐쇄적인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다양한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 개발 가능성을 열어준 마이크로소프트(Software)와 IBM(Hardware)에 주도권을 내어주었지만 지금의 애플은 이러한 응용프로그램의 기반이 되는 AppStore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즉, 기기(iPhone)와 응용프로그램의 관계는 여전히 폐쇄적이지만(애플 AppStore의 프로그램은 iPhone에서만 돌아갑니다), 응용프로그램이 자유롭게 개발되고 거래되며 판매되도록 공개화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요. 특히나 네트워크의 기본 속성은 초기에 시장을 빨리 장악하거나, 점유율이 커질수록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는데, 애플의 AppStore는 이 두가지 속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Google's Advantage
한편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개방성을 근간으로 하고 Clouding computing 환경에 적합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도 스마트폰 OS의 절대 규모는 Apple과 심비안(노키아)가 가지고 있지만, 구글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을 기반 기업이고, 웹기반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기업의 비전이 있지요 (5. You don't need to be at your desk to need an answer : from Google philosophy). 따라서 구글은 어떠한 디바이스Device로도 인터넷 접근성을 높여 Clouding 환경을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은 자신의 (단기적) 이익은 줄이더라도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입장을 최대한 배려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지요.

Apples's pitfall
다만 문제는 애플이 그 특유의 혁신innovation을 주요 가치Value*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들의 다양한 제품에 자신의 OS를 사용하도록 공개하지는 않고 있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Mobile Handset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iPhone이 쿨Cool한 제품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기에는 사람들의 취향이 너무 다양하잖아요? (1900년대 포드 자동차의 모델T도 아니고, 똑같이 생기고 색깔과 용량만 조금 다른 아이폰을 개성 강한 현대인들이 모두 몰려가 구매할리가??)

* 애플의 사업 전략:
The Company is committed to bringing the best personal computing, mobile communication and portable digital music and video experience to consumers, students, educators, businesses, and government agencies through its innovative hardware, software, peripherals, services, and Internet offerings. The Company’s business strategy leverages its unique ability to design and develop its own operating system, hardware, application software, and services to provide its customers new products and solutions with superior ease-of-use, seamless integration, and innovative industrial design.
                                                 from Business Strategy section, Annual report of Apple


Google's pitfall
구글의 문제? 특별히 없다고 봅니다. 굳이 있다면 단말기의 직접 제조 노하우가 없다는 것인데, 어차피 제조에 비전이 있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요.

Semi-final
일단 지향점에 있어서는 분명히 구글의 승리가 되겠습니다만, 이번의 전쟁은 애플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1. 문서간의 호환성이 중요시되던 PC와는 달리, 모바일 환경에서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응용프로그램들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Application의 Externality는 예전만큼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핸드폰으로 워드 작업을 하거나 엑셀 작업을 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대신 자기 주변의 맛집을 찾고 주변 지도를 보거나 전자 결제를 하는 등의 개인 맞춤 업무가 크지요)

2.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들은 사실 개발하기에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많이들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구매하기에 비싸지도 않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

3.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의 AppStore와 안드로이드의 AppStore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서로간의 OS에서도 서로 호환되도록 지원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추측해봅니다. (즉, iPhone 사용자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WhatsApp Messenger이 안드로이드 용으로도 개발되어 서로간 메신저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거죠) 이러한 경우, 애플이 시장의 절대 권력자 또는 주류가 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상당한 파워를 지니게 되겠지요.
 
