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Europe

Daily Life: fool ===/Trip 2011. 2. 8. 17:56
벌써 반년도 훌쩍 지났는데도 사진 정리를 못하고 있었네요. 지난 여름 여행에서 도시별로 간단히 사진만 올려둡니다. 

Paris : 모짜렐라치즈는 거의 기절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데, 의외로 저는 이탈리아보다 파리에서의 에스프레소가 훨씬 더 좋더군요. 시테cite 섬에서는 날씨도 너무 좋았구요. 어디에서든 즐길수 있는 노천카페는 정말 최고!!입니다. 

Interlaken : 출발 전부터 스위스는 갑론을박이 많았어요. 볼게 없으니 슬쩍 하루이틀 둘러보면 된다는 사람들과, 너무 아름다워서 좋다는 사람들. 호수며 산이며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는 시간이 더 된다면 며칠 더 머무르고 싶을 만큼 좋았어요. 

Barcelona : 전반적으로 싹싹하고 쾌활한 스페인 사람들 덕분에 너무 유쾌한 곳이었지요. 햇빛은 쨍하지만 건조하고도 시원한 지중해 바람, 유쾌한 거리의 예술인(걸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곳곳의 건축물들, 다양한 타파스, 4km 에 이르는 해변과 누드비치!까지. 이번 여행중 가장 상큼!한 방문지였지요. 

Milano :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던 곳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곳이 없기 때문인데, 그래도 명품 거리 덕분에 호화로워 보이기는 합니다. 

Venice : 실 처음 베니스에 들어갔을 때에는 다소 실망스럽게 느꼈어요. 무언가 색다른 느낌 이외에는 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오히려 돌아오고 나서야 그리워지고 다시금 생각이 나는 곳이었지요. 골목골목 좁은 길들이며, 크고 작은 다리들, 깨끗한 하늘과 풍부한 해산물/샐러드 모두 그립네요

Firenze : 피렌체의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야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할만해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의 야경이지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두오모를 올라가 보지는 못해서 아쉬워요. 

Rome :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깃들인 도시답게 볼 것이 많더군요. 날씨가 워낙에 좋고 햇살이 쨍해서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고 느낄만큼.ㅎㅎ 관광 산업이 엄청나다 보니 곳곳의 야경도 낮에 보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조명을 밝혀두었더라구요. 

Napoli : 밀라노와 함께 다소 실망스러운 곳중 하나예요. 세계 3대 미항이라고 해서 일정을 쪼개어 방문했었는데, 해변의 야경이 좀 아름답기는 했지만 3대 미항이라기에는... 차라리 우리나라 부산이나 통영의 야경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엘모 성에서의 탁트인 시야는 멋져요!

Kuala Lumpur : stopover로 잠깐 들른 곳이지요. KL 타워의 야경과 다양한 동남아 음식들이 기억에 남네요. 

여행 준비도 정신없이 해서 여행도 정신없이 다녀왔고, 기어이 정리도 정신없이 하게되는군요. 그래도 여행은 늘 유쾌하고 그립다니까요... 

은행/증권

Investment 2011. 2. 7. 20:29
지난해 KOSPI가 좋은 성장을 보였던 반면, 금융주 들은 시장대비 수익률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경기의 Turnover가 확연해 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은행주의 실적이 좋아요. 올해 국내 증시도 계속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고, 금리 인상 및 금융 위기의 진정으로 인한 은행주의 Valuation 할인도 이제는 해소 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구요. 증권/은행주 중에서 관심있는 아이들 정리해 둡니다. 

경기 사이클
     과거 Historical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은행업종이 대표적인 거시경제 순환(Macroeconomic Cycle) 업종이기 때문이다. 은행 업종은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표1)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각 부분별로 Valuation과 주가가 변한다. 이러한 정상적인 거시경제 변화 과정에서 외부 Shock가 발생할 경우 극심한 주가와 펀더멘털 변화를 가져온다.(참조1)

은행/지주사 Valuation (참조2)

Valuation상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어요. 우리금융은 PF대출등의 부실 요인과 민영화 이슈가 걸려 있네요. 민영화 이슈는 한동안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몇 개월간 외환은행 인수 이슈로 주목을 받으며 디스카운트 요인을 많이 해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보입니다. 크지는 않은 듯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증자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구요. 

증권사 
KOSPI 2000 시대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증권사들도 다시 보게 됩니다. 자문형 랩에서의 성장에서 새로운 수수료 수입을 예상하고 있는데, 삼성/우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네요. 지주사 우리금융과 마찬가지로 우리증권도 Valuation 상 저평가 되어 있지만 매력 있어 보입니다. 중소형 주에서는 신영증권이 오랜기간 많이 저평가되어 있는데, 대형 증권사 대비 성장성 측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 참고자료 

CFA Level III

Management: smart 2011. 2. 6. 08:58
2008년 2월부터 시작했으니 2년반 동안의 일정이 끝났어요. 여행 일정 짜느라 여전히 좀 정신이 없지만, 기록차 간단히 글 남깁니다.. 라고 시작한 글을 반년도 넘게 묵히고 있었네요;;; 시간이 좀 나는 참에 이제야 간략히만 정리해 둡니다. 

시험 결과 통보 메일을 보니 Level III 응시자의 46%가 합격을 했다고 하는군요. 전세계 기준이니 한국은 이보다 낮겠네요. 