What if...
그러면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OS까지 개방하는 정책으로 선회하면 어떨까요? 이미 절대적으로 많은 양의 응용프로그램이 있는 앱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Apple OS를 장착할 것입니다. 앱스토어는 더욱 번창하는 반면, 혁신적 Device로서 iPhone이 가지는 Advantage는 감소하겠네요. 단기적으로 애플은 앱스토어의 이익 증가는 미미한 반면, iPhone 하드웨어 매출에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지요(중국에서는 1/10가격으로 iPhone을 만들수 있다는 군요, 한편 2009년 회계년도 기준 iPhone관련 매출은 $6.8 billion, AppStore관련 매출은 $2.4billion이고, 애플의 총 매출은 $36.5 billion 입니다). 어쨌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서비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혁신을 인정받는 애플로서는 소프트웨어/서비스 모델에 너무 치중하게되는 리스크가 있을 듯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열광하는 많은 팬들이 여전히 있을 테니, 굳이 OS까지 완전 개방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러분이 스티브잡스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

아름다운 여자, 멋있는 사람

Smart fool thinks; 2010. 1. 1. 18:33

일전에 일 관계로 한비야씨를 만난 적이 있더랬지요.

그때도 그녀는 구호팀장 일을 한창 열심히 할 때 였었고, 저는 막연하게 바람의 딸로, 봉사 단체의 일원으로 그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그녀는 제가 깜짝 놀랄만큼 자그마한, 단지 한 여자였어요. 작은 그녀를 보면서, 아.. 그녀의 도전이, 꿈이, 그 인생 자체가 그녀를 그렇게 큰 사람으로 느끼게 했었구나.. 하는 생각을 오히려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지고 잠재력이 풍부할지 모른다고. 그러니 섣불리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해보지도 않고 자기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찌 알겠는가? 내 경험상 해보는 데까지가 자기 한계다.
...
이 한계의 지평을 계속 넓히고 싶다. 그러려면 아무리 고통스럽고 두려워도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



from 한비야 "자신의 한계 단정마세요 저는 나이 오십에도 큽니다"


Rainer Maria Rilke: from "Letters to a young poet"

Smart fool thinks; 2009. 12. 27. 01:07

Love consists in this, that two solitudes protect and touch and greet each other


전혀 다른 기사를 읽다가 와닿아서 찾아본 글인데, 기사는 릴케의 글을 약간 의역을 해버렸군요. 어쨌든 원래의 릴케의 글은 더 따뜻하고도 아름답네요. 오늘(2009년 12월 26일)을 기억해 두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protect and touch and greet each other...

December...

Smart fool thinks; 2009. 12. 6. 03:11


December again..

Fever, Ending, Winter, Love, Loneliness, Nakashima Mika, 雪の花, Sky, 2009, Fluttering, Isolation, Journey, Snow, Happiness, Wish, Fool, Self-esteem, Friends, Memory, and...

둘인데 더 외로운건… 1% 때문이다

Smart fool thinks; 2009. 10. 15. 23:54


팝칼럼니스트로 시작한 정체불명의 연애담론가, 제가 좋아하는 김태훈씨의 칼럼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태훈의 러브 토크] 둘인데 더 외로운건… 1%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 외롭지만, 둘이 있으면 더 외롭다.'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었던 것 같다. 알듯 말듯 명쾌하게 해석되지 않았던 문장이었지만 꽤 오랫동안 뇌의 어딘가에 봉인돼 있었던 모양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금 모니터 위에 불려 나와 비로소 그 의미를 알려주고 있으니.

흔히 사랑의 결핍에서 외로움의 원인을 찾는다. 그러나 외로움의 본질엔 사랑의 부재가 아닌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킬 수 없다는 절망이 자리 잡고 있다. 늦은 밤, 술집에서 혼자 잔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찾을 수 없다는 허탈감이 아닌,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킬 수 없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바람둥이들의 잠언에 의하면 애인이 없는 상대보다 애인이 있는 상대를 유혹하기가 더 쉽다고 한다. 아무리 완벽한 애인이라고 해도 상대가 원하는 100%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99%의 완성도가 있어도 모자란 1% 때문에 갈증을 느낀다. 바람둥이들은 그 틈을 노린다. 게임은 의외로 공정치 못하다. 99%를 해준 연인보다 단 1%를 제공한 사람과 바람이 나니까. 바로 그 1%의 결핍이 외로움을 가져온다. 1%라는 빈약한 퍼센티지에 숨어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깊은 아쉬움이다.


안타까운 로맨티스트 스탕달의 연애론에 따르면, 연애에는 일곱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 감탄의 단계: 매력적인 상대를 만났을 때 감탄을 느끼고 호감을 느끼게 되는 단계
2) 접근하고픈 단계: 상대를 갈망하게 되고, 상대에게 접근하게 되는 단계
3) 희망의 단계: 상대의 아름다운 면만 생각하게되고, 사랑을 갈망하는 단계
4) 사랑의 탄생 단계: 키스나 스킨십을 하고 연애의 감정이 직접 나타나는 단계
5) 제1의 결정작용(Christalization) 단계: 상대가 세상에 가장 멋있게 느껴지고, 내것이라는 확신을 느끼는 단계
6) 의혹이 생기는 단계: 애정의 깊이에 대한 의혹과 회의의 단계. 저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가? 라는 의혹들.
7) 제2의 결정작용 단계: 상대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확신을 가지는 단계

스탕달의 시각에서 보면, 위의 칼럼은 6단계 의혹의 단계를 전후한 상황으로 볼 수 있겠지요. "나를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녀)는 그럴 수가 있을까?" 라는 의혹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되겠군요. 6단계까지가 특별한 노력이 필요없는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볼때, 6단계를 극복하고 7단계에 이르는 것에는 꽤나 노력이 필요한 듯 합니다.


이해를 받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절실한 단계이지요..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고비를 넘는 것이 항상 힘이 드는 건 누구에게나 공통된 것인가 봅니다.

내 이름을 빼다오!

Smart fool thinks; 2009. 9. 25. 17:28

슬픈 현실이군요.

이 분 박원순 변호사님을 이전에 알지도 못했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그 분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면, 저는 관심없으니 제 이름은 빼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작지만 1인의 구성원이니까요.

(저도 구성원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지만) 제가 원하지도, 뜻하지도 않은 소송을 제 이름을 도용해서 진행한다면 오히려 명의 도용으로 제가 소송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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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주례사 - Resolution and expectation on marrage

Smart fool thinks; 2009. 9. 7. 22:00

눈님 -> enif 님의 게시판에서 본 법륜스님의 주례사.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 또 두고두고 읽어보려고 담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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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분이 좋은 마음으로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마음이 십년,이십년,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넘기고 3개월, 3년을 못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게 나았을걸"

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이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밨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

백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몇일 안되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랑신부가 둘이서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심지어는 안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사람이 여기 청년 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 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밨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아래는 가정 전반에 대한 내용인데 스크롤의 압박으로 일단 줄이고, 여유있게 보시길~ ^^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것

두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먹고 물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깍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귀천

Smart fool thinks; 2009. 8. 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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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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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이름만 들어보았던 그의 시가 마음에 들어와 버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알고 있던 시였던 것 같지만.... 나에게는 이제야 ...

소풍이 아름다웠더라..
소풍이 아름다웠더라..
소풍이 아름다웠더라... 자꾸 되뇌이게 된다. 나는 소풍을 아름답게 즐기고 있는가...
 

Improvement? Innovation!! Google Wave~

Smart fool thinks; 2009. 7. 24. 00:02

종종 들러서 중국 관련 정보도 듣곤 하던 상하이신님의 블로그에서 보게된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구글 웨이브.

e-메일 및 블로그의 일방적/순차적 커뮤니케이션과 메신저 서비스의 동시성을 뒤섞어버린 새로운 개념이 놀랍기만 하다. 메일/블로그/메신저의 경계까지도 허물어버린 상상력이 경이롭기도 하고.
구글 서치엔진에서 시작한 지금까지의 구글이 기존의 서비스를 향상시킨 데 그쳤다면, 이번의 웨이브는 혁신이라고 할만하다.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서 이제는 실시간의 e-mail이라..
이제 온라인은 점점 더 짧고 간결한, 접근하기 쉽고도 가벼운 매체가 되고 있는 걸까..

아, 동영상은 10초부터 화면이 나온다. 10초도 못 기다리고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새로 창을 열어버린 나도 이미 순간의 노예가 되어버린. ㅎ



슬픔

Smart fool thinks; 2009. 5. 29. 21:48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그의 정책들에 그다지 공감하지도 않았고,
그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현에 안타까움을 느낀 적도 많지만,

그가 있어서 행복했었고, 그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자랑스러웠다.