1,2차와 달리 Level III 는 오전 세션은 주관식, 오후 세션은 객관식입니다. 주관식은 서술식이기는 하지만, 논술까지는 아니고 주어진 케이스Case를 읽고 짧은 답변과 그 답변의 근거를 적는 문제들입니다. 오후 세션은 2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Item set 입니다. 미니 케이스을 읽고 그 케이스에 관련된 6개 문제들을 푸는 것이지요. 케이스는 3시간동안 오전세션은 9개(유동적), 오후세션은 10개 입니다. 

오전 세션은, 문제가 어렵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좀 까다로와요. 특히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투자 컨설팅을 하는 미니 케이스(Portfolio management)는 그 사람(또는 기관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투자를 제안해 주어야 하는데, 투자 성향 파악이 좀 미묘한 부분이다 보니 미리 문제들을 많이 접해볼 필요가 있지요. 전반적인 CFA curriculum을 최소 두 번 정도 통독하고 Portfolio 부분을 다시 보지 않으면 미묘한 부분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요. 앞의 시험들도 그렇지만, 내용의 일부 보다는 전체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지요. 

상대적으로 오후 세션은 쉬워요. 특히, 계산에 강하고 객관식에 포인트를 많이 얻어야 할 우리 한국사람;;들은 오후 세션에서는 점수를 많이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는 듯 싶어요. 참고로, 성적을 알려줄 때 본인의 점수가 응시자중 정답률 순으로 70% 이상인지, 51~70%인지, 또는 50% 미만에 속하는지 파트별로 보여줍니다. 저의 경우는 오후 세션의 점수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만, 오전 세션은 실망스러운 점수대에 속한 파트도 많았어요. 즉, 오후 item set 에서 점수를 어느 정도 확보 할 수 있어야 오전 세션에서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보상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1. 전반적인 내용은 여러번 통독해서, 파트별로 주제가 넘나들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해요. 짧은 시간에 여러번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2. 오전 세션을 위해서는 문제들을 반드시 풀어보아서 미묘한 뉘앙스나 포인트들을 알아챌 수 있어야 해요. 
  3. 오후 item set은 상당히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거원 너무 일반적인 이야기인가요?? 점수를 잘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점수를 잘받는다.. 이런??!!)

이상으로 (첫 Trial에 모두 통과해서)짧고도 (3년이나 시간이 필요한) 긴 CFA 시험을 마쳤답니다. 직접적으로 금융권에서 일하는 직종은 아니었지만, 업무 분야가 전략을 포함한 Corporate Finance 분야이다 보니 무난히 Charter도 바로 받을 수 있었구요. 요즈음에는 금융권 이외에도, 재무나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섹터에서도 CFA를 많이 관심에 둔다고 하던데, 도전하시는 분들 화이팅 하시구요! ^^ 

Portfolio rebalancing 2011

Investment 2011. 2. 4. 19:58
2011년 맞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섭니다. 국내 주식 비중은 약간 낮추는 대신 가치주보다 블루칩으로 중심을 이동합니다. 지난 해 실적에서도 보듯, 개인적으로 가치주 선별에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닌듯해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이는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에 원인이 있기도 한데, 미국 시장은 소형주가 장기적으로 대형주 보다 (리스크는 크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반해, 국내 시장은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네요. 오히려 반대인 듯 해요. 

상품자산commodity 관련도 약간의 변화를 줍니다. 과거 2년간 성과가 좋았던 광물소재 관련은 약간만 조정하고, 추가적으로 농산물 펀드에 관심을 가집니다. 농산물 펀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몇몇 펀드들이 올해 초에 뉴스상에 많이 오르내리는군요(곡물가 뜀박질, 농산물 펀드 수익 쑥쑥).

이렇게 농산물 관련 여러 펀드들이 있지만, 지난 1월에 상장한 상장지수 펀드인 TIGER농산물선물(H)에 관심을 가져 봅니다. 원래 상장시에는 환 위험에 노출되어있었는데, 1월 말일자로 환 헤지 전략을 쓰는 것으로 전환했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올해 원화는 달러대비 다소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에 환 헤지 없이는 다소 부족했었는데, 적절한 시점에 눈에 들어오는 펀드입니다. ETF 이기 때문에 일반 펀드(수익 증권) 대비 수수료나 환매의 장점도 갖추고 있지요. 다만 소재 관련 펀드는 올해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타이밍은 조율할 생각입니다. 

한편, 기존 중국 관련 펀드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비중을 줄입니다. 중국의 성장세도 여전하고, 중국 정부도 물가 관리에 계속 관심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서의 성장은 기대가 되지만, 중국내 대형 기업들의 상장 이슈도 있고 단기적으로는 횡보의 가능성도 커서, 한동안 관심만 가지고 주시하는 것이 좋을 듯 생각이 들어요. 

(CEFRI, "유동성 랠리, 즐길만 한가" 에서 재인용)

미국 시장은 작년 대형주(DJI 9% 또는 S&P500 11%) 보다 소형주(Nasdaq 15%)가 훨씬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와는 반대의 경우이지요. 근간에는 기술주 분위기도 곳곳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있어서, 나스닥에 투자하는 펀드나 미국 기술주 섹터 펀드 중에 괜찮은 펀드가 있으면 일부를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적절한 펀드를 찾을 수가 없네요. 미래에셋맵스에서 출시한 TIGER나스닥100 이라는 ETF가 눈에 들어오는데, 환율 헤지가 되지 않은 상품이라 안타깝네요. 



* 투자에 관한 게시글은 제 투자 성향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참고 하실 분은 참고만 하시고, 모든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본인의 책임으로 이루어져야 해요~