잠시의 시련을 꿋꿋이 털고 다시금 일어나길 바랬었지만,
그에게는, 그에게 닥친 일들이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 도 없을 만큼 큰 의미를 지녔었나보다.

원칙을 가진 태도와, 올바른 삶에 대한 열정, 모든 권위주의를 벗어버린 소탈함이 오랜 세월동안 잊혀지지 않고 남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그의 선택이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에 그 선택을 존중할 수도 용납할 수 도 없지만, 그래서 한없이 미워지기도 하지만,

다만, 이제 그를 이 세상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나를 슬프게 만든다....

On-line-publishing: Photo book service - Blurb vs. Stopbook

Smart fool thinks; 2009. 1. 22. 00:58

일전에, 종종 들러서 혼자 기웃거리다 오곤하는 enif 님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사이트를 보고는 꽤나 흥미있는 사이트네.. 하고 말았다. 나름 흥미있는 요소도 있었지만, 사용(편집)에 있어서의 다소의 제약도 그렇고, 완성품의 품질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도 그렇고 불편한 점이 많아 보여서 그냥 넘겼었던.

그러다 (마찬가지로 종종 들러서 글을 읽고 도움도 받지만 결국 혼자 놀다가 오곤하는) Jackie 님의 블로그에서 같은 내용의 유사한 사이트를 추천한 것을 보고는 홋.. 그러고 보니 꽤나 재미있는 사이트가 될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이트냐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툴(사진/텍스트 편집 툴)을 가지고 자신의 책을 제작해서 출판하는 것이다. 모든 작업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고, 편집툴을 이용해 제작만 하면 업체에서 앨범(또는 책)을 만들어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가격은 국내사이트인 Stopbook 이 2-3만원대라고 하고, 샌프란시스코를 HQ로 하는 해외 사이트인 Blurb도 선택사양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약 20불 정도면 책을 제작할 수 있는 듯하다.

Stopbook은 기본 프레임을 중심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주요하게 프로모션 하고 있는 듯하고, 따라서 개인의 경험이나 사진 등을 하드웨어적(또는 아날로그적)으로 두고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두고 있는 듯하다. 아마 그래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제작비용 절감차원인지 -_-) 홈페이지도 단순하고, 샘플 예시도 개인의 경험이 깊이 드러나 있다. 주로 인물중심이고, 사진속 인물들은 재미있는 상황 설정을 통해 제작자(자신)가 느끼는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도록 되어있다.

한편, Blurb는 현재 수익이 어떤 비율로 발생하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향하는 점은 "Market place for book makers" 이다. Stopbook과 비슷한 가격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홈페이지는 상당히 세련되어있고, 개인 자신을 위해 책을 제작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보를 책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이러한 책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사이트에서는 제작하는 섹션과 제작된 책을 검색/구매하는 섹션이 비슷한 비중으로 제공된다. 물론 쉽게 책을 제작하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제작한 책을 판매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좀더 세심한 편집툴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제작된 품질도 기꺼이 적절한 돈을 지불할 만큼 가치를 보장해야 한다. (귀차니즘때문에 편집툴을 써보지는 않았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아담한 사이즈의 미나양에게 안긴다는 것도 좀 싫고.. -_-)

근소한 시차를 두고 접하게된 두 사이트인데, Stopbook은 제한된 국내 시장을 고려해볼때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전략이라 생각되는데, Blurb는 넓은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인에 대한 서비스와 시장(Market place)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듯. Stopbook과 같은 종류의 회사도, 네이버에 포토북이라 검색해보니 이미 국내에 많이 있는 듯한데 차별화 하기가 쉽지 않아서 큰 규모로 성장하기는 쉽지는 않아보여서, 다른 전략도 고려해 보면 좋을듯. 이를테면 출판사들이 제작하는 일반 기성 책(?)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서 본다거나.. 나라면 다소의 웃돈을 지불하더라도 구매할텐데 말이다.

Blurb는 지향점이 꽤 괜찮은듯 하지만,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도 있을 듯하다. 시장이라는 것이 네트워크 효과(Network Externality)가 있어서 빠른 시간안에 많은 사용자와 컨텐츠를 모은다면 훨씬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기에, 빠른 성장이 이루어지고 한 두개의 추가적인 유용성을 더한다면 꽤나 독보적인 사이트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다만, 물리적으로 책을 제작하고, 구매하고, 받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터넷 비즈니스보다는 전파 속도가 느릴 수 있어서 사용자 Base를 어떻게 빨리 넓힐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듯.

난 무슨 사업을 하면 좋을까나... -_-;;

맹세

Smart fool thinks; 2008. 12. 23. 19:29

신을 걸고 맹세합니다만 세상을 다스리는 황제가 제게 결혼의 영예를 바치며 온 세상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해도, 저는 그의 황후로 불리기보다는 당신의 창부로 불리는 게 더 감미롭고 가치있습니다.
from "중세 최대의 연애사건" 중에서.

적어도 한동안은 잊지 못할 감동적인 고백... 아니 고백이라기 보다는 맹세.

이런 사람이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Picture from: http://flickr.com/photos/daniele_sartori/2967347510/ 

엇갈리는 남과여

Smart fool thinks; 2008. 12. 7. 13:37

당신이 필요할 때 당신을 찾을 수 없고,
당신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느낄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여자는 원래 그런 존재인거야?

Sex and the City 의 Carrie 와 Mr. Big 은 사랑하기로 결심했을때부터 불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둘의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다시 확인하며 달려가던 순간의 아픔.

아픔이 없으면 사랑이 안되는 걸까. 아님 더 성숙하지 않으면 사랑이 안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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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 가지는 사랑

Smart fool thinks; 2008. 3. 29. 11:04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가질 수 없다면 그 반이라도 가지려는 주인공이 있다지.
책 '아내가 결혼했다'에도 반이나마 가지려고 했던 사람이 이야기가 있단다. 인생이 한편의 축구장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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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사랑하면 반만이라도 만족하며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란 욕심이 끝이 없는 것이어서 애초에 반이라도 가지겠다는 것은, 언젠가는 온전한 하나를 가지기 위한 포석이고, 영원히 나머지 반은 가질 수 없다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바라는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포기할 수 밖에 없을 듯.

All or nothing. 온전한 사랑만 영원할 수 있을듯.


Sex & Strategy

Smart fool thinks; 2008. 2. 17. 19:29

여성들은 종종 Sex에 대한 거부를 전략적 옵션(Strategic option)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나 보다. 결혼전 여성에게는, 이는 혼전 순결이 여전히 어떤 형태로든 강요되고 있는 현대에도 나름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략이라 하는 것이 아무래도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대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 남녀 관계가 정말 그러한 관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연애 초기의 밀고 당기기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당연한 과정이 될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하고 자신이 상대를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기면서 Sex를 포함하는 스킨쉽은 하나의 전략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부간, 또는 여전히 사랑하는 연인들 간에도 Sex가 전략적 옵션으로 받아들여져야 할까? 물론, 남녀간 Sex에 대해 기대하는 차이도 다르고, 개개인의 욕망의 크기와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Sex에 대한 감성적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부부간/애인간 이러한 감성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왜 서로간의 대화와 배려가 아닌 전략적 옵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라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희곡작가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 BC 450~388 경)의 희곡에서도 섹스 거부가 반전을 위한 해법으로 다루어 졌었고, 이러한 예는 근간의 콜롬비아에서도 범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의 섹스 거부(Strike of crossed leg, 2006)에서도 볼 수 있다.

부부(연인간에는 다소의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다.)간의 Sex가 감정의 교감이나 사랑이 아닌, 전략적으로 그리고 정치적 목적성을 가지고 다루어 진다는 것은 꽤나 서글픈 일이다.

"평화가 없다면 섹스 또한 없다" 인용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